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저는 오늘 배부른 고민 하나를 얘기할가 합니다.

일단 저는 나이가 40에 가까워 오는 나이구요. 6년이라는 직장 공백기가 있었어요.

짐작하시겠지만 나이도 많고 경력까지 단절 된 상태에서 다시 직장에 들어간다는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어요.

회계증, 초급 회계사증, 한국어 토픽 6급, 통번역사증이 다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 못살리고 대만계 물류회사에 어렵게 입사했어요.

물류쪽으로는 아예 모르는데 삼성업무를 봐준다고 하면서 그쪽에서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고 하나봐요.

저는 한국어가 가능한 초보 물류직원인 셈이죠.

잘 해봐야지… …. 6년 동안 쉰거 티나지 않게 열심히 해야지….

하고 나왔는데…. …

두달째 시스템 두개 사이에서 왔다갔다하고… 한국어는 들어와서 전화연결 두번에 메일 두통을 봐준게 전부…. …

집이랑 지하철로 10분거리에 6년쉰것 치고 월급은 비슷하게 주며 노동법그대로 다 잘 지키는 회사라 …. … 남들이 들으면 어디서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하지만…. …

저는 월급받고 이래도 되나… … 그냥 잠시만 앉혀 놓았다가 내보낼 예정인가…. ….내가 시스템을 잘 못해서 업무를 안 가르쳐주나… …. 매일 답답할 뿐이예요,

물론 그냥 기다리기만 하는게 아니예요. 여러번 경리를 찾아서 심심하다고… … 할 일 없으니 뭐라도 시켜달라 했는데…. 조금만 기다리라고… … 업무가 다 거기서 거기라고… … 음,.. …

그러다가 저번주에 신입이 …. … 신입같은 경력직이 새로 왔어요, 경력직이라 오늘부터 업무를 받아 진행하던데… 저는 부러우면서 또 더 불안해지고…. …

음… … 저는 물류업무를 모르거든요…. … 처음부터 가르쳐 준다고 그러면서 오라고 해서 왓는데 뭘 배웠는지도 모르겠고.. …

답답하네요.. … 다른 일자리를 찾자니 지금 상황에서 어려울거 같고 계속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데 저는 이렇게 한가하게 일해 본적이 없어서…. …

한국기업에 비해 부위기가 많이 느려요. 한국기업에서 한 사람이 하는 업무를 여기서 거의 두세사람이 할 정도로… … 좀 그렇긴 한데 두달째 너무 업무가 없는것도 문제가 있지 않을가요? 저의 문제일가요? 제가 좀 더 경리를 “귀찮게”해야 하는걸가요? 아님 회사만의 다른 타산이 있는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