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 제2의 뇌

나만의건강백서 | 2020.04.10 13:17:51 댓글: 0 조회: 1138 추천: 0
분류건강·상식 https://life.moyiza.kr/lifetips/4092604

우리 몸은 음식물을 어떻게 소화흡수할까?

인체는 음식물을 섭취하면 위장은 열심히 소화액을 분비하고 연동운동을 하여 잘게 부수는 일을 한다. 2시간 정도 소화시간을 거친후 음식물이 장으로 내려오면 장에서는 이를 받아 몸에 흡수하기 좋게 만들어 몸의 각 기관에서 사용할 에너지로 전달할 준비를 한다.

입으로 먹었다고 해서 음식이 곧바로 우리 몸에 영양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섭취한 음식이 몸에 들어가는 진짜 단계는 바로 장에서 이루어진다고 볼수 있다. 외부에서 들어온 음식물이 우리 몸속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숙성되고 분해되는 과정을 통해 일정한 자격을 얻어야 하는데, 바로 그 자격을 부여하는 일이 장이 하는 가장 중요한 일중 하나다.

장은 정말 똑똑하다. 예를 들어 오늘 저녁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고 하자. 그 순간 우리 두뇌는 정말 맛있다, 빨리 더 먹어라고 지시를 내린다. 그러나 이렇게 뇌가 허락해준 음식이라고 해도 장에서 내 몸에 맞지 않다고 판단하면 반드시 내쫓는 작업을 한다.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는 식으로 무언가 불편한 기색을 정확하게 표시하는것이다.

맛있다며 좋다고 먹었지만 속에서 탈이 난다면 결국 입은 속아서 먹은것이고 뇌는 습관적으로 이를 허락한 셈이다. 장에서 음식에 섞여 들어온 독소와 세균을 감지하고 설사로 내쫓는 일 할 때까지도 입도 뇌도 그 음식이 몸에 나쁜 줄을 모르고 있었던것이다. 그 음식이 몸에 좋은지 좋지 않은지는 결국 여러 시간이 흐른뒤 장에서 알려주는 몸의 반응을 보고야 알수있다. 이렇듯 우리 몸에서 생명활동과 관련하여 가장 원초적인 판단 능력을 가진 장기가 바로 장이다.

이러한 장읗 우리는 2의 뇌라고 부른다. 장에도 뇌가 있다니 의아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실이다. 소위 머리라고 하는 두뇌는 생각하고 창조하는 일을 한다. 장에 있는 뇌는 좀 더 근원적으로 우리가 먹고 사는 문제를 판단한다. 머리보다 먼저 우리 몸과 생명기능을 생각하는 원초적인 뇌라고 할수 있다.

사람이 뇌사상태에 빠지더라도 장은 계속 기능을 유지한다. 하지만 장이 기능을 잃으면 두뇌는 바로 활동을 정지한다. 이렇게 보면 두뇌보다 장뇌가 생명현상을 지탱하게 해주는 뿌리에 해당된다고 볼수 있다.

머리에 있는 뇌의 경우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을 습관화하여 자동화한다. 그래야 다른 새로운 일을 받아들여 일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활동의 약 40%는 자동화, 습관화하는 것이 뇌의 주요한 특징중의 하나다. 두뇌처럼 장도 그와 같은 기능을 한다. 평소 반복해서 들어오는 음식들이 있다면 이를 내 편으로 여기고 자동으로 문을 열어준다.

어떤 음식을 처음 먹었을 몸에 맞지 않아 설사를 했다고 치자. 그럼에도 그 음식이 계속 들어오면 장은 어느 순간 내편이라 생각하고 문을 열어주기 시작한다. 몸에 좋지 않은 음식도 먹는 습관에 따라 나쁜 쪽으로 길들여질수 있다는 얘기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장이 꼬인다라는 말이 있다. 왜 다른곳도 아니고 배가 아프고 장이 꼬일까? 애가 끓는다, 애끓는 통곡할때 창자를 가리키는 옛말이다. 창자가 부글부글 끓을 만큼 몹시 안타까울 때, 또는 창자가 끊어지는 듯한 고통을 이를 때 우리는 이런 표현을 쓴다.

외부에서 여러가지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 제일 먼저 반응하는 기관이 바로 장이다. 우리 조상들은 오래전부터 장이 생각할줄 아는 뇌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던것 같다.

실제로 안에는 뇌에서 분비되는 것과 유사한 신경전달 물질들이 많다. 사람이 행복감을 느끼도록 만들어지는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 대부분은 장에서 만들어진다. 낮에 만들어진 세로토닌은 밤에는 멜라토닌으로 바뀌는데, 이는 우리의 수면을 돕는 일을 한다. 먹고 싸고 자면 건강하다 우리 건강의 기본원리는 모두 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짜 건강한 삶은 머리로 생각하기보다 장이 좋아하는 일을 할때 찾아온다. 장은 마치 어머니와 같아서 우리 몸과 두뇌를 자식처럼 아끼고 보살핀다. 장을 잘 길들여 건강하고 행복하면 우리 몸도 뇌도 행복해진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건강하게 장수하는 핵심 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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