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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글쓴이 | 날짜 | 추천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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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토끼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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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참. 부지런하시네요
울 아버지도. 아파트일층 마당에. 채소를. 심고하시더니. 얼굴이. 새까맣게 타서. 시골할배같더라구요
우리가. 겨우. 말려. 못가꾸게해서. 지금은. 로인정에. 놀러다닌답니다
요즘. 연길 문명도시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울 세집앞마당도 이전에. 채소밭이. 지금은. 콩크리트바닥으로 탈바꿈해서. 넘 좋더라구요
저희 아버지는 참 부지런한 분이셨어요. 저 화단도 모자라서 한동안은 아버지 고향에 과수원 땅이 있었는데 거기를 가끔 다니면서 사과배 농사까지 하셔서 한번은 고향에 갔다가 얼굴이 너무 시골할아버지가 돼 계셔서 사무실에만 계시는 아버지가 왜 얼굴이 저렇게 됐지? 아프신가 깜짝 놀란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셨는데 한번 부모님 집에 갔다가 앞에 화단에 꽃들이 다 없어졌길래 왜 없어졌냐 물었더니 아버지는 화가나서 말도 안하시고 어머니가 아래집에서 자기네꺼라고 우기면서 빼앗아갔다고... 그때는 안 심으면 말지 하고 말았는데... 아버지가 안계신 지금 저 소식을 들으니 안됐다 싶기도 하면서도 아버지 생각나며 좀 고소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 매번 부모님집 갈때마다 베란다에서 보여주면서 저 꽃 얼마나 이쁘냐며 뿌듯해하며 좋아하시던 할머니, 아버지 모습이 좋아보였어요. 지금은 두분다 안 계시지만...
그 화단이 아파트단지 내 공동소유토지에 있으면 그 동에 있는 모든 세대가 다 몫이 있어요.
사실은 아파트 앞에 있는 화단은 공동소유죠. 다만 대부분 1층에서 꽃이나 채소를 심고있고...
아버지는 꽃을 그냥 즐기시려고 심으셨던거고 아래집 한족들은 채소심으려고 이집을 산거라고 우기고...
땅이 우리것은 아니니 우리가 꼭 심어야 한다는 도리도 없고 또 아래우집 사이에 계속 타툴수도 없고
어머니도 우리도 다 늙었는데 꼭 계속 우리가 가꿔야 겠냐고 하셔서 그만두게 된거죠.
그렇다면 부모님들도 화단에 1/n의 몫이 있다는 것을 1층집에 명확하게 알리는데 좋아요.
아니면 그들은 그 화단이 전부다 자기네 것인 줄 알꺼예요.
나중에 그 n/1땅을 쓰게 될지도 모르니 지금 잡아두는 것이 좋아요.
일단 1층집에 넘어가게 되면 다시 되찾기는 어려울 듯해요.
꽃을 좋아하시던 아버지는 얼마전에 돌아가셨고 워낙 손바닥만한 베란다앞 화단때문에 싸울일도 아니고.. 그냥 그렇게 지나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