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밤

거리에서 단상

길에 | 2020.03.19 22:42:56 댓글: 3 조회: 510 추천: 2
분류기타 https://life.moyiza.kr/goodwriting/4080077
거리가 생기를 띠기 시작한다.
스산하기만 했던 한적한 거리가
그옛날의 생기와 활력을 되찾고잇다.
머리방의 帅哥이발사는 마스크를 끼고
민낯인 손님의 머리를 다듬고 잇다.
火锅店의 창문옆테블에는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웃음꽃을 나누며
식사를 즐기고 마스크를 낀 복무원이
음식을 나른다.
커다란 간판이 돋보이는串店 부근은
고소한 고기굽는 냄새가 주위를 진동하며
지나가는 행인들의 발목을 잡는다.
메이퇀아저시가 문어구에서 목을 빼들고 기다리고있고
주방에서 얼굴이 검댕이에 까맣게 그을린 두남자가
양고기꿤을 두툼하게 손에 쥐고 구슬땀을 흘리며 굽고잇다

어둠이 점차 짙어가고 오색령롱한 불빛으로 장식된
건물들을 바라보며 일종의 안위와 기쁨을 느껴본다.
이 도시가 다시 풀가동한것에 감사하다.
추천 (2) 선물 (0명)
IP: ♡.215.♡.236
janice (♡.113.♡.76) - 2020/03/20 09:36:18

요즘 퇴근길의 거리를 고스란히 반영해준것 같아요~
도시의 생기에 마음이 사르륵 녹아드는 느낌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사나이라면 (♡.136.♡.82) - 2020/03/20 14:22:26

글 잘 읽었습니다.

길에 (♡.50.♡.193) - 2020/03/20 19:28:39

고무격려의 말 고맙습니다.

57,490 개의 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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