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딸 엄마의 하소연

은실v | 2020.01.17 14:17:38 댓글: 17 조회: 2450 추천: 2
분류생활잡담 https://life.moyiza.kr/lifejob/4047642
小年 잘 쇠고 계십니까?
처음으로 모이자 에 글을 쓰게 되네요 아래 봄란 님의 글을 읽고 같은 중학생 아이를 둔 엄마 맘에서 글을 씁니다 우리집에도 중3딸이 있어요 예전에 한국 에서 다들 중2병 중2병 하던데 그게 뭔 소린가 했더니 우리딸이 중2가 되니까 그병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중1 까지는 그래도 아직 초등학교 티를 벗어나지 못해서 인지 엄마 아빠 말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잘 했는데 중2에 들어서니 애가 완전 확 변하더라구요 매일 집에 들어서면 부모가 뭐 지한테 한 백만원 빚진것 처럼 입이 한발 나와서 말도 잘 안하고 묻는 말에 퉁명스럽게 대답하고 그래요 완전 콱 쥐여 박고 싶은 심정 이예요

저는 딸이 둘인데 큰 딸은 다 커서 출근 하구요 그런데 큰딸 때는 사춘기 때 속두 안 썩이구 착하게 잘 지나 갔는데 작은 딸은 그야말로 지금 하루가 천년 같아요

어제 기말시험 성적 나왔는데 완전 뚝 떨어 졌어요 중2첫학기만해도 전교 천명 에서 30등 안팍 이였는데 이번에 100등 밖으로 밀려 났어요 오늘 점심 에 딸하구 한바탕 했내요 참다참다 터져버렸어요 니 맘대로 하라 니 인생 니 알아서 하라구 나중에 후회 하지 말고 지금은 엄마 아빠 한살이라도 젊었으니 니 먹고 입는것 책임지지 나중에 니 어른되면 부모 다 늙어서 니 못 도와주 니까 알아서 하라고 말 못알아먹는 나이도 아니고 되게 몇마디 하고 그만 뒀어요 저두 오십 다 되니 체력이 딸려서 싸움도 못하겠더라고요

저희 사는 여기는 중학교 补课费 가 한달에 6,7 천 들어갑니다 집집마다 이렇게 애들한테 큰돈 들여서 성적 안올라 가면 부모 들이 막 미칩니다 세월이 어떻게 될려는지 애들 과외비 말도 못합니다 요새는 방학인데요 더 바빠요 아침 일곱시 부터 저녁 일곱시 까지 과외 하고 옵니다 이러니 요즘 젊은이들 애 안 낳는다는 말도 나오게 생겼더라구요 하루하루 사는게 완전 전쟁 입니다 아직도 고중 3년 남았네요 언제야 이 세월이 다 끝날지 그 해방의 날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살고 있네요 ㅎㅎㅎ

그리고 생활방에 8호선님이랑 제 나이 또래의 여러분 들 보며는 엄청 부럽네요 우리는 애 교육땜에 일년에 여행 한번 못 다닙니다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애 하나도 안 낳을 겁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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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238.♡.25
금도끼은도끼 (♡.173.♡.136) - 2020/01/17 14:39:22

이이구 남일 같지 않네요 우리는 머슴아 한명이라
남편 친구네애는 대학들어간다는데 그때는 우리애는
유치원 필업도 못했으니 지금은 소학교 다니고 있구요
저는 또 님이 부럽네요 아직도 중 고 대 뒷바라지 해야죠
그래도 딱 하나만은 낳키 잘했다는 없으면 또 영 부럽슴다

은실v (♡.238.♡.25) - 2020/01/17 15:06:17

댓글 주셔서 감사하구요 집에는 아드님키우시는구나

금도끼은도끼 (♡.173.♡.136) - 2020/01/17 15:11:01

같은 애 키우는 맘이라 공감가서 근데 딸이 이담에
덕더 본다는말은 맞네요

봄봄란란 (♡.120.♡.122) - 2020/01/17 14:42:20

방법이 없어요.
한마디하면 열마디 대꾸하구..
진짜 싸움하기두 귀찮구 힘들어요.
전 인젠 포기...될때로 되라.
자기 인생 자기절로 책임져야지...

그래두 지금은 애먹이죠?나중에 철들때 꼭 있슴다.
특히 또 딸 둘이지..
님의 복은 나중에 더블더블로 찾아올검다.

금도끼은도끼 (♡.173.♡.136) - 2020/01/17 14:44:35

우리애 진짜 5살 부터 그랬음다
진짜 청개구리 따로 업음다

봄봄란란 (♡.120.♡.122) - 2020/01/17 14:45:40

다 크느라고...ㅎㅎㅎ
어쩌겠어요.부모가 참아야지요.

금도끼은도끼 (♡.173.♡.136) - 2020/01/17 14:49:43

5살부터 잔소리 하니가 야 엄마 말이 많타야
하잼다 5살도 싫어 하는데 다커서 이십대
결혼해서도 잔소리 하면 질색팔색 하겠음다
크면 잔소리 적게 해야지 생각중임다

봄봄란란 (♡.120.♡.122) - 2020/01/17 14:50:38

ㅋㅋㅋㅋㅋ

은실v (♡.238.♡.25) - 2020/01/17 15:07:49

주위에서 도 딸들이라고 나중에 덕 본다구들 그러는데 지금같아서는 에구구

제라도니 (♡.231.♡.136) - 2020/01/17 15:24:42

중학교엄마임다.과외비한달만원인곳에서 살구있슴다.
돈들였다고 성적올라간다는생각은 포기하고 그냥 잘 먹여주고 입혀주고 전생에 빚져서 이번생에 갚구있다생각하고 꾸준이 돈벌고있슴다.
공부는 逼해서 할수있는게아니잼까 ㅎㅎㅎ
현재 나도 살면서 우리친정엄마가 이렇게위대했고나 하면서 생각하는 딸이기두 함다.

은실v (♡.104.♡.234) - 2020/01/17 16:17:56

네 그렇긴 합니다만 마음이 급하니까 성질이 막 올라오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은뷰티 (♡.3.♡.241) - 2020/01/17 16:27:37

저두 중1다니는 아들잇습니다
저번에 한동안 선생님 우리아들 숙제르 안햇다구
전화왓을때 제속이 말이아니엿습니다 휴
애교육 힘든거 같습니다

은실v (♡.238.♡.25) - 2020/01/17 18:23:37

그래요 애 교육 장난아니더라구요

8호선 (♡.50.♡.134) - 2020/01/17 18:09:29

아들 키우기만 힘든가햇더니. 딸도 마찬가지네요

울 아들도 중2에. 학교 일주일이나. 안가고 피씨방에. 처박혀잇으면서. 성적이. 내려간적 잇엇어요 부모가 곁에 없으니. 책산다고 거짓말해서 돈 홀려가져선. 내 신분증번호를 암기해선. 피씨방 드나든거죠

그 소식 듣고 이튿날로. 중국날이와서. 아들애곁에서 반년동안 같이하면서. 바로잡아 주엇어요 난. 애의 키높이에 맞춰 친구처럼 대화하면서 애들의 속마음을. 알아내고. 앞으로 나갈 방향을 제시해주엇어요

혹시. 딸의 사춘기와. 엄마의 갱년기가. 겹치면서 모순이. 더 커진건 아닌가요 ㅎㅎ

딸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소통하세요

은실v (♡.238.♡.25) - 2020/01/17 18:27:21

네 그런일도 있었구만요 많이 속상했겠네요 갱년기 는 아직 모르겠는데요 소통두 많이 하는 편인데 에구 저두 모르겠네요

행운잎사귀 (♡.4.♡.66) - 2020/01/18 10:09:19

요즘애들 다 그런가 봅니다,
저희도 중3,
다들 중점고중 보낼려구 애쓰고 있습니다.
과외비는 더 말할것없구요,,거의 다 비슷하게 나갑니다..
지금 젤 걱정이 애가 중점고중 붙어야하는데 못붙을까봐 그게 젤큰 걱정이요~~
부모마음 다 똑같네요~~ 힘냅시다,,
中考에서 다들 좋은성적 나왓음 좋겟네요~`
저희두 겨울방학 15일 과외비 2만원 쓰고있답니다.ㅠㅠㅠ

은실v (♡.104.♡.234) - 2020/01/18 14:00:02

그래요 다들 마음이 같네요 애 공부 시키는게 완전 전쟁판입니다 어떤분들은 요즘 세상 에 대학은 다 갈수있다고 하는데 대학도 대학 나름이지 다 같나요 985 211 가 목표잖아요 같이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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