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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이젠 너만 바라볼게 6

호수 | 2021.04.19 13:40:58 댓글: 0 조회: 1563 추천: 2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4248567

열븐 오늘도 조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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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월요일 아침 희진이는 여느때 보다 조금 일찍 회사에 도착 하였다. 최과장은 워낙 일찍 나오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놀랍게도 정국이도 나와 있었다.

<굿모닝~~~>

둘은 거의 동시에 희진이를 보더니 모닝인사를 했다. 정국는 눈까지 찡끗해 보인다. 그런 그둘을

무시하고 자리에 앉았다.

최과장이 커피잔을 들고 희진이 한테 다가 왔다.

<잘잣어?>하면서 커피잔을 건네 주었다. 어느새 정국이도 희진이 사무상에 커피를 올려 놓으며

비스듬이 기대여 말했다.

<이제 선배 커피는제가 책일질게요>

최과장이 양미간을 살짝 찌프렸다.

<정국씨 이제 커피에는 신경 안써두 돼요. 회사일만 열심히 하면 돼요.>희진이가 정국이 눈을

피하며 말했다.

<제가 좋아서 하는거예요>

<그리 좋으시면 전 직원의 커피 다 타시던가...>

<제가 왜요? >

<좋아한다면서요>

<선배가 좋아서 한다구요..>

<됐구 가서 업무 준비나 하세요>

<아직 시간이 많잔아요. 선배 빨리 보고싶어서 일부러 일찍 나왔어요> 희진이는 살짝 언짢은

표정으로 정국이를 쏘아보았다. 눈이 마주쳤다. 정국이는 웃음기 없이 그윽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 보고 있었다. 그냥 장난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을 담아 하는 말이라는것을 그의 눈이

말해주고 있었다. 희진이는 인차 눈을 피했다.

<일 안할건가요?>

<저번날은 고마웠어요. 제가 밥 한번 살게요.>정국이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떳다.

하! 오늘도 쉬원 하루는 아니겠지.어느새 직원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고 있었다. 그런데 왠지 직원들

의 눈길이 오늘 따라 따가워 보인다. 연희도 오늘따라 희진이 한테 살갑게 굴지 않고 고개만 까딱

하고 얌전히 자리에 앉았다. 그렇게 다소 불편한 마음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오려는데 연희가

희진이를 불러세웠다. 회사 카페가서 커피나 한잔하며 얘기 나누자며..

<언니,나 정국오빠 너무 좋아>

<벌써 오빠, 동생 사이야? 좋으면 니가 잘 해봐 백번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 없다고 정국이도

니맘 알아주겠지>

연히는 살짝 흥분돼서

<정말 그럴가? 언니 나 많이 밀어줘~>

그때 정국이가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보고 바로 들어와서 연희 옆에 털썩 앉았다. 연희의 얼굴이

확 붉어졌다.

<두분 여기 있었네 같이 커피한잔 합시다.>

<언니 이번주말 우리 최과장이랑 넷이서 캠핑 갈가? 날씨도 따뜻하고 요즘 캠핑가기 딱 좋잔아>

연희가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한다. 희진이는 연희를 보며 말했다.

<이번주 정령이 와, 캠핑은 너희들끼리 가.>

<잘됐네, 그럼 다음주 정령이 데리고 함께가요. 제가 예약할가요?>

<아니 정령이는 그런자리 불편해해>

<정령이가 누구예요?> 정국이가 희진이의 말을 가로채며 물었다.

<언니, 딸이예요> 연희가 서둘러 대답했다. 정국이는 묵묵히 커피를 마셨다. 연희도 옆에서 정국이

눈치를 보며 커피를 홀짝 거렸다. 희진이는 커피를 마시다 말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갑자기 급히 처리해야 할게 생각나서 둘은 천천히 나와요>

요즘 들어서 왜 이렇게 마음이 불편해 지는지 모르겠다. 연희는 은근슬쩍 최과장이랑 희진이를

엮으려는 눈치다. 그런 생각이 들자 희진이는 저도 몰래 이마쌀을 찌프렸다.

그렇게 오후시간이 흐르고 퇴근시간이 다가 왔다. 연희랑 같이 나와보니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침까지만 해도 맑던 하늘이~~그나저나 오늘 비온단 소리 없엇던것 같은데 ...공교롭게

둘다 우산을 챙기지 않았다. 주창장까지 한창 가야 하는데.. 두사람이 주춤주춤 거리고 있을때

정국이가 우산을 챙겨들고 나왔다.

<선배갑시다.>정국이가 우산을 희진이 한테로 기울이자 연희가 두사람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난 괜찮아요>희진이는 가방을 머리에 얹고 주차장을 향해 뛰였다. 정국이가 뛰따라 오려할때

연희가 정국이의 팔을 당겼다.

무사히 도착

<요즘은 왜 하루하루가 이렇게 고달프지>희진이는 혼자말로 중얼거리며 집에 들어섰다. 집에 들어

서며는 항상 찬열이가 반겨주는 듯 하다. 그도그럴거지 집구석구석 눈가는 곳마다 찬열이 물건으로

가뜩 채워져 있다. 그럼에도 비가와 그런지 오늘따라 집안이 너무 고요하고 썰렁해 보인다. 희진이

가 한창 쏘파에 몸을 맡기고 넋놓고 앉아있을때 뚜뚜 하고 전화음이 울렸다. 보니 낯선 전화번호다.

희진이는 핸드폰을 뒤집어 놓고 다시 멍하니 있으려는데 또 전화가 울렸다. 음...

<여보세요>

<희진씨 나야 정국이..>

<무슨 일이예요?>

<비가 오는데 잘 들어갔나 해서.. 저번에 보니 운전 서툴드만..>

<누가 정국씨보고 그런 걱정하라해요. 그리고 퇴근후에는 사적으로 전화하지 마세요. 사생활

침해예요>

전화끊고 나니 또 속이 부글 거린다. 저번엔 지가 갑자기 이상한 소리하니까 그런거지 누구 보고

운전 서툴대..
... ...

그렇게 회사에 가며는 의식적으로 정국이를 피하고 무시하며 어느덧 주말이 다가 왔다. 그동안

연희도 안하던 행동을 하면서 희진이를 불러내려 애썼고 정국이도 밥 한번 먹자고 거의 매일

성화다. 아무리 알아듣게 얘기해도 좀처럼 물러서지 않는다.

내일이면 정령이를 볼수 있다. 마음이 싱숭생숭하여 잠이 잘 안온다. 희진이가 못본사이 얼마나

컸을가?오며는 어디 데리고 놀러갈가? 마음 같아서는 휴가내고 외국 여행 한번 다녀 오고 싶은데...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어느새 잠들었는지 깨여야 보니 어느덧 날이 밝았다. 희진이는 서둘

러 집청소하고 희진이가 좋아하는 LA갈비찜재료와 김밥재료를 준비해놓고 부랴부랴 정령이

마중하러 나섰다. 공항에 도착하니 최과장이 먼저 나와 있었다.

<야 너 나오지 말라 했잖아>

<어차피 주말에 할일도 없고 집이 갑갑해서 나왔어>

<넌 친구도 없니?>희진이는 곱게 홀기며 출구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자.

문이 열리며 정령이가 손을 흔들었다.

<엄마~~~>하면서 그녀품에 쏙 안겼다. 그동안 부쩍 컸구나. 너무 이뻐서 정령이 한테서 눈을

뗄수가 없다.

<아저씨 안녕하세요> 정령이가 희진이 품에서 벗어나면서 최과장한테 곱게 인사를 하였다.

<정령이 점점 더 이뻐지네, 크면서 엄마 많이 닮아가네~~~>

<가자 내가 맛있는거 사줄게>최과장이 정령이의 손을 잡아 끌었다.

<아니야 내가 집에 다 준비 해놨어>희진이는 정령이의 케리어를 받아 끌며 급히 최과장 손에서

정령이를 나꿔챘다.

<그럼 나도 가서 밥 좀 얻어먹으면 안되겠니 여기 까지 마중왔는데..>

<안돼>희진으는 놀라며 급 소리질렀다. 찬열이하고 희진이의 공간이다 누구도 용납할 준비가

안돼있다.

<엄마~ 아저씨도 같이 가자>정령이가 다시 최과장의 손을 잡으며 희진이를 올려다 봤다.

얘가 왜 이래 희진이는 정령이를 쏘아보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저씨 괜찮아요. 엄마 요리 잘해요>하면서 최과장의 손을 잡아 끌었다.

희진이는 정령이를 옆에 태우고 안전벨트 확인하고 집으로 향했다. 빼밀리로 확인하니 최과장의

차가 따르고 있었다.

<정령아 너 아까 왜 그랬어. 엄마는 다른 사람이 집에 오는게 싫어>

<엄마 나도 이제 타 컸어 알거 다 알아. 엄마도 이제 남자친구 사겨야지 엄마 아직 젊잖아>

<아빠한테 미안하게 그런말 할거야? 엄만 남자친구 같은거 필요없어 엄만 정령이만 있으면 돼 괜한

생각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

둘은 그렇게 서로 자기 의견 주장하며 어느새 집에 도착하였다. 최과장도 트렁크에서 와인하고

정령이 먹거리 한바구니 들고 두사람의 뒤를 따랐다. 막무가내다.

집에 들어선 최과장은 약간 놀라는 기색이였다. 희진이는 부랴부랴 옷을 갈아 입고 음식 준비를

하였다.

최과장이 식탁테이블에 와인하고 먹거리 바구니를 놓고 어찌할바를 몰라하는데 서성이는데 정령이

가 최과장을 불렀다.

<아저씨 여기와서 앉아요 저랑 같이 티비봐요>

요리가 금방 되고 세사람은 식탁 테이블에 둘러 앉았다. 희진이가 와인잔을 가져오자 최과장이

와인을 따랐다.

이그림은 너무 오래 전에 그림이다.

이건 아니지... 희진이는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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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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