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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찾아온 이석증과 함께 보낸 2주의 시간...

행정사여행사 | 2022.04.24 15:18:57 댓글: 6 조회: 2264 추천: 0
분류직장생활 https://life.moyiza.kr/lifejob/4365688

2022411일 월요일 새벽,
곤히 자던중 오른쪽으로 돌아눕던 그순간 갑자기 지진난것마냥 방바닥,머리통이 쿵쾅거리며 울리기 시작했고 눈뜬 순간 집안이 빙글빙글 빠른속도로 돌아가고 있었고 눈동자가 엄청난 속도로 흔들리고 있었다.

극도의 어지럼증과 메슥거림으로 순간 눈 꼭 감고 이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1분이 좀 지났을가 어느정도 어지럼증과 메슥거림이 가라안자 천천히 눈을 뜨고 천장을 바라보니 아까는 빙글빙글 돌아가던 천정이 정상적으로 보였다.

일어나 앉으려고 이번에는 왼쪽으로 천천히 머리를 돌렸더니 또 눈앞이 빙글빙글 머리속이 쿵쾅쿵쾅...

어쩔수없이 다시 반듯하게 누워서 눈을 감고 있다가 잠잠해질 무렵 머리맡을 더듬어서 핸드폰을 켜보니 새벽 413분이였다.

더이상 일어나볼 엄두도 안나고 근심걱정으로 눈을 뜬채 천정만 바라보다가 언제 잠들었는지 다시 눈을 뜨니 아침7시 알람이 울리고 있었다.

출근은 해야겠고 간신히 억지로 천천히 몸을 일으켜서 그렇게 한참을 앉아서 멍때리다가 대충 출근준비를 하고 밀려오는 어지럼증과 메슥거림을 참아가면서 버스를 갈아타면서 사무실에 도착했다.(출근보다는 병원에 먼저 갔어야 됐는데 그때는 왜 미련하게 버티고 출근을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모르겟다...)

들어가지도 않는 점심밥을 억지로 몇술 우겨넣고 오후 잠간 조용한 틈을 타서 인터넷에 증상을 검색해보니 이석증과 매우 비슷했다.(그때라도 병원부터 갈것을 난 참 미련했다...)

각종 이석증에 관한 상식과 자가치료법 같은 자료들을 찾아서 직접 해보고 그렇게 수요일까지 지났다.

목요일(414) 출근해서 점심이 지날 무렵,어지럼증이 너무 심해져서 더이상 버티다가는 뭔가 잘못될거 같은 느낌에 사무실 근처 가까운 동네이비인후과를 검색해서 찾아갔다.

처음 방문한 병원이라 방문목적과 증상을 간호사분께 말씀드리고 증상에 관련된 간단한 설문지 작성을 한다음 병원대기실에 앉아있는 동안에도 좌우로 가볍게 머리를 돌리거나 시선을 움직이면 어지럼증은 계속되였고 어쩔수없이 간호사분이 내이름을 호명하는 순간까지 눈을 감은채 순번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여 내차례가 되여 진료실로 들어가니 50대정도로 보이는 여자원장선생님이 진료를 하고 계셨다.

처음 순간부터 며칠동안 겪었던 증상들을 말씀드리고 이런저런 간단한 질문과 검사를 한다음 간이침대에 누우라고 하시더니 안진(眼震)검사에 쓰는 안경같은 기기를 장착하고 좌우로 머리를 돌려보고 바르게 앉았다가 갑자기 좌우로 45도로 고개를 돌린채 콱 눕기도 하고 그렇게 한참을 검사한후 드디여 나온 진단은 역시 이석증이였다.

네이버 검색자료:(이석증(耳石症)은 양쪽 귀 안쪽에 있 전정기관 벽에 붙어서 평형감각을 유지시켜주는 극미세한 칼슘 가루 "이석"이 신체적 증상이나 외부 충격으로 인해 떨어져 나와 문제를 일으킨다.정확한 발생 원인이나 예방법은 밝혀지지 않았다.)

말그대로 정확한 발생 원인은 없고(보통은 두부외상이나 극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증상이 발생하여 내원하는 분들이 많다고 원장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리고 한시간좌우 기기를 착용하고 에플리도수치료를 받고 혈액검사를 위해 채혈까지 마치고 다음주 화요일날 다시 오라고 하셨다.

병원비는 53400 나왔다.(ㅜㅜ)

원장선생님이 가르쳐준대로 자가치료 운동법을 열심히 하면서 지내고(어지럼증이 너무 심할때면 먹으라고 알약을 처방해주셨는데 체질때문에 설명서에 적힌 불량반응(메슥거림,미친듯이 졸림 등)이 전부 생겨서 딱 두알 먹고 다 남겼다)(그동안 증상이 조금씩 정말 미세하게 조금씩 호전되기는 했지만 억지로 출근하는 지경이였다)드디여
화요일
(419)날 다시 병원을 방문하였다.

이어진 한시간동안의 에플리도수치료가 끝나고 저번에 채혈검사 결과를 보여주셨다.

아직 젊은 나이에 비해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너무 낮게 나왔다고 하셨다.(연령대비 정상수치가 30인데 내 수치는 겨우 7.9 밖에 안됐다)

직업을 물어보시더니 아마도 직업특성상 종일 실내근무이고 바깥활동이 없다보니 해빛쪼임 할 시간도 전혀 없고하여 광합성작용으로 신체가 스스로 비타민D 합성기능을 못하게 된것이 주요인이라고 하셨다.

비타민D 보충제 섭취와 함께 매일 적어도 반시간 이상은 해빛쪼임은 꼭 필수로 하라고 하셨다.

매일 보충제를 먹는것이 번거롭다면 비타민D 근육주사(한번에 4만원)3개월에 한번씩 맞는 방법도 있는데 다만 근육주사나 수액은 보험처리가 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냥 빨리 낫고저 하는 급한 마음에 그날로 비타민D주사를 맞았다.

이날 병원비 69700(주사포함)

그리고 금요일(422) 다시 재방문 하라고 하셨는데 못갔다.

일때문에 못간것도 있지만 매일 조금씩이나마 호전되고 있으니 병원비가 아까워서 못간 이유도 있다.

처음 갑자가 증상이 발생했던 2주전과 대비하면 낮에는 거의 증상이 없고 정상적으로 일상이 가능해졌고 다만 밤에 자다가 좌우로 돌아누울때면 아주 조금씩 잠간 어지럼증이 생기긴 하는데 그것도 대부분 510초를 넘기지 않고 사라질만큼 좋아지고 있다.

이렇게 긴글을 남기는 이유는 사람이 살다보면 누구나 나이를 먹기 마련이고 아픈데가 생기기 마련인데 나처럼 미련하게 참고 넘기는 분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올려본다.

여러분은 저처럼 어리석은 생각과 판단을 하지말고 아프면 제때에 꼭 검사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모두 건강하세요.오직 건강만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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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35.♡.41
일초한방울 (♡.104.♡.89) - 2022/04/24 16:22:07

병원비 아깝다는 거에 웬지 짠하네요…중국에서도 병원비 한번에 그정도는 하는데…타국에서 몸건강 챙기면서 일하길 바래요~

흰털언니 (♡.247.♡.175) - 2022/04/24 16:48:18

저는 30대중반에 이석증을 앓아
耳鼻喉科에 가서 기계에 앉아 复位治疗를
했고 먹는 약은 없었던걸로 기억납니다

2년전에 재발해서 삼일 꼬박 침대에 누워
자기절로 复位를 했습니다

저는 이석증이 재발하면 화장실 빼고
거이 누워있다싶이 합니다
하늘땅이 빙글빙글 돌아가고 구토가 심해서
곡기를 끊고 일어못납니다

행정사여행사 (♡.217.♡.69) - 2022/04/24 17:27:38

세상에 어지럼증만큼 힘든게 없다~면서 어릴때 어른들이 입버릇처럼 하시던 말씀이 그때는 무슨 뜻인지 전혀 공감을 못했는데 이제는 제가 겪고나니 이게 정말 지독하게 힘든거구나 하고 체감하게 되였습니다.
현대의학으로도 치료제가 없고 재발하면 님 말씀처럼 复位治疗 하는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슬슬 건강 챙길 나이가 됐다는걸 또 한번 느끼게 되였구요.
다른분들도 혹시라도 저와 같은 증상을 겪었거나 앞으로 겪게 된다면 빨리 병원으로 가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방법을 찾는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절대 혼자서 끙끙 앓지마시고 병원으로 갑시다~

스노우맨K (♡.244.♡.42) - 2022/04/24 17:23:48

저는 작년에 딱 한번 퇴근시간 다되어서 집갈 준비를 하다가 투통이 너무 심하고 어지러워서 잠깐 책상에 엎데있으니 괜찮아지던데...그후에는 아직까지 이런 증상이 없었어요. 저도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업인데 다행히 스트레스 받을 일은 별로 없어요...앞으로 의식적으로 점심에 밥먹고 나가서 둬고패 걸어다니고, 근무중에 짬짬이 몸을 움직여야겠어요.

닭알지짐닭알지짐 (♡.25.♡.122) - 2022/04/29 17:39:44

님글을 보고 처음으로 이석증이란 병이 잇는거 알게 되엿습니다.
힘드시겟어요~ 아무쪼록 치료 잘하시고 하루속히 건강 회복하길 바랍니다, 화이팅요~

핑크뮬리 (♡.15.♡.56) - 2022/05/04 19:23:13

세상에~
똑같은 인간인데
별의별 병이 다 있네요
부디 잘 챙기셔요~

정기 검진의 중요성 ㅠ

최근에 수술하고 나서 회복시간은 빨랐으나 수술 당일 죽도록 아픔 ㅠㅠ
순간 모든 나쁜 거 다 끊겠다고 결심... 정기검진 중요함...

아픈 거 근데 덜 아파지니까 드는 생각이
어? 살아났네... 전에 먹던 비건강 식품 걍 먹어도 되겠네 하는 侥幸心理ㅎㅎ
이제 수술한지 1주일 되가는데 괜찮게 안 아픔...
건강 식단은 유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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