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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사랑은 사치 5화

호수 | 2021.06.09 18:32:20 댓글: 4 조회: 2231 추천: 4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4265418

게속 해서 글 올려 봅니다.

~~~~~~~~~~~~~~~~~~~~~~~~~~~~~~~~~~~~~~~~~~~~~~~~~~~~~~~

<<나가봐>>

그중년남자가 중저음의 굵은 목소리로 위엄있게 말했다. 들어왔던 그남자는 지혜를 한번

힐끗보고는 자리를 피했다.

중년남자는 다시 지혜를 보고 말을 잇었다.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한거라면...>>

<<갈게요. 아저씨 따라 갈래요>>

지혜는 잡았던 팔을 놓고 영혼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설마 현재보다 더 최악인 상황이 일어나겠어>

그녀는 그런 생각을 하며 비록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지만 어쩌면 자신을 지켜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 중년남자를 따라가기로 결정했다. 그녀를 태운 차는 어둠속을 달려 한 단독주택에서

멈췄다. 차에서 내리자 지혜는 눈이 휘둥그래 졌다. 이건 마치 집이 아니고 동화에서나 봤던

궁궐 같았다. 집사와 하인 두명이 나와 두사람을 마중하였다.

<<회장님 오셨어요. 이분은...>>

<<앞으로 마님이라 불러>>

중년남자는 차갑게 한마디 하고 그녀를 이끌고 곧바로 2층방으로 올라갔다.

<<앞으로 니가 살 곳이다. 어려워 하지말고 필요한거 있으면 아무나 불러 말하면 돼 ,무슨일

있으면 나한테 얘기하고 , 대충정리하고 내려와 밥 먹자>>

지혜는 한참동안 멍 하니 앉아 있다 1층으로 내려갔다. 중년남자가 식탁의자에 앉아 지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다가가자 하인 한명이 의자를 뒤로 빼주면서 깍듯이 자리를 권했다.

식탁을 본 지혜는 또 한번 눈이 휘둥그래 졌다. 듣도보도 못한 요리들이 식탁에 가득 채워져

있었는데 지혜는 멍하니 바리보기만 했다. 지혜가 어쩔줄 모르고 있자 중년남자가 따라해봐

하면서 먹는 법을 하나하나 가르쳐 줬다. 그렇게 저녁밥을 다먹고 지혜가 방에 들어가자

중년남자가 따라 들어와 침대에 걸터 앉았다 .

<<여기와 앉아봐>>

그남자는 손으로 옆자리를 툭툭 치며 겁에 질려 우두커니 서있는 지혜를보고 말했다.

<아! 올것이 왔구나>

지혜는 그사람 옆에 앉아 눈을 찔끔 감았다. 눈물이 양볼을 타고 내렸다.

<<아저씨 저에게 조금만 시간을 주면 안되겠어요, 조금만 ...>>

<<알어, 니가 무슨 나같은 늙은이가 좋다고 따라 나섰겠니 그냥 궁지에 몰리니 짚으라지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였겠지, 근심마라 널 어쩌지 않으마 난 너보다도 더 큰 아들애 하나 있다.

그놈은 내가 하는 일이 싫다고 날 떠나버렸다. 내가 왜 이러는지는 나도 모르니 이유같은건

묻지마라 그냥 여기서 부담없이 지내라 내가 있는동안 누구도 널 건드리지 못할것이다. >>

지혜는 믿기지가 않았다. 이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왜? 도대체 왜 나같이 보잘것 없는 여자한테

무슨 생각으로 ...

썩 후에 지혜는 그 사람의 정체를 알게 되였는데 한 집단의 보스였다. 이해하기 쉽게 말하면

깡패집단의 두목이였다. 사람들은 그를 강회장이라고 불렀다.

그렇게 지혜는 강회장의 집에서 꿈같은 생활을 시작하였다. 몇달은 적응이 안되여 하인들의

눈치도 많이 보고 조심조심 행동하였지만 차츰 그럴필요 없다는것을 알았다. 강회장은 그녀를

딸처럼 대했다. 그는 지혜와 같이 있는 시간을 즐겼고 틈만 나면 지혜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가끔 지혜를 바라보며 입가에 웃음을 띄우기도 했다. 처음에 지혜는 집에서 조용히 터밭도 가꾸고

집사들 한테서 요리도 배우고 책도 보고 하면서 지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단조로운 생활에

싫증을 느꼈다.

<<아저씨 나 공부 하고 싶어요, 집이 가난하여 글을 얼마 못 읽었거든요>>

<<그래 나도 그생각을 했어. 내일 부터 가정교사들이 올테니 잘 배워보거라>>

<<아저씨 나 학교에 다니면서 배우면 안될가요?>>

강회장은 한참을 아무말없이 고민하다 승낙하였다. 그렇게 며칠뒤 지혜는 한 사립학교에 다니게

되였다. 학교에 갓 입학했을때 지혜의 뛰여난 미모로 학교에 소문이 자자 하였다. 남학생들이

멋도 모르고 그녀에게 대시 했다가 하학할때면 시커먼 남자 두명이 무표정한 얼굴로 차에서

내려 마님 하며 그녀를 모셔가는것을 본뒤로는 모두가 슬슬 피했다. 지혜는 예전과는 다르게

집에 돈도 듬뿍 보냈고 전화 할때면 항상 너무 잘살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전했다. 그렇게 그녀가

강회장의 집에서 생활한지도 어언 4년철에 잡아들었다. 22살의 꽃나이 처녀가 되였다. 하지만

그녀는 그때까지도 연애 한번 못해봤고 썸한번 못타봤다. 사람들은 그녀한테 접근하기를 무서워

했고 깍듯히 대하는 외에는 감히 살갑게 굴지도 않았다.강회장은 평소에 그녀한테 잘 대해주면서도

밖에나가면 마님이라는 신분을 잊지말라고 그녀에게 주위를 주었다. 유흥업소에서 그녀한테

무리를 범했던 그남자의 이름은 장천호 30대후반이였고 강회장의 의형제로 조직의 2인자 였다.

유독 강회장한테만 깍듯했는데 가끔 강회장을 찾아와 일을 논의하였고 지혜를 보며는 형수님

하고 깎듯이 인사를 건넸다.

<<아저씨, 나 집에 한번 가보고 싶어요. 어머니 하고 동생이 너무 보고싶어요. >>

어느날 지헤가 강회장의 눈치를 보며 말을 꺼냈다.

<<그래, 내가 미처 그생각을 못했구나. 집생각이 많이 나겠지. 니가 많이 외로운 것도 안다.

이번에 가며는 어머님 하고 동생 데리고 오거라 이제 너도 이도시에서 자립이란걸 할수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어머님하고 남동생하고 따로 나가 살거라 내가 뒤에서 받쳐줄게>>

<<아저씨,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내 욕심에 너를 계속 이 울타리에 가둬둘수 없구나 평범한 삶을 살거라 연애도 하고 사랑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여자라면 누구나 그런삶을 살고 싶지 않겠느냐>>

<<아저씨>>

<<피곤하구나 그만 올라가거라>>

그날 지혜는 들떠서 한숨도 자지 못했다. 그녀의 머리에는 한없는 미래가 펼쳐졌다. 열심히 정말

열심히 일하여 엄마하고 동생이 이도시에서 잘살수 있게 할거고 아저씨도 잘 돌봐드려 노년에

외롭지 않게 하주겠다고 계획을 세우고 또 세웠다. 그렇게 새벽에 어슴프레 잠이 들었을때

황급한 발자국소리에 잠을깻다.

<<회장님 회장님>>

집사와 하인들이 부지런히 뛰여다녔고 하얀옷의 닥터가 급히 강회장의 방에 들어갔다.

지혜가 들어갔을때 닥터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이미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알리고 자리를 떳다.

강회장은 그렇게 신근경색으로 하루아침에 갑작스럽게 돌아갔다. 조직에 수십명되는 사람들이

몰려와 급급히 강회장의 삼일장이 치려졌다. 장례를 치르는 내내 강회장의 가족은 한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지혜만 혼자 우두커니 강회장의 빈소를 지켰다. 3일동안 지혜는 마음의 정리를

하고 또 하였다. 강회장이 갑작스레 떠났기에 미처 지혜한테 아무것도 해주지를 못했다. 지혜는

비록 마님이라 불렸지만 공식적으로 강회장의 부인도 아니였고 그렇다고 딸도 아니였다. 명의상

강회장과 아무 사이 아니였다. 그냥 가여워서 유흥업소에서 빼내 주었고 돌봐준 은인일 뿐이였다.

지혜한테는 강회장이 쓰라고 줬던 법인카드 한장이 강회장이 남기고 간 전부였는데 그것도

강회장이 돌아 갔기에 회사에 반납하여야 했다. 그렇게 빈털털이로 나안게 되였지만 지혜는

웬지 홀가분 했다. 어쩌면 이제 부터 시작이다. 당분간 어머님이랑 남동생은 데리고 못오겠지만

이도시에서 충분히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 열심히 일할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지혜는 조용히 짐을 싸 강회장의 집을 떠날준비를 하였다. 그렇게 강회장의 집을 나서려는데

장천호가 들어왔다.

~~~~~~~~~~~~~~~~~~~~~~~~~~~~~~~~~~~~~~~~~~~~~~~~~~~~~

오늘은 여기까지 올릴게요~ 여러분 굿밤되세요^^

추천 (4) 선물 (0명)
IP: ♡.179.♡.193
핑핑엄마 (♡.216.♡.135) - 2021/06/10 08:57:12

강회장 4년동안이나 지혜 몸 한번도 안 거드렸다는건가요?ㅎㅎ
인생은 참 그라프랑 같네요.
살만하니 장천호가 나타나고...ㅜㅜ

호수 (♡.36.♡.25) - 2021/06/11 05:40:52

사람맘 누가 알겠어요. 사람일 또한 누구도 모름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바다에서바늘 (♡.167.♡.90) - 2021/06/29 12:53:41

잘보고 갑니다

호수 (♡.36.♡.154) - 2021/06/29 13:05:5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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