시크밤

똥개의 아름다운 갈색 눈동자 - 황지우

봄봄란란 | 2022.06.27 09:50:47 댓글: 0 조회: 864 추천: 0
분류이쁜시 https://life.moyiza.kr/goodwriting/4380124

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골목 어귀에서 우연히, 똥개 마리와 눈이 마주쳤다. 똥개의 눈이 하두 맑고 슬퍼서 나는, 고개를 갸우뚱하고 그놈을 눈깔이 뚫어져라 들여다보았다. 그랬더니 그놈도 고개를 갸우뚱하고 나를, 눈깔이 뚫어져라 바라본다. 우리나라 봄하늘 같이 보도랍고 묽은, 똥개의 천진난만-천진무후한 角膜水晶體網膜 속에, 노란 봉투 하나 들고 있는, LONDON FOG表 ポリエステル 100% 바바리 차림의, 나의 全身, 나의 全貌, 나의 全生涯 들어가 있다. 똥개의 角膜水晶體網膜 속의, 나의 全身, 全貌, 全生涯 바깥, 어디선가, 언젠가 우리가 만났었던 생각도 들고, 그렇지 않았던 것도 같고 긴가민가 하는데 똥개, 쓰레기통 뒤지러 가고 , 버스 타러 가고, 전봇대에田氏喪家, 시온 장의사, 전화 999-1984.


추천 (0) 선물 (0명)
IP: ♡.84.♡.47
57,493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옥란화
2009-02-23
2
42353
은뷰뷰ty
2024-04-20
0
52
글쓰고싶어서
2024-04-20
0
52
글쓰고싶어서
2024-04-20
1
59
KMK추억2010
2024-04-19
0
44
말리향
2024-04-18
2
108
글쓰고싶어서
2024-04-17
0
84
글쓰고싶어서
2024-04-17
0
73
글쓰고싶어서
2024-04-17
0
103
유리벽
2024-04-14
1
148
글쓰고싶어서
2024-04-10
1
205
가을벤치
2024-04-01
2
173
나단비
2024-03-20
1
193
나단비
2024-03-20
2
311
나단비
2024-03-16
1
199
나단비
2024-03-15
0
166
은뷰뷰ty
2024-03-14
4
285
나단비
2024-03-14
0
177
시랑나
2024-03-13
1
561
나단비
2024-03-12
0
452
강자아
2024-03-12
1
503
나단비
2024-03-09
1
475
나단비
2024-03-07
1
505
나단비
2024-03-07
0
488
강자아
2024-03-06
1
536
에이든
2024-03-06
5
677
나단비
2024-03-06
0
439
Careme
2024-03-04
0
154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