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대전에는 혼자면 왠지 불안하고 외롭구 허전하구 했는데 사십넘으니 넘 좋네요.
마음도 안정되고 성숙되고 혼자서도 잘 챙겨먹고 기분 조절도 잘 하게 되고 나이먹는다는건 슬픈것만 아닌것 같아요.
요즘 몇달째 혼자 지내는데 시간나면 티톡보면서 스트레칭하고 또 책 읽으면서 깨닭은 도리가 있어요.
책을 읽으면 마음의 안정을 찾는것 같아요.
결국 읽다보면 스스로 행복해지도록 하는 전해주는 메쎄지는 거의 비슷하다는걸 알았어요.
요즘처럼 스스로에게 충실하게 살아보긴 처음이네요.
방에는 각조 조미료가 여러가지 배열돼 있고 배달 외식 좋아하지 않는 나는 가끔 나만을 위한 요리하는데 먹을때면 넘 행복해요.
전 혼자면 엄청 잘 먹고 잘 살아요.
예전에 남친 만나서 지내보면 생활의 질이 떨어져요.
남자에 맞춰서 살다보면 모든게 나 혼자서 살때보다 못해요.
그래서 앞으로두 쭉 혼자 행복하게 살라구요.
남편자랑 하는 사람 봐도 안 부러워요.
남편이랑 애랑 낳고 살아봤으니까요.
남편 시댁 자식 다 껴안고 살자면 여자들 골치아픈 일 한두가지 아니죠.
다른 사람도 안 부럽고 지금 내 자신이 제일 좋네요.
앞으로 마음 비우고 운동하고 책보고 재테크공부 하면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싶네요.
요즘들어 마음에 안들어도 자기주장 안 내세우게 되네요.
나는 지금 아주 잘 살고 있으니까 모든게 다 별거 아닌것 같애요.
새해는 열씸히 말구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게 제 목표예요.
봄 여의도 벗꽃보러 갈때 하늘하늘 예쁜 원피스 입고 싶어서 겨울에 놀면서 찐 4키로 빼려고 노력중이고 꼭 빼서 예쁜옷 입고 여의도 벗꽃길 유유히 걸어보구 싶네요.
아는 사람이랑 소통보다 인터넷에서 모르는 사람이랑 소통이 더 행복해서 여기 와서 수다 떨게 되네요.
내심은 그래도 외로움 있나봐요.
하지만 그 외로움까지도 좋아요.
혼자 보내는 시간이 소중하고 알차고 누군가에 빼앗기기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