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약이 되는 원리

나만의건강백서 | 2020.04.02 12:41:37 댓글: 0 조회: 918 추천: 0
분류건강·상식 https://life.moyiza.kr/lifetips/4087853
  • 동물들은 더우면 시원한곳으로, 추우면 따뜻한 곳으로 몸을 피해 움직일수 있다. 그러나 식물은 태어난 자리에서 꼼짝없이 자라야 한다. 햇빛의 양이나, 온도, 기후, 바람, 습도 등이 각기 다른 환경에서 각자 주어진 조건에 적응 하면서 생존해야 하는 것이 식물들의 운명이다. 이렇듯 주어진 자연환경에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식물들은 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생존기술들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고유의 생존 전략이 식물의 특성이 되고 이러한 특성이 우리 몸에 들어와 약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 음식이 약이 되는 원리는 사실상 자연의 원리속에 있다. 음식의 재료가 되는 식물들의 특성을 알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평범한 식재료들이 어떻게 약으로 우리 몸에 작용하는지 치유의 원리를 이해할수 있다.

  • 먼저 사막에 사는 알로에의 생존 전략을 알아보자. 사막은 물이 없고 햇볕이 뜨거운 지역이다. 그래서 사막에 사는 알로에와 선인장 같은 식물은 물을 저장하는 능력이 없이는 살 수가 없다. 또 뜨거운 태양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다. 자체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성분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러한 사실들을 통해 우리는 알로에가 수분저장능력이 뛰어나고 햇볕에 강한 식물이라는 것을 알수있다.

  • 이러한 특성을 지닌 알로에는 속에 열이 많고 수분이 부족하여 만성변비증을 보이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 장이 냉하여 묽은 변을 누거나 설사를 하는 사람에게는 장을 차갑게 만들어 좋지 않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화상이나 햇볕에 탄 피부를 진정시키고 자외선을 차단하는 치료에도 사용할수 있다. 멜라닌 색소를 억제하여 미백효과가 좋고 보습효과도 뛰어나다.

  • 버섯은 주로 햇빛이 들지 않고 축축한 곳에서 자란다. 만져보면 부드럽고 촉촉하다. 하지만 햇볕에 내놓으면 나무토막처럼 딱딱해지고 곧 부셔질듯이 금방 말라버린다. 다른 식물보다 훨씬 빨리 건조되는것을 알수 있다. 이는 바로 버섯이 축축한 주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습한 기운을 바깥으로 버리는 본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 겉모습만 본다면 촉촉한 성질로 보이지만, 버섯의 진짜 본성은 습한 기운을 없애고 건조해지려는 성질이라 할수 있다. 이러한 특성때문에 버섯은 몸에 습한 기운이 많고 비만한 사람이나 다이어트를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장마철이나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가 높은 날, 몸이 묵직하고 쳐질 때 버섯으로 만든 요리를 생각했다면 이미 건강을 향한 지혜의 문이 열리기 시작한것이다. 겉모습만으로 버섯의 특성을 판단했다면 어떨까? 아마도 버섯을 올바르게 이용할수 없었을 것이다.

  • 이번에는 미나리를 살펴보자. 미나리와 연근처럼 물가에서 자라나는 식물들은 물을 버리는 능력이 뛰어나다. 물을 적게 저장하기 위해 속이 비어 있으며 물을 잘 내보내는 작용을 한다. 그러니 물만 먹어도 몸이 붓거나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사람들의 증상을 개선하는에 미나리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 차가운 물속에서 사는 식물들은 대체로 자신을 따뜻하게 만들기 위한 정유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몸이 냉한 사람이나 어혈이 많아 순환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미나리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매운탕을 끓일때 미나리를 넣으면 국물 맛이 더 시원하게 느껴지고 먹고 나서 땀이 잘 나는것도 바로 미나리가 가지고 있는 이러한 성질 때문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 미나리처럼 물가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대개 동적이고 에너지가 활발한 남성적인 특징을 갖는다. 이러한 남성적 특징중 또 하나는 바로 막힌 것을 뚫으려는 성질이다. 물가에 사는 버드나무도 이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 버드나무껍질에는 땀을 나오게 해서 열을 내리고 염증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성분이 포함되어있다. 덩어리진 피를 없애 혈액을 맑게 하는 작용도 있다.

  • 우리가 해열진통제나 항염증, 항류머티즘 약으로 흔히 사용하는 약 아스피린은 바로 이 버드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을 화확적으로 개발하여 만든 약품이다. 혈전을 용해하는 기능때문에 심장병이나 뇌졸중예방약으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 바닷속에서 자라나는 해조류의 생존전략도 주목할 만하다. , 미역, 다시마등의 해조류는 물속에서 자라기에 육지식물에 비해 햇빛을 받기가 쉽지않다. 광합성에 매우 불리한 조건이다. 그래서 이러한 환경적인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해조류는 자체내에 훨씬 더 많이 엽록소(주성분:마그네슘)를 함유하고 있다. 육지식물에 비해 마그네슘 함량이 월등하게 높게 나타나는 이유다.

  • 바다에서 살아가려면 또한 소금을 이길수 있어야 한다. 짠 바닷물속에서 소금을 물리치는 능력이 없이는 생존할수가 없기때문이다. 해조류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칼륨이나 갯벌 생물에 많이 들어 있는 타우린 등은 소금을 이기기 위해 바다 생물들이 가지고 있는 성분이다. 특히 해조류의 이 같은 특성을 잘 활용하면 고혈압처럼 과다한 염분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뿐만 아니라 칼륨이나 마그네슘, 엽록소 부족으로 생기는 심장질환, 근육질환, 정신질환 등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에도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할수 있다.

  • 된장국이나 김치찌개 염분이 많은 음식을 조리할때 다시마를 우려낸 육수에 바지락 몇개를 넣고 끓이면 맛과 영양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다시마와 바지락이 불필요한 소금을 배출하는 작용을 돕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들도 부담없이 음식을 즐길수 있다.

  • 식물은 태양을 향해 자라는 잎채소와 딱딱한 땅을 뚫고 자라는 뿌리채소로 구분할수 있다. 한여름에 자라나는 케일과 상추처럼 잎이 크고 넓은 식물은 냉한 성질이 있어 햇빛을 받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다. 반면 태양을 보지 않고 땅을 향해 자라는 뿌리채소는 따뜻하고 에너지가 넘쳐 막힌것을 보면 뚫고 나가려 하는 활동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다.

  • 대표적인 뿌리채소인 무는 뭉친것을 풀어내고 막힌것을 뚫는 동적인 힘이 강하다. 생선회를 먹을 때 무채를 까는 것, 생선 조림을 할때 무를 넣으면 시원한 맛이 나는것은 이 때문이다. 설렁탕처럼 걸쭉한 음식을 먹을 때 김치보다 깍두기가 좋은것은 어쩌면 이같은 무의 툭성에 비추어 볼때 자연스러운 어울림이다.

  • 민들레 뿌리나 도라지는 피를 맑게 하고 멍울을 없애는 작용을 하며 칡뿌리(갈근)는 땀구멍을 열어 몸에 있는 나쁜 가운이 밖으로 배출되도록 돕는다.

  • 먹는 음식이 바로 사람이다. 말이 있다. 먹는 음식이 건강뿐만 아니라 성격이나 체질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뜻이다. 같은 채소류라도 성격이 급하고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잎채소가 더 적당하고 성격이 느리고 피가 탁하여 순환장애가 있는 사람은 뿌리채소가 더 좋다. 소위 체질에 맞는 음식에 관한 이론도 이 같은 식물의 생존원리와 특징에 근거한것으로 이해할수 있다.

  • 인삼을 재배하는 밭은 주로 북향으로 검은색 그늘 차양을 쳐놓았다. 인삼이 얼마나 열이 많은 식물이면 햇볕을 가려 놓았을까? 라고 볼수 있어야 인삼을 올바로 아는 것이다. 자라는 환경만 보고도 인삼이 열을 많이 만들어 내는, 에너지가 강한 식물일 것이라 짐작할수 있다.

  • 이처럼 식물이 자라나는 지역이나 형태를 보고서도 대략적인 식물의 성미를 유추할수 있다. 음식의 재료가 되는 자연의 원리를 제대로 알고 이를 잘 활용한다면 우리의 건강을 지켜나가는데에도 더 효과적이고 지혜로운 방법들을 찾을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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