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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사랑은 사치 2화

호수 | 2021.05.26 20:48:09 댓글: 0 조회: 1739 추천: 4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4260457

여러븐 오늘도 좋은 저녁 되시구요.계속해서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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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 다락방에 서서 머뭇거리고 있을때 미연이가 묵직한 가방 하나를 들고 가게에 들어섰다.

지혜는 성급히 총총총 다락방에서 내려와 가방을 받아들었다.

<<이건...>>

<<일단 다락방으로 올라가요>>

미연이는 가방에서 세면도구 하고 깨끗한 옷가지들을 꺼내며 말을 잇었다.

<<새옷은 아니지만 괜찮은 옷들로 가져왔으니 받아요. 얼추 맞을것 같은데...>>

<<나는 괜찮아요>>

<<그냥 그 옷한벌만 입을건가요? 그건 저의 가게 이미지 하고 상관있어요. 그리고 이렇게 계속

존칭을 쓰는게 어색한데 말을 놔도 될가요>>

<<예>>

<<그래~지혜야가서 씻고 나와 우리 저녁 같이 먹자>>
... ...

이런 따뜻한말 들어본지 언제 였던가? 지혜는 웬지 가슴이 뭉클하여 부랴부랴 옷가지들을 들고

화장실로향했다. 지혜가 나오자 미연이는 준비해뒀던 기초화장품을 지혜의 품에 밀어넣었다.

<<변변한 화장품도 못써 본것 같은데 이거받아>>

<<미연..언니 나 정말 괜찮아요>>

아직은 언니라는 소리가 어색한지 지혜가 떠듬거렸다.

<<또 이런다. 언니 라고 불렀으면 진짜 언니처럼 생각해 한번 해봐>>

지혜이는 한참을 머뭇거리다 포장을 풀어 얼굴에 톡톡쳐 발랐다.

<<거봐 피부가 활씬 부드러워 졌잖아>>

미연이는 지혜한테서 눈길을 뗄수가 없었다. 같은 여인이 봐도 너무 이뻐 질투날 지경이다.

그나저나 미연이는 오늘 처음 만난 이 여인한테 왜 이렇게 신경이 쓰이는지 모르겠다. 오래만에

마음에 불씨가 살아나는 같고 뭔가 정의로운것이 들끓었다.

두사람은 밥상에 마주 앉아 늦은 저녁밥을 먹었다. 미연이가 이것저것 물어보았지만 지혜는

잘 대답하지 않았다. 그냥 예, 아니요 아니면 아예 입을 꾹 다물고 말을 안했다. 밥을 다먹자

지혜는 벌떡 일어나 설거지를 하였다.

<<일찍자라 나 갈게 우리 내일 봐~~>>

지혜는 침대에 누웠지만 잠을 잘수가 없었다. 그녀 에게도 이렇게 평화로운 밤이 올수있다는

것이 꿈만 같았다. 지혜는 일어나 가게로 내려와 티비를 켰다. 딴세상에 온것 같다. 티비에서는

새로운 뉴스들을 쏟아내고 있었다. 그녀는 그렇게 멍하니 있다가 티비를 끄고 다락방으로

올라가 잠을 청했다.

이튿날 아침 잠을 설친 미연이는 일찌감치 가게로 나왔다. 가게로 나와보니 지혜가 벌써

나와
가게청소를 하고 있었다. 테이블을 닦고 밀컬레로 바닥을 닦고 있었다.

<<잘 잣어?>>

<<덕분에 잘 잤어요>>

<<하~또 이런다. 너 언제면 나랑 친해질래 그건그렇구 좀 있으면 주방 이모가 올테니

바빠질거야>>

<<예>>

미연이가 말하기 바쁘게 나이 지긋이 들어보이는 아줌마가 가게안으로 들어섰다.

<<이 처자는 누구?>>

<<오늘 부터 같이 일하게 되는 이지혜라는 아가씨예요>>

미연이가 설레발을 치며 말을 했다.

<<아가씨야? 거 한인물 하는구만 남자들이 확 할거 같은데 왜 아직도 시집을 안가거야 아님

못간거야>>

지혜이 얼굴이 급기야 어두워 졌다.

<<이모~~할소리 있고 안할소리 있지. 이모는 그 입이 방정이야>>

지혜는 이모를 도와 주방에서 야채를 다듬었고 미연이는 필요한 물품 구매차 밖으로 나갔다.

지혜는 이모가 뭘 시키기전에 알아서 척척 해줬고 첫날이 였지만 두사람은 죽이 쭉쭉 맞었다.

이모는 아주 만족하는 눈치였다. 말을 별로 안하고 일만 억수로 하는것이 좀 답답하였다.그렇게

세사람은 대충 아침을 먹고 준비를 시작하였다.

점심시간이 되자 근처 회사 사람들이 점심식사 하러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오픈한지

얼마안되여서인지 다른 가게 보다 한적하여 바쁘지 않았다. 손님들은 새로온 서빙 아가씨한테

관심이 많은듯 흘끔거렸다.

<<사장님~~>>

<<왜?왜?>>

밥먹으러 온 회사직원들은 지혜를 턱질하며 미연이에게 물었다.

<<아가씨 인가요?>>

<<그렇단다 왜 관심있어?>>

꽤 자주오는 단골인듯 미연이 하고도 웃고 떠들며 장난질 했다.

그렇게 점심시간이 지나고 지혜는 설거지를 마치고 주방에서 이모랑 저녁준비를 하려고

서두르는데 미연이가 지혜를 불렀다.

<<지혜야 와서 좀 쉬여>>

<<괜찮아요 언니>>

<<지혜가 와서 우리 가게 잘 될것 같네. 지혜는 우리가게 복덩인가봐>>

그러거나 말거나 지혜는 묵묵히 일만 하였다.

저녁때도 단골 몇상만 있을뿐 가게는 한적하였다. 나이 지긋이 있어 보이는 사람들이 미연이

한테 말을걸어왔다.

<<이보게 주인장 새로온 처자인가?>>

<<네~그렇답니다. 이쁘죠 일도 억수로 잘 한답니다.>>

미연이는 한껏 들뜬 마음으로 단골들한테 지혜를 자랑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무엇보다도 지혜가

있어 장사가 잘될느낌이다.

그렇게 손님들이 가고 주방이모도 진작 집에 돌아갔고 미연이도 서둘로 돌아갈 준비를 하였다.

<<지혜야 오늘 수고했다. 일찍 쉬고 내일 보자~~>>

<<네 언니>>

첫날이라 좀 힘들었지만 지혜는 너무 좋았다. 지혜는 속으로 빌고 또 빌었다. 계속 이렇게만

살수 있게 해달라고..
... ...

그렇게 지혜가 미연이 가게에서 일한지도 어언 3개월이 되였다. 그동안 지혜는 미연이랑

주방이모랑 많이 친해진듯 했다. 말도 전 보다는 많이 하였고 가끔은 살짝 웃기도 했다.

일요일에는 두번정도 미연이랑 쇼핑도 나갔었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사적인 문제나

남자얘기 나올때면 얼굴이 흐려지고 입을 다물었다. 가게는 말도않되게 잘 되였다. 점심에는

젊은층들이 와서 식사를 하며 지혜에게 눈길을 주었고 저녁에는 술군들이 와서 한잔씩 하며

지헤를 떠보기도 했다. 정면으로 대시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명절이나 연인절에 꽃송이를 들고

오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때면 지혜는 미연이 뒤에 꽁꽁 숨었다. 애처롭게 미연이만

바라보며
머리를 절례절례 흔들었다.

<<이지혜 우리가게 오는 남자들중 관심가는 사람 없어?>>

<<언니 그런거 아니예요>>

<<너 혹시 남자 안좋아 하니? 소수인 그런건 아니겠지?>>

<<언니 그런거 아니예요>>

<<알았어. 뭐 니가 싫다는데 내가 자꾸 .. 사실은 그게 아니구 너한테 말 넣어 달라고 모두들

어찌 성화인지 미안해 니가 싫어하는 같으니 다시는 이런 얘기 안할게...>>

... ...

~~~~~~~~~~~~~~~~~~~~~~~~~~~~~~~~~~~~~~~~~~~~~~~~~~~~~~~

오늘은 여기까지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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