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밤

창평국밥집-김완

봄봄란란 | 2023.01.17 17:55:01 댓글: 2 조회: 307 추천: 1
분류이쁜시 https://life.moyiza.kr/goodwriting/4434821
창평국밥집 

        김완(1957~)

살가운 사람이 그리운 날이면
사람들 북적대는 시장 통 안
담양 창평국밥집으로 가자
기다려 지치고 곤한 뱃속
막걸리 한 사발 마시고
뚝배기 가득 고기 반 국물 반
흰밥 말아 후루루 넘기면
넉넉한 한 세상이 담기는 듯하다
깍두기, 묵은 김치 곁들여
햇양파, 매운 고추, 된장 찍어 먹으면
저마다 다른 몸부림으로 견뎌 온 세월
세상살이 지친 가슴들
어느새 땀이 차오른다
기다릴수록 사람들이 몰리는 삶
어깨 부대끼며 더불어 있어
힘이 되는 마음들을 안다
오래 참을수록 게미가 있는
쓰디쓴 절망들, 아픔들, 상처들
넉넉한 국밥에 담아 훈훈하게 녹여내는
사람이 아름다운 풍경 하나 만날 수 있다



추천 (1) 선물 (0명)
IP: ♡.84.♡.81
사나이라면 (♡.245.♡.134) - 2023/01/25 04:31:11

잘보고갑니다

봄봄란란 (♡.84.♡.81) - 2023/01/25 12:04:17

네~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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