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아밧으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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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선 | 2022.12.15 08:10:30 댓글: 6 조회: 1621 추천: 1

분류생활잡담 https://life.moyiza.kr/lifejob/4427229

요즘엔 왠지 혼자 살앗으면 얼마나 좋을가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난다

이젠 하루세끼 남편 밥해주기도 싫고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요구를 점점 높혀가는게 피곤해죽겟다

매일 애들처럼 점심도시락도 정성들여 싸서 주건만 이렇소 저렇소 말이 많으니 귀찮아죽갯다

요몇달 집에 눌러앉아 노니깐 심술이 나는지 혼자 일해 온가족을 먹여살리는것처럼 어찌 티를 내는지 베기싫다 ㅎㅎ

나는 앉아서 놀아도 내 밥벌이는 하고도 남음이 잇는데 그래도 나가서 더 벌어들엿으면 하는것같다

웃기고 자빠졋네 —나도 이젠 나이 들면서 기력도 딸리니 푹 쉬고 싶다고 지금까지 억척스레 일햇으니 이젠 놀때가 되엿다고

남자들은 셈이 늦게 드는지 잘 삐진다

아들애가 달마다 나한테 소비돈 보내오는데 왜 자기한텐 안 보내고 나한테만 보내는가고 질투한다 한집안인데 니꺼 내꺼가 잇냐마는

어제 남동생이 한국 갓다 한국에 잇는 여동생가게가 손님이 늘면서 일손이 딸려 남동생을 불러 들인거다 헌데 한다는 소리가 나도 한국 같이 갈게지 한다 어휴—그저 탁 —-

돈 욕심은 많아가지고 돈에 환장햇는지

이래서 남편은 남의 편인것같다

이전에 아는 언니가 너무 헌신하면 헌신짝이 될수잇기에 조심해라던 말을 명심하고 시시각각 나한테 유리한쪽으로 밀어붙혓다 지금 사는집 부부공동명의고 나머지는 다 내 혼자 이름이다

나도 이만하면 가정 위해 공헌도 많이하고 멋잇게 산거 같은데 아직도 더 잘해란다

이그그 —- 난 이젠 아무것도 안하고 맹꽁이처럼 살래 ㅎㅎ 잘해도 머라할바엔 될대로 되라하고 암것도 안하는게 나아

자꾸 잔소리하면 이집에서 나가 —하고 꽥 소리 질러바야지 ㅋㅋㅋ

내 말 잘 듣는 강아지 고양이와 같이 살래

이럴땐 혼자 사는 사람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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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트 (♡.232.♡.123) - 2022/12/15 13:01:19

남편 보고 같이 한국에 돈 벌러 가자고 해보세요.ㅎㅎ

8호선 (♡.215.♡.39) - 2022/12/16 21:59:45

이제 퇴직하면 한달 노가다 뛰여보게 할려고요

백양71 (♡.214.♡.117) - 2022/12/15 15:59:13

이런 마누라는 업고 다녀야되는데 ㅎㅎ심심하니까 투정질하는거죠뭐

8호선 (♡.215.♡.39) - 2022/12/16 22:01:18

ㅎㅎ 좋아 좋은줄 모르고 투정 부리니 얄밉네요

로즈박 (♡.175.♡.27) - 2022/12/16 01:41:21

남편님이 너무 행복해서 행복한줄을 모르시는같애요..
한 며칠 혼자 두고 여행이라도 갓다오세요..집에 혼자 잇어봐야 마누라 중한줄을 알지..

8호선 (♡.215.♡.39) - 2022/12/16 22:04:41

코로나 아니면 아들한테 놀러가겟는데 집에서 남편과 씨름하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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