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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깡일지_놀이동산

소라야 | 2019.07.17 09:13:35 댓글: 2 조회: 2324 추천: 3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3955893
드디어 놀이동산 가는 날..
지현이네 집에서 성민의 집을 거치면 고속버스터미널로 가는 방향이었다. 성민이가 지현네 집방향으로 가서 같이 떠나자고 했지만 지현이는 괜찮다며 성민네 집근처 지하철역에서 만나자고 했다.
성민은 미리 20분전에 전철역에 나와있었고 지현이를 보자 반갑게 웃어주었다. 고속버스에서 성민이가 갑자기 이어폰을 꺼냈다. 머야? 이남자.. 나랑 대화하기 싫은건가?? 하지만 성민이는 이어폰으로 같이 음악을 듣자고 얘기한다. 후에 알았지만 가는 길이 지루할가바 성민이가 일부러 이어폰을 준비했던 것이다. 남자랑 같이 이어폰으로 노래듣는것도 첨이다. 설레고 기분이 묘했다. 지현이는 그때 들었던 노래 딱 두개만 아직도 기억이 났다. 하나는 “이승철-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또 하나는 “써니힐-너만모르지” 어, 오빠도 이노래 알아요?
문자할때는 스스럼없이 말을 놓지만 진작 만나면 존댓말도 나오군 했다. 응~ 이노래 지현이도 좋아해? 나중에 우리 노래방가면 듀엣하면 되겠다~ 하며 성민이가 웃었다. 그후 이 노래가 노래방 갈때마다 둘의 애창곡이자 필수곡으로 되어버렸다. 그렇게 노랫자락속에서 이야기도 도란도란 나누며 어느새 에버랜드에 도착했다.
한국 생활 4년차, 롯데월드는 가밨지만 에버랜드는 처음이었다. 멀기도 멀었지만, 나중에 남친 생기면 같이 가야지 라고 생각하며 그동안 가지 않았었다. 참으로 애들의 천국마냥 놀이기구도 다양하고 이쁘게 꾸며져있었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알록달록한 큰 나무가 눈에 띠었다. 지현아 우리 기념으로 여기서 사진한장 찍을까? 그렇게 둘이 난생처음 함께 사진을 찍었다. 놀이기구는 왠만하면 다 잘 타는 편이었지만 에버랜드는 롯데월드와는 급이 달랐다. 그래도 이왕 간김에 다 놀아야지 하면서 이것저것 다 놀았다. 하지만 성민이는 참 놀이기구를 잘 타는 편인것 같았다. 후에 알고보니 성민이도 놀이기구를 잘 타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지현이가 좋아하니 재밌게 같이 타줬다고 한다. 대관람차는 공사중이라서 아쉽게도 탈수 없었다. 성민이가 공중자전거?를 타자고 했다. 중간쯤 갔을때 성민이가 갑자기 진지하게 지현아 나랑 사귀자.. 라고 얘기했고 지현이는 못들은척 모라고? 안들리는데.. 웃으며 장난친다. 내 여자가 되어줘!!! 라고 성민이가 큰소리로 웨쳤고 지현이는 당황해서 다른 사람이 볼까바 그만하라고 했고 성민이는 “그럼 우리 오늘부터 1일이다?”하며 좋아한다. 한참 놀다가 배가 촐촐해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나오니 앞에 실내로 된 조류구경하우스?가 보였다. 때마침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애들이 두줄 나란히 서있고 선생님이 친구들, 우리 짝꿍 손 잡아야 들어갈수 있어요. 라고 얘기하자 아이들은 저마다 짝꿍손을 잡았다. 이때 성민이도 지현의 손을 슬쩍 잡더니 선생님이 손 잡아야 들어갈수 있대 라며 귀속말을 한다. 참 타이밍도 잘 잡는다 이남자. 연애할때 나오는 남자의 순발력은 참으로 대단한것 같다. 그렇게 둘러보는 내내 지현의 손을 꼭 잡았고 나와서도 손을 놓지 않았다.
저녁은 터미널 근처 분식집에서 먹었다. 근사한 레스토랑은 아니었지만 아기자기 꾸민 분식집이었는데 벽에는 연인들이랑 친구들끼리 낙서로 장식되어있었다. 아줌마 여기 펜 좀 빌려주세요! 성민❤️지현2014.6.29요렇게 성민이가 또박또박 썼다.
그렇게 재밌게 놀이동산을 다녀오고 둘은 연인관계로 한단계 승진했다.
추천 (3) 선물 (0명)
IP: ♡.36.♡.173
핑핑엄마 (♡.237.♡.209) - 2019/07/17 11:10:13

아, 달달하네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네요.
성민이 매너남!

소라야 (♡.36.♡.8) - 2019/07/18 15:08:26

댓글 감사해용~~
다음회에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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