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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나는 무당이다!(4)

스윗캔들 | 2021.08.24 16:14:52 댓글: 6 조회: 2324 추천: 3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4295741
엄마,아빠는 나를 데리고 장춘 병원도 갔엇고 ,
북경병원도 갓엇다. 돈을 많이 들이고 검진을 받아봐야.
망각증이라는  진단을 받앗다.
그런데 나는 망각이 아님을 분명히 느낀다.
만약에 망각이라면 내가 아프고 싶다고 생각하기에 
아픈것인데 나는 전혀 내가 아프기를 원지 않는다 .
매일 고통속에 헤매다 .10살이 되는 해  나는 엄마랑 시장을 거닐다가 이름모를 백발 할아버지한분을 만나게 됏다.
그준은 길다란 흰머리를 위로 높이 묶엇고, 
주글주글한 얼굴에 하얀 수염이 가슴까지 내려오도록 길게 길러져 잇엇다. 옷은 하얀 태극권을 연습할때입는 수련복으로 보이는걸 입엇다.
멀리서부터 엄마와 나를 보면 걸어오더니
엄마에게 말을걸엇다.
" 흠, 혹시 이 아이가 요즘 이상한 병으로 앓고 잇지 않수?"
엄마는 놀란 표정으로 "네,그렇습니다.그걸 어떻게 아셧죠?"
"흠... 이 아이는 신가물일세!"
"신가물? 그게 뭐에요? "
"머지 않아 곧신내림을 받을 사람이라는 뜻일세."
미신을 1도 믿지 않는 엄마는 무슨 미친영감이라고 생각하고 .
"무슨 말도 않되는 소리를 하고 그러세요!얼른 물러나세요!"
라고 화를 냇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계속해 말햇다.
"내말을 않믿는 눈친데. 이 념주를 아이의 팔에 끼우고 2년동안 매일 밤9시디 되면  (나무 아미 타블)을 10분동안 외우도록하게.그러면 두통이 사라질걸세."
그리고 할아버지는 붉은색 알맹이가 9개 있는 념주를 내손에 걸어주엇다.
그리고 나에게 "2년 뒤에 우리 또만날거야.아가,그때까지 이쁘게 잘 커주렴."라고 말하고 서서히 곁을 떠낫다.
엄마는 미친영감이라고 투덜투덜 거리면서 장을 보셧지만.
나는 그 념주를 손에 꼭 쥐고 놓지 않앗다.
왠지 모르게 념주를 쥐고 잇으면 마음속의 무언가가 가라 앉는듯한 엄청 편한 느낌이 들엇다.
집으로돌아온뒤 엄마는 할아버지의 말을 전부 잊엇지만
나는 할아버지가 하라는대로 9시에 념주를쥐고 방으로가 "나무 아미 타블"을 외워댓다.
그리고 잠들엇다. 
그날 나는 꿈을 꿧다 .
꿈에서 그 할아버지를 봣다.현실과 다르게 할아버지는 젊은 모습이엿고 , 머리에 하얀 옛날 서당 선생이 쓰던것 같은 그런 모자를 쓰고 계셧고,한손에는 책과 하손에는 붓을 쥐고 계셧다. 옷은 흰색 속저고리에 투명한 연회색 가운? 비슷한 외저고리를 입고 계셧고. 발은 연기를 딛고 서잇엇다.
할아버지는 인자한 미소를 머금고 나에게 오라고 손짓햇다.
그래서 다가갓더니 내머리위에 손을 얹고 뭐라고 주문을 외웟다. 그리곤 삧처럼 사라져 버렷다.
그날밤, 나는 장례식갓다온뒤로 첨으로 꿀잠을 잣다.
이름모를 두통도 없엇고 , 쿵쾅거리는 심장도 느슨해 졋고.
모든것이 그렇게 평온 할수가 없다.
아틋날 아침 6시에 눈을 떠보니 엄마 아빠가 토끼눈이되여 나를 들야다 보고 잇엇다.
" 음~엄마, 아빠, 왜그래? 몇시야?"
나는 기지개를 켜며 일어낫다.
엄마는 " 얘야 너 어제 머리 않아팟니? "라고 햇다.
그말에 창밖을 내다보니 이미 날은 밝아 잇엇고 때는 6시엿다.
너무 기적 같앗다.
"네,엄마 하나도 않아팟어요. 그리고 꿈이서 젊은 할아버지를 봣어요."
" 무슨 할아버지 그러니?"엄마가 물엇다.
"어제 시장에서 본 할아버지인데 엄청 젊엇어요.저를 이쁘다고 햇던같은데 기분 음청 좋앗어요.ㅋㅋ"
엄마는 반신반의한 눈길로 나를 쳐다보며
" 너 혹시 어제 그 할배가 하란대로 햇니?"라고 물엇다.
"네 엄마반대 할까봐 가만히 내방에서 햇어요. 엄마 나는 이 념주가 너무 좋아요. 색상도 맘에 들고 촉감도 좋고, 맘이 편해 지는 같아요."
"흠...그랫구나..."
엄마는 그제야 할아버지의 말을 믿는듯 햇다 . 
한편 엄마는 2년뒤에 또 만나자고 햇던 할아버지약속이 마음이 쓰엿다. 
"어쨋던 할아버지 말대로 하니 니두통이 사라졋다면 우리 2년동안 그리해보자.그래도 아픈것보다 나으니."
"예,알앗슴다."
그리고 나는 다시 매일밤 잘잣고. 맑고 밝은 아이로 커갓다.
친구들도 차츰 많아지고, 모든게 평화로웟다.

계속 ....

(시간상 관계로 오늘은 좀 짧게 썻어요.)





추천 (3) 선물 (0명)
IP: ♡.69.♡.47
호수 (♡.111.♡.52) - 2021/08/25 12:46:45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스윗캔들 (♡.69.♡.47) - 2021/08/25 13:53:41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노란T (♡.162.♡.98) - 2021/08/26 10:45:59

할아버지 의상을 보면 도사같은데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다니...

스윗캔들 (♡.69.♡.47) - 2021/08/27 13:26:17

ㅋㅋㅋㅋ 아야~ 그냥 그런갑다 하고 보기쇼에~

Kada (♡.101.♡.50) - 2021/08/26 18:26:16

잘복갑니다.

스윗캔들 (♡.69.♡.47) - 2021/08/27 13:25:49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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