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너만 바라볼게 10

호수 | 2021.04.23 07:13:34 댓글: 2 조회: 1322 추천: 2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4249614

열븐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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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이 출근 첫날부터 희진이는 이상한 반응을 보인다. 다른 신입들은 그럭저럭 잘 배워주며

넘기는 같았는데 정국이는 은근히 불편해 하고 그러면서도 신경을 많이 쓰는같다. 뭐가 잘못된건

가? 성주는 스믈스믈 올라오는 불안감을 느꼈다. 아닐거야 희진이는 이때 까지 누구한테도 눈길을

준적이 없었어...

정국이는 윗선에서 3개월만 맡아라고 보낸사람이다. 3개월 지난후 인사평가 위원회 평을 참조하

여 다시 결정한단다.처음엔 멋도 모르고 희진이 한테 맡겨서 이번 기회에 희진이를 승급시킬 계획

이였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정국이의 배경을 알게 되였는데 정국이는 부회장의 숨긴 아들이였

다. 즉 부회장의 첩의 아들로써 회장의 손자이기도 했다. 집안에서 질이 않좋기로 소문이 나 있었

다. 20살때 등을 떠밀려 뉴질랜드로 유학을 보내졌는데 거기서도 말썽을 일으켜 추방당했다고

하니...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회장이 집적 지시하에 실적이 좋기로 소문난 성주의 부서에 보내지

게 되였다. 정국이의 인사평이 성주의 손에 많이 달려있기도 했다. 정국이는 말하는것도 행동하는

것도 아주 제멋대로였다. 성주를 포함한 누구의 시선따원 아예 신경을 쓰지 안았다. 그래도 희진이

는 애써 본인일에 착실히 임하느라 정국이한테 심혈을 귀울였다. 처음엔 성주도 그렇게만 믿고

싶었다. 하지만 둘사이가 묘하게 변하는 같았고 성주는 자꾸 둘사이에 신경이 도사리게 된다. 희진

이가 웬지 정국이 말이라면 똑부러지게 거부 못하고 질질 끌려가는 느낌이다. 그때 성주는 또 한가

지를 발견하였다. 연희라는 곱살하게 생긴 여자직원이 정국이 한테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역시 그렇겠지.. 하지만 정국이는 연희한테 별루 관심이 없어 보인다. 정국이가 점점 이런저런

일을 만들어 희진이한테 질척거린다. 놈이 감히..

그리고 정령이가 왔다. 일부러 일찍 마중나갔다. 매번 정령이가 오면 성주는 정령이랑 같이 놀아주

는 핑계로 희진이랑 같이 있을수 있었다. 그날은 정령이의 요청으로 희진이의 집 문턱을 넘게 되였

다. 집에 들어서고 많이 놀랐다. 찬열이의 물건들이 고스란히 있었다. 희진이는 매일 찬열이의 물건

을 보고 찬열이의 옷을 걸치며 찬열이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 성주는 당장 찬열이의 물건들을 내다

버리고 싶었다. 이런게 뭐라고 붙잡고 있어...

셋이 테이블에 앉아 저녁식사를 할때 성주는 너무 기뻣다. 마치 세사람이 한가족이 된것 같았다.

정령이가 있어 희진이 한테 한발 더 다가선것 같았고 앞으로 더 잘 될수 있을거 라는 기대 감에

성주는 그날 잠을 설쳤다. 하지만 그다음날부터 일은 생각밖으로 흘러갔다. 그다음날 희진이는

정령이를 회사에 데리고 왔고 정령이는 정국이를 보자 마자 삼촌삼촌 하면서 졸졸 따라 다녔다.

원래 성주였던 자리에 정국이가 서슴없이 파고든다. 아무리 애써도 정령이도 희진이도 왜 성주한테

기회를 안주는건지? 근데 희진이가 점점 행복해 보이려 한다. 정국이를 바라보는 눈빛이 너무 아련

하다. 정령이가 와있는 동안 주말이면 세사람은 붙어 다니는 같았다. 그렇게 정령이가 다시 집으로

돌아갈때 까지 성주는 희진이랑 만날 기회가 없었다. 허무 했다.모든 기대와 설렘이 수포로 돌아갔

다. 성주는 서서히 마음의 변화가 왔다. 내가 10년 넘게 바라보고 지키려던 자리를 너같은게 무슨

자격으로 한순간에 차지 하려 하니? 가만 않있을거야...


정국편


태여나 보니 돈 많은 집 첩의 아들이다. 정국이의 엄마는 정말 미인이였다. 정국이는 아직까지

엄마처럼 이쁜 여인은 보지 못했다. 정국이의 봉황눈도 곱슬머리도 엄마 한테서 고스란이 물려

받은것이다. 덕분에 한 인물한다. 엄마는 항상 웃는 얼굴이였고 참으로 조용했다. 정국이네는 처음

에 부회장이랑(정국이 아빠다) 큰엄마랑 같이 한집에서 살았다. 큰엄마는 늘 정국이 엄마를 질투했

고 부회장이 없을때면 정국이와 정국이 엄마를 괴롭혔다. 정국이는 큰엄마가 엄마를 괴롭힐때면

눈에 불을켜고 달려들었다. 한번은 큰엄마를 물어놔서 큰엄마 한테 큰 이빨 자국을 선사하기도

했다. 정국이 엄마는 그럴때면 정국이를 몸뒤에 숨기며 큰엄마의 욕과 매를 고스란히 감내 하였다.

정국이의 화는 고스란히 밖으로 표출되였다. 학교에 가면 주먹질 싸움질을 일삼았고 선생님한테 맞

서서 소문난 문제 아이였다. 교장선생님은 부회장의 얼굴땜에 차마 정국이를 쫓아 내지 않았을 뿐

이였다. 그렇게 10살쯤 됐을때 큰엄마가 아들을 낳아서 정국와 정국이 엄마는 큰집에서 쫓겨났다.

정국이가 동생한테 무슨 짓을 저질리지 모른다고 큰엄마가 부회장한테 매일이다 싶이 졸랐기 때문

이다. 정국이는 너무 좋았다. 부회장이 가끔씩 들렸고 엄마랑 둘이서 조용하고 행복한 삶을 살수 있

었다. 그때 정국이는 잠깐 다짐했었다. 엄마 한테 효성 하면서 열심히 살겠다고...하지만 정국이

엄마는 따로 나온후 시름시름 앓다가 몇년후에 돌아 가셨다. 정국이는 그때 하늘이 무너지는듯

했다. 이세상에 더는 정국이 한테 관심주고 정국이를 아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혼자..혼자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건지 많은 사람들은 모를것이다. 정국이는 그렇게 집 돌보미 음... 고급언어로 말

하면 집사들 손에서 20살 까지 크다 뉴질랜드로 유학을 가게 되였다. 뉴질랜드는 참 괜찮은 나라다.

시민들 문화교육정도가 높고 시민 평등의식이 높다. 정국이가 처음갔을때 언어외에는 딱히 불편한

점이 없었다. 그렇게 잘사는 같았고 정신차리고 사업도 일정한 성과가 있는듯 했는데 뉴질랜드도

사람이 사는곳이라 저질들도 있었다. 어쩌다 성추행하는것을 보고 참견했다가 싸움이나서 상대방

하게 심한 외상을 주어 추방을 당했던 것이다. 그렇게 다시 돌안온 정국이는 인생을 거의 포기 하고

집에 돈을 물쓰듯 하면서 허송세월 하였다. 그러자 회장의 최후 통첩이 떨어졌고 회사에 들어와

희진이를 보게 되였다. 희진이를 보는 순간 가슴이 쿵 하고 내려 앉는듯 하였다. 잠시 잊고 있던

엄마가 왜 생각났지. 그래서 일부러 말도 걸어보고 했지만 딱히 어디 닮은데가 없었다 . 엄마가

미인이 였다면 그녀는 그냥 수수한 얼굴에 키도 작은편 별로 야무지지도 못한같다. 말할때면 항상

정국이 눈의 피하면서 말을했다. 하지만 그녀를 보너라면 왜 돌아가신 엄마가 자신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같았고 그녀를 보노라니 삶이 부끄러워 지는같았다. 짜증이 났다. 그런데도 남았있지

않을것 같았던 마음의 갈증이 본능적으로 일어난다. 혹시 이여자라면 완전히 꺼져있던 정국이 마음

에 조그마한 불씨라도 일으켜 줄수 있을가? 그때는 잘 몰랐지만...정국이는 그녀가 궁금해 진다.

마침 연희라는 여직원이 정국이한테 관심을 가지며 접근해 온다. 정국이는 연희를 통해 희진이의

상황을 대충 알았고 성주가 희진이를 마음에 품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희진이는 뭔가에 꽁꽁 묶여

있는 느낌이랄가? 다른사람한테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누군가 다가가면 움츠리기에 급급했

다. 이상한 사람 또 있네... 훗날 희진이의 집에 갔을때 그 원인을 알게 되였다. 그렇게 희진이가 튀

길수록 정국이는 더 다가갔다. 그게 인연이고 운명이였을지도...그리고 희진이의 딸 정령이를 만났

는데 이상할 정도로 처음부터 정국이를 많이 따랐다.

<남들이 삼촌 나쁜 사람이라해도 난 알아요 삼촌은 나쁜 사람 아니예요. 삼촌은 따뜻한 사람이에요

>

언젠가 정령이가 했던 말이다. 그리고 은근히 자기 엄마를 내세운다. 한번은 궁금해서 너 그러는거

돌아가신 아빠한테 미안하단 생각 안드니 하고 물어 본적 있었다. 그러자 정령이가 얼굴을 떨어트

리며 말했다. 물론 나도 아빠 사랑해요. 아빠가 보고 싶을때도 많고요. 하지만 아빠 돌아간지 한참


됐는데 엄마는 아빠만 붙잡고 있으려 해요 엄마마음에 병났어요. 난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누군가 빨리 엄마병 고쳐줬으면 좋겠어요. 그게 삼촌이였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어린것도 엄마마음

을 이렇게 잘아는데...정국이는 뭉클했다. 난 엄마를 얼마나 알고 얼마나 잘해드리려고 애썻던가?

정령이가 있는동안 정국이는 인생에서 최고 행복한 날들을 보냈었다. 텅빈가슴에 누군가가 그렇게

들어오기 시작했다.

회사

정령이가 가고 모든것이 제자리에 돌아온듯하다. 정국이도 필요한 업무외에는 희진이한테 일부러

접근하지는 않았다. 희진이는 그러는 정국이가 너무도 신경이 쓰인다. 정령이가 있을때 그 따뜻했

던 모습은 다 연기 였던건가?

그렇게 애써 아무렇지 아는듯 출근한 어느하루 여느때와 같이 노트북을 켜고 쭉 훑어보고 있는데

사진한장이 떳다.

희진이는 너무 놀라 반사적으로 노트북을 쾅하고 덮었다. 심장이 마꾸 뛰였다.

아니야, 내가 잘못본거야 절대 아니야.

희진이는 마음을 다잡고 다시 노트북을 열었다. 정국이가 호텔에서 웬 여인의 가슴에 손을 얹고

달콤히 잠든 모습이였다. 사진이 흐릿하게 나와 있었지만 분명히 정국이 였다. 그리고 이 여인은 ...

연희?

순간 희진이는 눈물이 앞을가리워 사무실을 박차고 나왔다.

역시 그런거 였어? 그런거지? 내가 뭘 기대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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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올릴게요~~~^^

추천 (2) 선물 (0명)
IP: ♡.179.♡.193
서초 (♡.2.♡.162) - 2021/04/23 16:36:09

정말 감사합니다.글을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오랜만에 들려서 처음부터 10집까지 단숨에 읽었습니다. 다음집 기대합니다

호수 (♡.36.♡.183) - 2021/04/23 17:46:10

서초님 미숙한글 재밋게 읽었다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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