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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나 ㅎㅎ

잘먹고잘산당 | 2020.09.18 20:12:25 댓글: 8 조회: 1808 추천: 1
분류생활잡담 https://life.moyiza.kr/lifejob/4171598
요즘 들어 다이어트 하려고 엄청 노력한다.
근데 친하게 지내던 동생이 같이 밥 먹자구 했는데 냉정하게 거절했다.
의지해서 힘든일 있어서 얘기하고 싶어하는 눈치다.
그전에도 다이어트 며칠 하고 걔랑 저녁먹음 이튿날 2키로 쪘다 ㅠㅠㅠ
많이 먹고 많이 마시는 스타일 ㅠㅠ
난 아침 점심 먹고 저녁은 간단히 막걸이 한병 스타일 ㅠㅠ
근데 저녁에 걔랑 먹으면 걘 안주도 술도 많이 먹고 끝으로 가끔 라면 같은것도 먹는다.
같이 저녁 먹고 나서 살이 5키로 찜 ㅠㅠㅠ
난 아직 날씬한 몸매에 이쁜 옷 입고 젊다는 소리 듣고 싶은데 걔랑 놀다가는 그냥 살덩어리 비게덩어리 될것 같아서 냉정하게 거절했다.
처음 거절할땐 걔가 상처받고 할가봐 기분좋게 거절했은데 계속 친절하게 거절해도 계속 같이 먹자고 해서 나중에는 귀찮은듯 거절했다.
진짜 귀찮거든 ㅠㅠ
걔한텐 미안하지만 계속 듣던 걔 힘든일 들어주는것도 지겹고 난 빨리 자고 싶은데 ㅠㅠㅠ
나도 힘든일 많다.
근데 나이 드니까 내려놓게 되더라.
내가 힘들어한다고 남한테 얘기한다고 해서 해결되은것도 아니고 사십대부터는 그래 될대로 되라지 그냥 놓아버리니까 더 편해졌다.
나두 걔나이때에는 안 놓아버리고 힘들어하고 방황해서 이해는 하지만 퇴근후 푹 쉬고 싶고 다이어트하고 싶은데 내 시간을 빼앗기고 또 며칠동안 한 다이어트가 도로묵이 될가봐 아예 끊어버렸다 ㅠㅠㅠ
나도 참 냉정하다.
그치만 억지로 상처줄가봐 맞춰주다보면 내가 불편하고 힘드니까 ㅠㅠ
난 적어도 열시전에 자는데 같이 먹다보면 낼 출근해도 걘 일어날념을 안하니까 그 전에도 쫓다싶이 방으로 보냈는데 ㅠㅠㅠ
처음엔 마음 아프더니 며칠 지나니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싶기도 하고 ㅠㅠㅜ
언니라고 믿고 따르지만 편하다고 아무때나 함께 하기엔 전 혼자만의 시간이 더 좋은 사람이라 ㅠㅠㅠ
조금 미안하고 죄책감 들지만 난 다이어트 하고 싶고 또 혼자 시간 보내고 싶어서 그냥 무시해버리게 되지만 왠지 힘들어할수도 있는 걔를 생각하니 미안하고 마음 아프다 ㅠㅠㅠ
그래도 전 돼지가 싫다ㅠㅠ
며칠 노력해서 1키로 2키로 뺐다가 하루저녁에 2키로 짜기 싫다.
이참에 48까지 다이어트 해서 이제 이쁜 옷 많이 입고 다니고 싶다.
지금도 딸이랑 나가면 자매인가한다.
자기관리 잘해서 자신감 넘치게 살려니까 참 어렵다 ㅠㅠㅠ
걔는 걔대로 삐지고 난 나대로 힘들고 ㅠㅠㅠ
설명 하기도 해석하기도 싫다 ㅠㅠㅠ
좋게 좋게 얘기했는데 안 먹히니까 나도 이렇게밖에 할수 없었다.
부부든 애인이든 친구던 친한 사이일수록 더 깍듯이 서로를 존중해야 관계가 오래 가는것 같다.
자기 수요만 생각하고 상대방한테 배려안하면 관계가 오래 못같다.
친구든 애인사이던 내 원하는것보다 그 사람이 원하는걸 해줘야 관계가 오래가겠구나 하는걸 느끼게 된다.
물론 쭉 관계를 오래 유지하고 싶은 사람한테만 그렇다.
말 안하고 참고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관계를 유지하다보면 언젠가 놓아버리게 된다는걸 알게 된다.
힘들다고 누군가한테 기대다보면 더 힘들어지고 상대방도 힘들게 하구 ㅠㅠ
자기딴에는 내 좋아하는거 해주면서까지 노력하는데 내가 원하는건 그냥 저녁 각자 해결하고 같이 안 먹고 싶은데 ㅠㅠㅠ
글타고 제발 날 그냥 혼자 있게 내버려달라고 툭 털어놓구 얘기할구도 없구ㅠㅠ
나두 참 ㅠㅠㅠ
이래서 아무 인연 안 만들고 혼자서 쭉 지냈는데 ㅠㅠㅠ
참 산다는건 어렵다.
추천 (1) 선물 (0명)
IP: ♡.120.♡.31
nilaiya (♡.155.♡.156) - 2020/09/19 07:23:38

님은 도투바이 스타일!
자기 생각만 중심으로 해서 움직임

잘먹고잘산당 (♡.62.♡.151) - 2020/09/19 09:11:04

승인해요 ㅎㅎ
근데 굳이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맞춰가면서 살기 싫어요 ㅎㅎ

초봄이오면 (♡.36.♡.205) - 2020/09/20 07:19:41

무조건 우에 내용을 툭털어놓구 얘기해줘야 됨 ㅎㅎ
너두 내나이가 돼봐야 알거라고 ㅋㅋ

잘먹고잘산당 (♡.62.♡.135) - 2020/09/20 08:26:21

ㅎㅎㅎ 이제 말해줘야겠네요

뉘썬2뉘썬2 (♡.8.♡.124) - 2020/09/20 08:26:52

내친구두 먹기좋아하는 사람잇는데 걔랑만나면 집에서 해먹고 식당
가서 먹고 암튼 돈을 먹는데 다씀.

또다른 친구는 옷사기 좋아하는데 걔랑만나면 하루종일 옷가게만
돌아요.

내맘에 쏙드는 知己를 만나기 힘들죠. 나도 다이어트 좋아하고 이
쁜옷 좋아해요 ㅋ

잘먹고잘산당 (♡.62.♡.135) - 2020/09/20 08:32:00

이제 사학년이라 관리 안하고 방심하면 살이 찌기는 쉬워도 빼긴 엄청 힘드네요 ㅠㅠㅠ
겨우 2키로 뺐어요.
전 먹기도 좋아하고 이쁜옷두 좋아해요 ㅎㅎㅎ
55싸이즈 넘어가면 절대 안될것 같아요 ㅎㅎ

신비11 (♡.10.♡.34) - 2020/09/21 19:59:13

여직까지 님글 읽어봣는데 온천하게 사시네요 ~

자기시간 제절로 안배하는건 그사람 권리죠 ~

잘먹고잘산당 (♡.120.♡.31) - 2020/09/21 21:04:54

처음에는 막 미안하더니 시간이 지나니 나 왜 이렇게 살지?
난 그냥 열씸히 일하고 퇴근하고 조용히 쉬고 싶은데 ㅎㅎㅎ
온천하다고 칭찬해줘서 고마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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