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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이젠 너만 바라볼게 9

호수 | 2021.04.22 08:32:02 댓글: 0 조회: 1406 추천: 2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4249295

열븐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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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아침이다. 희진이는 늦잠자는 정령이를 쏙 끌어안으며 속삭였다.

<아침 먹어야지>

정령이는 배시시 웃으며 희진이를 바라봤다.

<이쁜것 쪽>

<아 , 엄마> 희진이는 얼굴을 쓱 닦으며 희진이를 흘겼다.

<얼릇 얼굴 닦고 나와>

희진이 한테 끌려 정령이는 식탁에 마주 앉았다. 아침은 샌드위치에 키위쥬스, 희진이는 커피로

간단히 마무리 하고 정령이는 컴퓨터게임을 하고 희진이는 청소를 시작하였다. 희진이가 청소를

끝내고 쏘파에 앉아 티비를 켜는데 초인종이 울렸다. 정령이는 어느새 소리듣고 방에서 뛰여나와

삼촌이다 하면서 버튼을 눌러 주었다.

정국이가 안녕 하면서 과일꾸러미와 해산물 한 빡스 들고 들어섰다.

<뭘 이렇게 많이 들고 왔어요?> 희진이는 얼른 받아 주방에 가져다 놓으면 웅얼거렸다.

그러거나 말거나 정국이는 집을 빙-한바퀴 둘러 보고는 보일듯 말듯 웃음을 지었다.
정령이는

그러는 정국이를 잡아끌었다.

<삼촌 나랑 게임같이 하자>

<아직 시간 있으니 그래 한판 붙어보자 >

앗싸! 둘은 열심히 게임을 하였다. 손벽까지 마주치며 흥이 최고조로 올라 있었다.정령이가 정말로

좋아한다. 그런모습을 보며 희진이의 눈과 입에도 웃음이 걸렸다. 희진이는 지긋이 눈을 감았다.

느껴보고 싶었다. 이 따뜻함과 포근함. 눈을 떠보니 몸에 얇은 담요가 덮혀 있었고 정령이는 옆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정국이는 어느새 주방에서 열심히 재료를 준비하고 있었다.

<깜빡 잠들었네>희진이도 주방으로 향하며 민망한듯 말했다.

<많이 피곤했나보네> 정국이가 다정한 눈길로 그녀를 보며 말을 이었다.

<옷이 더러워져요>희진이는 수납장에서 앞치마를 꺼내 정국이 한테 건넸다.

<내가 손이 어디 있어 희진씨가 해줘>희진이가 눈을 흘기며 앞치마를 정국이 허리에 감는 순간

정국이가 몸을 홱 돌리고 희진이를 바라 보았다. 희진이는 얼굴이 확 달아 올라 급히 눈을 피하며

정령이를 힐끔 보았다. 정령이는 아무것도 모르는듯 티비를 보며 깔깔 거렸다. 둘은 주방에서

알콩달콩 요리를 준비 하였다. 이그림 너무 보기 좋다.

드디여 요리가 완성되고 셋은 식사 테블에 앉았다. 역시 희진이와 정국이가 마주 앉고 정령이는

정국이의 옆에 앉았다. 카레 오므라이스에 하이라이트 해물꽃게탕. 정국이는 열심이 해물 껍질을

벗겨 정령이와 희진이의 접시에 놓아 주었다. 정령이는 맛있어요 맛있어요 하면서 정국이 한테

엄지손가락을 내 흔들었다. 밥 먹는 일이 이렇게 즐거운 일이 였든가...

밥다 먹고 셋은 쏘파에 나란히 앉았다.

<집에 정령이 아빠물건으로 꽉 차있네요. 희진씨 마음 이해 못하는건 아닌데 돌아가신 사람 이렇게

계속 붙잡고 있으면 가신분도 편히 못가요>정국이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정국씨가 뭘 안다구 그래요. 이런것 마저 없으면 찬열이 보고싶은 마음 무엇으로 달래나요>

정국이는 팔을 뻗어 희진이를 감싸안고 도닥에 주었다. 참았던 눈물이 또다시 희진이의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

<엄마, 나랑 같이 아빠 물품 정리 하자> 정령이가 희진이를 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 ...

정국이는 다음주는 애니메이션 영화보러가자고 정령이랑 약속을 잡았다. 그다음주는 수영하러...

희진이는 어쩐지 정국이를 밀어 낼수가 없었다. 마음 한구석에 따뜻함이, 행복이 스물스물 스며

들고 있었다.
습관이 참 무서 운것 같기고 하다. 희진이는 점점 이런 생활에 습관되여 가는 같기도

했다. 그동안 최과장도 정령이랑 같이 놀려 가자고 전화가 왔었지만 번번히 밀려났다.

시간이 빨리도 흘러 어느덧 정령이가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공항에서 이제 곧 혜여져야 한다.

정령이는 갑자기 정국이 팔을 잡아당기며 귀속말로 속삭였다.

<삼촌 울 엄마 잘 부탁해요~~>

정국이가 바로 눈을 찡긋해 보이며 오케이 하고 손모양을 해 보인다.
정령이가 출입심사라인을

벗어나는것을 보며 둘은 돌아섰다.

<그동안 정말 너무 고마웠어요>

<같이 식사나 하고 들어가죠>

<아니 됐어요>

집에 들어서니 집이 너무 커보이고 썰렁하다. 희진이는 갑자기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다 부질없는 짓이였어. 이제 제자리로 돌아가야지 잠깐 내맘이 어떻게 됐었나봐.>희진이는 또

혼자 중얼거리며 쏘파에 몸을 맡겼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 흘렀는지 문자소리에 희진이는 잠을

깼다. 밖은 벌써 어두움이 내려 앉았다.

<엄마, 나 집에 무사히 도착했어. 이번 방학 정말로 즐거웠어. 엄마 이제 다 털어 버리고 행복해야

돼. 엄마는 충분히 그럴 자격 있어>

그리고 사진 한장을 보내 왔다. 정국이와 희진이가 주방에서 즐겁게 요리하는 장면이였다.

이런건 언제 다 찍었대...

최과장편

성주와 희진이는 입사 동기다. 성주는 입사 첫날부터 희진이가 너무 끌린다.

하얀 피부에 짙은 눈섭, 큰눈은 아니 였지만 살짝 안쌍겹에 물방울을 머금은듯 광채로 반짝반짝

빛났다. 긴 생머리를 하나로 묶어 올렸고 잔머리가 하얀 그의 목선을 타고 샤쯔 안쪽으로 들어가

있었다. 큰키는 아니 였지만 다리가 길어서 미끈해 보인다. 한마디로 너무 상큼하다. 또한 부끄러움

을 별로 안타고 스스럼 없이 말을 터왔다.성주씨~ 하고 불러놓고 까르르 웃기도 한다. 허술할때도

참 많다. 서류 준비 못해 상사한테 혼나기도 하고 말실수를 하여 업체를 경악하게 할때도 종종

있었다. 그럴때면 성주가 항상 알게모르게 희진이를 두둔해 나섰다. 그녀의 하루는 너무 즐거워

보였고 에너지 넘쳐 보였다. 일하다가 모를거 있거나 잘 안되는거 있으면 희진이는 항상 신중하고

세심한 편인 성주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희진이의 옆에 있노라면 성주도 몰래 마음이 즐거워

진다. 그렇게 한 일년이 지났을때 희진이는 폭탄 선언을 해왔다. 결혼한다고... 물론 남친이 있다고

회사에 소문내고 다녔지만 너무 어린 나이라 결혼할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 아~ 난 어쩌면

좋아? 믿기지가 않았지만 희진이는 정말로 결혼해서 이쁘고 귀여운 정령이 까지 낳았다. 그래도

희진이가 많이 행복해 보여서 성주는 안위를 느끼며 자신을 달랬다. 모든 감정을 억누르고 미친듯

이 일만 했다. 덕분에 승승장구 하여 어느덧 과장까지 왔다. 그럴때쯤 희진이의 남편이 갑작스런

사고로 저세상 사람이 되였다. 그렇게 활발하고 에네지 넘치던 희진이가 하루새로 딴 사람으로

변했다. 성주의 그어떤 안위와 손길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숨기만 한다. 그러면서 또 겉으로 아무렇

지 아는척 괜찮은척 무심한척 회사를 잘 다니고 있다. 그러는 희진이가 성주의 눈에는 너무 안스럽

고 가슴아프다. 성주가 아무리 다가가려 해도 희진이는 성주를 밀어내기만 하고 도무지 곁을 주지

않았다. 그래 기다릴게 언제 까지라도 ...언젠가는 받아주겠지 아니 안 받아줘도 괜찮아 그냥 옆에

만 있어준다면 ..성주는 가끔 희진이 옆에서 흰머리 희끗희끗해지며 같이 늙어가는 모습을 상상하

기도 한다. 아무렴 ...

그리고 그남자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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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 까지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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