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건강의 최전선, 장 관문

나만의건강백서 | 2020.04.13 10:10:31 댓글: 0 조회: 998 추천: 0
분류건강·상식 https://life.moyiza.kr/lifetips/4093880

문은 들어오고 나가는 곳이며 안과 밖을 구분짓는 통로의 핵심이다. 무엇이 들어오고 무엇이 나가느냐에 따라 안과 밖의 환경이나 내용이 결정되므로 문은 잘 관리되고 지켜져야한다.

이는 우리 인체도 마찬가지다. 피부와 호흡기, 소화기 등을 통해 우리몸은 외부의 물질들과 끊임없이 접촉한다.

이러한 작업은 몸안의 세포단위에서도 일어난다. 우리 몸은 수많은 문이 열리고 닫히며 외부와 소통하고 유기적인 생명체로 살아가고 있는것이다. 이때 적절하게 문을 잘 열고 닫아야 외부로부터 영양을 받아들이기도 하고 우리 몸을 보호할수도 있다.

특히 입에서 항문까지 하나로 길게 이어진 관과 같은 소화기관은 외부의 음식물을 통해 우리 몸의 에너지가 영양을 들여오는 중요한 통로다. 그관의 내부에는 뮤신이라는 끈적끈적한 점액으로 덮여 있는 점막이 있는데, 이점막에서 많은 면역세포들이 활동하며 외부 물질의 진입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중에서도 소장은 위에서 소화된 음식물로부터 나온 영양분을 실질적으로 내부로 흡수하는 가장 중요한 통로인 장관문이 있는곳이다. 그리하여 면역세포들이 가장많이 지키고 있고 점막 또한 가장 발달된곳이 바로 이 장관문이다.

이렇게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는 점막이 망가져 구멍이 뚫린다면 어떻게 될까? 항생제등 화확약물과 방부제등 첨가물이 들어있는 음식, , 커피, 유해균이 내뿜는 독소, 스트레스등이 장점막을 파괴하고 훼손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여러 원인에 의해 장 점막이 상처를 받고 훼손된다면 우리몸은 각종 질환에 노출될수밖에 없다. 장점막을 건강하게 잘 관리하는 일은 우리 건강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인체내부의 환경을 정화하는 출발점이다.

한가지 이야기하자면, 장점막에는 인체를 구성하는 중요한 구성원중 하나인 미생물 균총이 자리잡고 있다. 이 미생물들은 장 관문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사령부 격인 장 점막에 있는 면역세포들과 깊은 유대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가고있다. 이러한 유익 미생물들은 장점막을 파괴하는 유해균을 억제하면서 인체가 필요로 하는 각종 물질들을 생산하고 영양 물질의 흡수를 돕고 있다.

음식물이 우리 몸에 영양분으로 사용되려면 흡수되기 좋은 형태로 쪼개져야 한다. 즉 적당히 숙성되고 분해되어야 우리 몸에 들어갈수 있다. 예를 들어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지방은 지방산으로,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야 우리 몸에 들어갈 자격을 얻게 되는 것이다.

자격을 얻는다 것은 숙성 발효시키다 같은 의미다. 만약 장에 들어온 음식이 숙성 발효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분해되지 않으면, 흡수되지 못한 찌꺼기가 장 안에서 부패해서 몸에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수 있다. 때로는 자격이 없는데도 잘못 들어와 몸에 혼란을 일으키고 각종 면역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장에는 아무나 들어갈수 없도록 점막이라는 방어벽이 구축되어 있다. 들여올것과 내보낼것을 구분하는 일이 장 점막에서 이루어진다. 장 점막이라는 방어벽에는 면역 세포가 주둔하고 있다. 백혈구, 즉 과립구, 단핵구, 림프구등 우리 몸 면역 세포의 70%가 바로 장 점막에 위치하고 있다.

적절하게 분해되지 않은 성분이 점막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려하면 우리의 똑똑한 장은 물질을 적으로 간주하고 면역세포를 출동시켜 싸우게 한다. 이러한 몸 안의 전쟁을 면역반응이라고 한다. 통상적으로 이러한 정상적인 면역반응은 아무런 문제없이 지나간다.

그러나 이러한 싸움이 자꾸 반복되거나 한꺼번에 벌어지면 어떻게 될까? 그러니까 자격이 없는 음식물이 자주 들어오거나 한꺼번에 많이 들어오는 일이 반복되는 경우 말이다.

예를 들어 급하게 먹거나, 과식하거나, 시도 때도 없이 자주 먹거나, 야식을 먹거나, 찬 음료를 많이 마셔 장을 차게 만든다고 가정해보자. 장속으로 들어온 음식물들이 제대로 숙성되고 발효될수 있을까?

이런 경우 장의 기능은 급속도로 떨어지고 결국 흡수되지 못한 영양분들이 안에 남아 부패하거나 안에서 면역 반응과 관련한 엄청난 전쟁이 벌어지게 된다.

몸안에 독성물질을 제거해야 할일이 많아지면 Th1 세포의 활동이 많아진다. 그런데 이세포의 활동이 과해지면 혼란이 생긴다. 적군과 아군을 구분 못하고 내 몸을 적으로 착각하여 공격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다. 이것이 흔히 이야기하는 자가 면역질환이 발생하는 원리다.

그리고 다른 면역세포 Th2세포의 활동이 과다하게 증가할 경우에는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과민해진 면역세포가 아무나 붙잡고 싸우려하는 것이 아토피나 천식, 알레르기 비염등으로 나타난다. 즉 면역세포는 독성물질이 많아질수록 혼란을 일으켜 정상세포도 공격하는 경향을 보인다.

소화가 잘되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가 몸안에 들어오면서 면역반응이 과하게 일어나 질병이 생기기도 하지만 다른 원인으로 장내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미생물이 부족할 경우에도 질병이 생긴다. 몸속에 살고있는 미생물들은 장에 들어온 음식물이 흡수되기 좋도록, 쓸모 있도록 숙성 발효시키는 일을 한다. 장내 미생물 균총이 무너지면 각종 알레르기 질환이나 자가 면역 질환에 취약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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