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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다시 태여난다면 4 벼꽃 피는 고향이 그리워요.

tome0325 | 2020.03.03 21:44:50 댓글: 5 조회: 2642 추천: 1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4070175

그때 난 그 동남아사람하고 갈라지고 넘 힘들어서 처음으로 엄마한테 남자때문에 울었다. 난 그 사람하고 결혼하고 싶엇다. 난 외로웠으니깐. 그래서 엄마의 외숙모가 웬 총각이 잇는데 어떤가고 물었다. 난 동북을 일본와서 한번도 안가봣기에 넘 넘 가고펏다. 먹고싶은거 실컷 먹고 실컷 우리 말 하고 실컷 보고 싶고. 그래서 추석도 쉴겸 겸사겸사 갔다. 가지전에 그 사람하고 전화 련락는 한달 하고. 하여간 난 외로웟기에 그저 그저 누굴 붙들고 울고 싶엇고 그저 그저 마음껏 자고싶었고 그저 그저 마음껏 맛있있거 먹고 싶었다. 빚도 있엇지만 그걸 갚은 돈은 꼭 저금 해놓고. 아버지 주면 다 불어먹을가봐. 그래서 처음으로 중국 간다는게 중고 옷파는데 가서 50엔 짜리 치마 사고 50엔 짜리 걸치는거 하나 사고 물로 남이 입던거지만 . 그래도 난 잘 삿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입고갔다는 좋은 옷이란게 중국에서 일본 올때 입은 30원짜리 양복 입고 갔다. 물곤 색이 날고 촌티가 흐르지만. 그사람을 심양 공항에서 만나고 삼촌이 택시 구해서 마중나왔다. 그 삼촌이 택시를 구하고 나온거 보면 나보고 내라든지 아님 상대방보고 내라는 뜻이였다. 이모네 집에 도착하니 그저 난 잠만 자고싶었다. 일본에서 넘 못잣기에. 낮에는 회사서 일하고 저녘에는 어디 가서 알바 뛰고.

갑자기 그 남자가 자기네 집에 가자 한다. 난 싫었다. 근데 이모가 들떠서 가잔다. 난 잠을 못자서 정신이 없고 자기 주장도 없이 따라 가기만 했다. 난 거기서 진짜 평생 잊지 못할 서러움을 당햇다. 키작다고 그 집 얼마나 란리하는지. 내가 딱 한마디 했다. 지금이라도 키가 크게 된다면 내가 뭘 못하겟는가고. 고칠수 있는 일이라면 내가 고쳤다고. 근데 그집 아버지까지 앉쳐놓고 얼마나 뭐라 하는지. 그 집 엄만 인사도 안받는다. 내가 그 남자한테 한 말이 있다. 내가 너보다 훨씬 크고 잘난 남자 얻어서 보여주겠다고. 내가 지금 갑자기 실련해서 이렇지 정신만 차리면 당신같은거 눈에 차지 않을거고 내가 키 조금만 컷음 너같은거 쳐다 보지도 않는다고 했다. 영국갓을때 귀엽다고 따라다니는 사람이 있엇어도 차마 그 동남아 애를 버릴수 없어서. 근데 갑자기 차여서 내 마음을 겉잡을수 없다뿐이여서 그렇지 내가 조금만 정신 차리면 당신같은 사람 안봐요. 근데조선족이란 그 민족때문에 좋아하지도 않은 남자하고 등기를 했다. 근데 10년이 지난 지금 까지도 그 집 부모는 날 싫어한다. 물론 나도 내 할 도리를 1년 넘게 하다가 지금은 딱 인연을 끊었다. 내 부모 하나 내 형제만 해도 미치겠는데 내가 날 깔보는 부모를 부모라고 공양하기 싫다.

차라리 난 감사하다. 날 무시하고 깔봤기에 내가 그나마 효도한답시고 돈을 덜 주고 대신 마음 속 어딘가 당당한 리유를 찾앗다. 내 기억속에 그 집 누나가 배운 사람이 어떻다고 했을때 내가 난 내가 행복할려고 내가 잘 살려고 공부 열심히 하고 일본 왔지 어느 장래 누구 만나서 그 부모한테 효도할려고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간게 아닙니다 하다 매몰찬 대답을 했다.
결혼하고나서도 난 그 누구도 날 살갑게 대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돈 아낄려고 그리고 친정이라고 찾아갔더니 아버지란 사람이 술먹고 그렇게 애를 먹인다. 넘 애 먹여서 동생네 집 가 있다가 어떤가 해서 집에 가보면 아버지가 술먹고 넘어져서 온 바닥에 피투성이고. 그래도 난 부모라고 죽을가봐 구급차를 부르고 . 난 일본에서 하루에 한끼먹고 돈 백엔 아낄려고 걸어다니는데 울 아버지는 한번 구급 차 부르면 천원이다. 그렇게 쓴 돈이 얼만지 모른다. 그리고 둘이서 내한테서 돈 뺏아선 아들 준다. 뭐라 하면 내 아들 내가 돈 주는데. 넌 딸이잖나. 세상에 이런 천덕꾸러기가. 말만 하면 부모라는게 대학 ㅂ냇는데. 일본보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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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블루 (♡.239.♡.237) - 2020/03/03 23:58:18

자려다가 단숨에 다 읽었네요.

人不为己天诛地灭… 父母兄弟也是一样的,
一定要学会牵制住 对方。

#자기 돈이 아니니 아까운줄 모른다#
님글에 이말 정말 맞아요! 이번 설에 저도 확실히 알게댓죠.

배꽃 (♡.61.♡.55) - 2020/03/04 12:57:28

글을 읽어보니 너무 안타깝네요.

부모님의 사랑도 중요하지만 성인이 됐으면 본인이 본인을 사랑할줄 알아야 합니다.

내 자신도 나를 사랑안해주는데 그 누가 사랑해줄까요?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도 절제가 없으면 그냥 당연하게 받아드립니다.
맏딸이라고 계속 부모 형제를 혼자 다 책임져야 하는건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고 이미 가족들한테 충분히 잘한것 같으니 이제부터는 본인을 먼저 사랑하세요.

영원008 (♡.177.♡.195) - 2020/03/04 14:46:31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1부터4까지)
저도 일본유학가서 몇년동안 있었는데 첨에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잠도 하루에 몇시간밖에 못자면서 알바뛰고 또 뜄는데...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그땐 참 불쌍하기도 하고 잘된것같기도 하고
이런말이 있잖아요--[초년고생은 금을 주고도 못 산다]

쌰모펑짼쓰호즈 (♡.173.♡.136) - 2020/03/04 17:57:03

아니 돈은 댁이 대는데 외 가족한테서 치푸 당함니가
댁 글 보면서 저도 많은 공감을 얻긴 햇음다 다음부터
아무리 가족이라도 그냥 그렇케 나오면 필요하면 줘야
겟지만 적어도 싹싹 빌때까지 댁하고 큰소리 치면
국물도 없다고 하세요 돈줄은 댁이 지고 잇으면서
외 그러고 삼니가 참 저도 이건 아무리 부모라지만
너무 하는것 같긴함다 댁한테 얻어 쓰면서 외 댁을
거지라는둥 그런 말을 그것도 지 자식한테 지 형제한테
진짜 몹쓸 인간들임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칼자루는 댁
손에 꼭 쥐고 잇어야 함니다 그게 댁 부모 형제라도 말임다
부모는 그렇타 치고 형제사이도 따로 결혼하면 잘 다니면 몰라도
안다니면 남보다 못함니다 힘내세요

인생만사새옹지마 (♡.245.♡.245) - 2020/03/04 22:17:32

이렇게 구구절절 상세하게 얘기하는건 그만큼 미움이 사무쳐서 겠지요? 지난 일은 이 글을 마지막으로 다 흘려보내세요. 그 모진 세월을 견디고 살아왔다느게 얼마다 대단한 일인가요? 나쁜 추억은 하루빨리 기억에서 지워버리세요.

삶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막 달리기만 해온 님 삶이 도대체 어디가 문제였을가요? 이제 그만 다 멈추고 그 누구가 아닌 자신만을 위해서 사세요. 자신의 가족과 아이가 있는데 왜 아직도 부모님과 형제가 일번이죠? 삶은 내가 1번이고 내가족이 최우선이 아닌가요? 부모 형제 조카 잘해줬다고 누가 칭찬해주는게 머가 그리 중요하고 님이 없었더라도 이 사람들이 다 굶어죽진 않았을거같은데...지나친 희생과 책임감이 오히려 역작용을 일으킨것 같아 넘 안타까워요.


맹목적인 희생은 이제 다 걷어내고 권리를 당당히 주장하면서 자기 삶에 충실하세요. 부디 강인한 성격 잃지 마시고 꿋꿋이 자신의 삶을 건강하게 이어나가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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