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친한 친구가 남자 소개해주겠단다.
주말에 보자했지만 난 주말이 바쁘구 또 이젠 남자 만나는것도 귀찮아서 싫다고 했다.
그랬더니 설에는 꼭 보잔다.
같은 한국이라도 일년만에 보는것 같다.
그러자 해놓구 다시 문자 보냈다.
나는 시간두 별로 없지만 남자 만나는것보다 일해서 돈 버는게 더 즐거우니 연애할 생각 없다구...
알았다고 답장왔다.
만나봤자 다 돌싱들 거기서 거기 아니겠는가?
착해도 돈이 없으면 싫고 돈은 있는데 내한테 안 써도 싫고 넘 써도 믿음직스럽지 않고 AA해도 괜히 기분이 안 좋구....
요즘들어 혼자 있음 넘 좋다.
시간이 넘 빨리 지나간다.
폰, 책, 새로운 운동 하느라 시간이 없다.
사십넘으니까 외롭다는 생각 안들고 딱히 남자 만나야 되겠다는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
만나봤자 나한테 득이 되는것도 아니고 귀찮기만 할것같다.
진정한 사랑이니 영원한 관계니 안 믿은지 오래고 다 거기서 거기란 생각만 든다.
올해까지만 열씸히 돈 벌어서 집에 돌아가서 애들이랑 즐겁게 한집에서 살아보구픈 소원뿐이다.
그동안 못준 내 백프로의 사랑을 오직 내 새끼들한테만 쏟아붓고 싶다.
그외것엔 감정을 쏟아붓기에는 다 부질없는 일같다.
요즘 책에 빠졌더니 배울게 넘나 많구 할것두 넘나 많다.
남자나 여자나 사십전에 연애든 머든 이성을 만나야지 사십넘으니 별로 사랑받고 싶은 생각보다 둘이면 귀찮아지는 일들이 자꾸 생각나서 질색하게 된다.
새해엔 열씸히 일이랑 연애하자.
힘든 일이 있으면 책속에서 해답을 찾으면서 수양이 있고 겉에 드러나지않는 내면의 힘을 길러서 그 나이에 맞는 멋진 여성으로 거듭나고 싶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