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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회사 다닐때 이야기들~

galaxy2 | 2020.08.27 12:14:19 댓글: 3 조회: 2492 추천: 5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4161292
처음부터 저의 <친구 시리즈> 읽어주신분들은 감이 오겠지만 A회사는 첫번째 직장이고 저의 인생에서 매우 관건적인
역할을 한회사입니다. A회사다닐때 발생했던 몇가지 재미있는 일들을 적어보겠습니다.

A회사(동관) 다닐때 한살 이상인 천호라고 나보다 늦게 입사한 친구가 있었다.
금방 입사해서 며칠 안되서 한국 상사는 천호를 불러서 글이 적혀있는 종이 한장 주고 뭐라하는것이였다...
종이를 받아들고 의아쩍인 눈길로 상사를 보더니 사무실 보조하는 여직원한테로 가서 간이 커피 하나 달라 하더니 커피 한잔 타서
한국 상사에게 갖다드렸다...
한국상사:<감사합니다. 그런데 커피는 왜 가져왔어?>
천호:<과장님 방금 커피 가져오라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커피를 타왔어요...>
한국 상사:<하하하 미치겠다... 방금 준 종이를 코피(COPY) 해오라했지 언제 커피 타오라 했냐?>
온 사무실이 터졌다... 후에 천호는 별명이 천커피가 되였다...

천호는 나보다 좀 늦게 회사에 입사했는데 그래도 이넘은 대학교 정상적으로 졸업하고 입사한 직원이다.
심양 공업대학 졸업했던가... 대학은 정상적으로 졸업했는데 대학교때 배웠던 기초 지식들이 개판이였다.
영철이네 기술 부서에서 영철이를 스승으로 모시고 기술을 배웠다...

2001년도 연말 천호는 우릴 보고 자기 심천에 있는 형집에 가서 설쇠잔다...우리를 심천 구경도 시켜줄겸...

천호외에 우리에게는 심천 관내로 들가는 통행증이 없었다.
동관에서 심천 뤄후역으로 통하는 고속열차를 타면 통행증 검사하지 않을때 많다고 한다.
평소에 우리보고 심천이 어떻게 멋있고 어느만큼 깨끗하고 그리고 中英街가서 홍콩구경도 할수있다고 취뉴비해서 우리는 한번 모험
하기로 하고 심천으로 가는 고속열차를 탔다. 심천으로 거의 도착할 무렵 방송에서 통행증 검사하니 미리 준비해라고 한다...
천호외에 우리기타 친구들은 통행증이 없어서 심천 뤄후 기차역 파출소에 같였다.
파출소에 우리처럼 闯关하다 붙잡힌 사람이 적지 않았다. 한두시간 지나서 경찰이 오더니 돌아갈 기차표 살돈이 있으면
바로
동관으로 돌아보내고 돌아갈 기차표 살돈 없으면 저기 일하는 곳이 있는데 하루 일해서 번돈으로 기차표 사서 돌려보낸단다.
우리 넷은 모두 복귀 기차표(75원으로 기억난다) 떼고 동관으로 돌아갔다.
당일 우리 넷은 600원 돈 헛팔면서 심천시내도 못들가고 역전 파출소에 가서 앉아있다 돌아왔다... 돈이 어찌나 아깝던지...

천호는 A회사에서 얼마 일하지 못하고 짤리웠다. 술먹은 이튿날이면 회사를 자주 나가지 않는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

하루는 우리와 술을 엄청 많이 먹고 세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정신없이 달리다가 앞으로 고꾸라 넘어진게 얼굴이 땅바닥과 마찰을해서
또 몇날 회사 나가지 않다가 다시 출근하게되니 회사에서 업무 태만으로 잘라버렸다.
그때는 중국 신노동법이 실행되지 않을때였고 회사에서 짜르고 싶으면 짜르는 그런 시기였다.
천호는 그이듬해에 여자친구 만나서 번개 결혼을 했다. 천호네 애 요즘에 대학교시험 친다고 들었다.

A회사(소주) 소주에 있을때 이야기.
나는 상해의 B회사에서 1년정도 근무하다가 또 한국 상사와 싸우고 짤리워서 일자리 찾다가 A회사(소주)에 면접하러 갔다.
면접할때 담당 부장이 나의 이력서에 A회사( 동관)근무 경력이 있으니 **과장을 아냐고 했다.
제가 그 **과장 밑에서 일을 했고 그 과장님이 나를 매우 좋아한다고 했다.(나와 관계가 좋은 과장과 면목이 있었기에 다행이였다.)
그자리에서 나의 옛상사 **과장에게 전화를 하더니 나보고 내일부터 회사 출근하라고 했다.
나는 인사부에 가서 입사수속하고 다음주부터 출근을 하겠다고 했다.
상해에서 짐챙기고 소주에 갈때 만철이는 나에게 300딸라(관광팀으로 부터 받은 팁)를 줬다.
소주에 가서 이것저것 준비하는데 써라고...

A회사는 직원 숙소를 제공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소주에 세집을 맡아야 했다.
돈두 없는데 어디가서 세집을 맡을가?... 만철이와 또 손을 내밀기도 미안하고...
동갑내기 사촌동생이 친한 고중동창 광일이란 친구가 고중다니다 중퇴하고 소주에 가서 일하는데 잘나간다고
얘기한 일을 들은 기억이 났다.
사촌동생에게 전화해서 소주에 와서 일하게 되였으니 광일이 있는집에 1달동안만 있으려고 하니 좀 사정해달라 했다.
첫면목에 단지 사촌동생 친한 동창이란 이유로 나는 광일이 세집에(광일이는 여친과 같이 있었음) 두세달 있었다.
(매달 월급 받으면 500원씩 전기세라도 보태서 내라고 줬다.안받겠다고 사정은 했지만...)
광일이네 집에 간 첫날 고향으로부터 광일이 딱친구도 나처럼 얹혀살려고 광일이네 집에 찾아왔다.
당일 우리셋은 나가서 술먹고 노래방 가서 놀았는데... 나는 감사의 뜻으로 만철이가 준 300불로 계산을 하였다.


A회사에 입사해서 나에게 업무를 인수해주는 애는 광범이라고 불렀다.
광범이는 이미 입사한지 3년정도 되였고 나이는 나보다 한살 많았다...

광범이로부터 들은 얘긴데 내가 응접한 일자리에 다섯번 직원이 바뀌였고 내가 여섯번째라 한다.
스트레스 엄청 많이 받는 일자리이니깐 심리준비를 하고 덤벼들어라 했다.ㅎㅎ
나는 A회사(동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니 여기에서 일을 배우는게 매우 빨랐다.
같은 그룹의 계열사이다 보니 시스템 사용이나 내부 결재 루트나 일하는 방식이 모두 같다고 말할수 있었다.
만드는 제품이 다르니깐 일부 사소한 부분에서 좀 차이가 날뿐이였다.
광범이한테서 일을 인수받으면서 술도 함께 많이 마였다. 광범이는 술을 기딱막히게 좋아하였다.
얘도 술마이면 이튿날에 회사를 나오지 않는 우량한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
술마이고 자주 회사에 나오지 않아서 자주 꾸지람 받지만 회사에서 짜르지는 못했다.
외자구매를 하는 직원은 찾아서 이만큼 키워노면 자꾸 사직하고 달아났는데...
광범이는 이회사 창설이래 외자구매를 제일 오래한 친구였으니깐...


회사 업무 방면에서는 다른 부서사람들이 광범이에게 많이 맨즈를 줬는데 일을 잘한다는것을 뜻했다.

우리는 구매 업무를 하다보니깐 생산관리의 괴롭힘을 많이 당한다.
생산 계획을 바꿔놓고 자꾸 급히 부족한 원자재를 내놓으라고 난리 친다.

한번은 생산관리 한넘이 우리 구매부서에 와서 나보고 원자재 내놔라고 큰소리치는데
우리 구매부에 학권이랑 형이 그넘이 꼴보기 싫어서
좀 살살 얘기해라고 했다. 그랬더니 학권이 형보고 管你屁事,我也没和你喊!
내가 존경하는 형하고 버르장머리 없이 얘기해서 나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면상에 헤딩을 날렸다.
(오륙년후에 학권이 형이 A회사 광동 공장에 와서 구매 과장을 하여 도움 받을 일이 있어서 찾아갔다가 저녁밥 먹으면서
형때문에 싸웠던 얘기를 했는데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ㅎㅎ)

그리고 우리 둘은 끌어안고 씨름을 하는데 상대방 얼굴에서 시뻘건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헤딩에 안경알이 깨지면서 눈가플이 베졌던것이다.
자기 피를 보자 그넘은 막 소리치면서 나를 죽여 버리겠다고 더 난리치는것이였다.
온 사무실 사람들이 우리부서에 왁 모여와서 좋은 구경거리 만났다고 수군덕 거리기 시작했다.

이튿날 인사부에서 우리둘 불러놓고 맞은넘에게 잘못을 빌어라고 했다.
나는 빌수 없다고 했다. 내가 잘못한게 없으니깐 나는 안빈다고 했다. 내가 안경알은 새거 사줄수 있지만
꼭 빌어라면 나는 회사 그만두겠다고 했다. 나는 깨진 안경알을 새거 사주는 방식으로 잘못을 뉘위치는것을 대체했다.

나와 광범이 업무는 수입 구매였다. 즉 다시 말해서 해외 업체로부터 원자재를 구매하는 업무였다.
광범이는 그래도 한국 공급상 으로부터 원자재를 구매하지만(한국 공급상은 중국까지 따라와서 공장을 설립하고 공금을 했음)
그때 내가 구매하는 원자재는 중국 업체들이 생산할수가 없어서 한국 본사로부터 원자재를 구매했다.
비록 구매자이지만 본사로부터 구매를 하기때문에 본사 사람들이 나와 갑질을 한다.

구매자인데도 굽석굽석 하면서 납기 맞춰달라고 빌어 부탁하는 을방 구매를 하는것이고 본사는 뗑뗑거리면서 갑방 영업을 한다.
내가 왜서 이일자리 여섯번째 임직자가 된것을 이해할만했다.

본사로부터 중국 노칼업체 품질 개발 생산 능력을 파악하는 출장자들이 자주 나오게 된다.
나 혹은 광범이는 출장자들 모시고 중국 업체에 가서 A회사 원자재를 생산할 능력을 소유하고 있는지 진단하러 방문간다.
나와 광범이는 방문하려는 업체 구매 담당자는 아니지만 한국어를 할수 있으니 자기업무 밀리고 통역 해주러 함께 가는것이다.
회사에 전문 통역이 있지만 우리보다 수준이 좀 낮아서 이럴때엔 우리가 나선다.
나와 광범이는 자기 업무가 밀리게 되더라도 이런 장소에 함께 가서 통역하기 좋아했다.
저녁이면 좋은 고급 식당에 가서 좋은 술을 먹을수 있었고 회사 진단 끝나면 중화 담배 한보루 혹은 모태주 한병 얻어 가질때도 있다.
(업체 진단 결과는 출장자들이 본사에 돌아간후 우리를 통하여 통보를 한다. )


내자 구매를 하는 담당자들은 평소에도 중화표 담배를 피우고 명절이면 업체들과 같이
좋은 고급 식당에 가서 모태주에 진수성찬을 잔뜩 배터지게 먹고 명절이라고
红包도 받는다.
나와 광범이는 평소에 중남해 담배를 피우고 명절이면 우리끼리 따파이땅에 가서 똥빼갈을 한병씩 드리킨다....ㅎㅎ

다른 부서 사람들은 모르겠는데 우리는 다 같은 구매부서이니 비교가 되기 마련이다.
너무 큰 비교가 생기게 되니 외자구매를 하는 우리의 심리는 이상하게 변해가는것 같았다.

그렇다고 우리는 외자 구매를 안하고 내자구매를 하겠다고 상사에게 신청할수도 없다.
상사가 왜서 꼭 내자구매를 하겠냐고 물어보면
설득력이 있는 구실을 댈수 없다.
중화표 담배를 못피워서? 고급식당에 가서 밥을 얻어먹지 못해서? 红包를 받지 못해서? ㅎㅎ
우리는 외자구매를 잘하면 잘할수록 더 깊숙히 빠지게 되고 그 쇼용돌이에 깊숙히 빠져서 헤여나오지 못하게 되여있다.
점점 익숙하게 되고 익숙할수록 회사에서는 새직원을 모집해서 대체하려 하지 않고 익숙한 직원을 계속해서 그일을 시킨다.
그러다 보면 내자구매로 바뀌지는 못하겠고 내자구매하는 동료들이 뒷돈 받고 잘나가는것을 보고 심리평형을 잃게 되면 사직이다.


우리 구매부장도 나와 광범이가 고생은 많이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줄 알아서인지 분기별 고과를 줄때면 다른 내자 구매하는
사람에 비해서 1급씩 더 높여 줄때가 있었다. 고과 1급 높여주면 월급 한 30%더 많이 받게 된다.
나는 A회사(소주)에서 딱 1년 근무하면서 한분기만 고과를 높게 받은적이 있다.
광범이도 내가 나간후 1년 안되여서 내가 일하던 상해의 B회사 면접에 성공해서 A회사 사직하고 상해에 가서 B회사에 근무했다.
(우리가 입사한 A회사와 B회사는 같은 업계이다.상해에 B회사는 중국에서 경쟁력이 있는 원자재를 개발해서
본사로 보내는 구매중심이다.그러니 여기에는 내자 외자 구분이 없다. )
B회사 다니면서 광범이는 돈을 좀 번것 같았다.

내가 결혼한 후에 여친 데리고 심천에 놀러왔다가 우리집까지 와서 한잔했고 그이듬해 결혼한것으로 기억난다.
결혼전에 룽바이에 한번에 집 두채를 사놨고 딸 둘을 낳고 요즘에는 B회사도 그만두고 살랑살랑 심심풀이로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

A회사에서 고생한 보람에 B회사에 입사해서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서 상해에 집을 삿고 집값이 폭등해서 부자가 됬고...
회사생활을 하면서 느낀점은 그 어디에서라도 열심히 하면서 고생하다보면 그보람이 뒷끝에 따라오게 되여있다.


우리또래는 대도시에서 분투하다가 제나이에 결혼해서 집을 마련한 사람들은 고속으로 발전하는 중국 경제 거품을 타고
개인 자산의 큰 증장을 가져와서 부담없이
후반생을 누리고 있는것 같다.



추천 (5) 선물 (0명)
IP: ♡.98.♡.82
선글라스1 (♡.104.♡.193) - 2020/08/27 14:53:05

실화를 감명깊게 잘 봤습니다

모01자 (♡.142.♡.162) - 2020/09/17 15:30:35

요즘 바쁘신가보네요.담 작품 기대중입니다.

kim제니하루 (♡.34.♡.209) - 2020/09/19 10:54:26

문장 실력이 참 대단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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