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동년시절 2

아프다007 | 2019.06.04 13:11:43 댓글: 7 조회: 3015 추천: 5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930629

본 이야기는 저의 어릴적 실제 상황이였기 때문에 혹시나 퍼가거나 그런 부분 있으면은 변호사 통해서 조취함을 알려드립니다 펌은 불가 해주시구요 재밌게 구독하시고 추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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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년시절 1에 이어서 계속 저희 동년시절로 가보겠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아빠를 본거가 7살때 였고 지금 까지 한번도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8살되던해에 엄마는 재가를 가게 되였습니다
그때는 모든 생활고에 시달렸던상태라서 엄마도 어쩔수 없는 선택이였을겁니다
근데 가끔은 명절마다 친척집 가면은 우리엄마가 나만 없으면 더 좋은데 재가 간다는 얘기를 합니다
저는 서러움에 남몰래 눈물을 흘렸던 적이 많았습니다
이때부터 우리 엄마 인생은 무슨 드라마에 나오는 실제상황이라고 해도 될만큼 스토리 하나 만들어도 될것 같습니다
재가 한 남자가 그때 당시에는 갑부 였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엄마보다 나이는 거의 10살차이 나고 인상이 짼내비 상???
어릴때 기억이지만 가식이 조금 많았던것 같고 나를 엄청 이뻐했고 어느 공장에 창장이였나 근데 맨날 자전거 타고 다니고 엄마한테 많이 들이대서 나까지 책임지고 키우는 조건으로 엄마는 재가에 동의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남자가 엄청 깍쟁이였습니다 내 기억으로 그때 엄마 한테 생활비로 300원 줬나 ㅋㅋㅋㅋㅋ
연길에 집이 둬채있고 그때는 보일러 있는 집이면 갑이엿고 층집이면 갑 이였을 시절 ~
그래서 엄마는 맨날 불만을 토로 했습니다 300원 가지고 어찌 사냐고 이래저래 싸우기도 많이 싸웟는데
그렇게 2-3년을 살았나 ~ 3년 되던해 제가 이제는 10살정도 되였는데 갑짜기 폭행을 하기시작합니다
엄마가 생활비가 적다고 그때 당시 다른데가서 일을 했던걸로 기억납니다 그때부터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엄마를 마구마구 떼리고 집에 있는거를 부수기 시작합니다 우리 엄마 인생도 참 거북살이지....
그렇게 엄마는 맞으면 날 안고 큰엄마 지베 가고 둘째 큰아부지지베 가서 이제는 못산다 못산다 하면서
8년 정도는 같이 살았던것 같습니다 어느 한번 엄마가 얼굴이 피투성이 될때는 110에 까지 전화한적 있고 엄마가 맨발에 집에서 뛰쳐 나간적도 있고 그럴때마다 나는 방에서 숨도 못쉬고 꼼짝안하고 엄마가 맞는다는걸 알면서도 너무 무서운 탓에 방에서 나가지도 못했습니다 그때는 왜 그렇게 무능했고 겁이 많았던지 그러다가 엄마가 죽기라도 하면은 난 평생 자신을 탓했을건데 말임다 딸로써 지금도 미안하네요 ... 오늘은 여기까지 적어볼게요 나의 동년시절 즉 엄마의 절반인생은 그야말로 비극적이고 옛말하자면 모잘란 만큼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추천 (5) 선물 (0명)
IP: ♡.117.♡.217
인생만사새옹지마 (♡.136.♡.150) - 2019/06/04 16:13:33

보는내내 안타까웠읍니다.
그 어린나이에 감당못할 공포속에서 살았으니 그 상처가 또 얼마나 깊을가요?
휴 ㅡㅡ 여자 때리는 놈들은 다 총살맞아야되는데.

아프다007 (♡.117.♡.175) - 2019/06/05 10:04:24

지금은 이렇게 옛말할수 있지만 그때의 저로썬 동년시절이 불행이 극치 였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날 버리지 않을가 라는 불안감이 컷었죠 ㅋㅋ

봄의정원 (♡.16.♡.196) - 2019/06/05 09:29:18

트라우마 생기기 쉬우니 본인맘도 들여다 보시고
다독이는 시간 필요할거 같아요~
어릴때 환경 커서도 阴影 있더라구요.
혼자서 장하다 잘견뎠다 많이 칭찬해줘요.

아프다007 (♡.117.♡.175) - 2019/06/05 10:03:13

어릴쩍 이런트라우마 때문인가 혼자서 너무 강한척을 많이 합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저도 가끔은 쉬면서 뒤한번 돌아보고 싶은데 말입니다

kim제니하루 (♡.34.♡.209) - 2019/06/05 11:47:54

이런 글 보면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좋은날이 올꺼니 힘내세요

아프다007 (♡.117.♡.175) - 2019/06/05 13:03:00

감사합니다 ^^

vivi188 (♡.249.♡.140) - 2019/06/14 10:53:37

아픈 기억이네요... 아 가정폭력...여자한테 폭력가하는 남자들은 왜 이리 많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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