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역사(6)

march10 | 2022.04.01 11:29:26 댓글: 1 조회: 1188 추천: 4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4360428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느날 임대리 여권만기가 됐다….

부장님은 나한테 임대리랑 같이 영사관 가서 여권으 하는거 통역도 해줘란다.

짜증이 났지만 일은 일이니깐.

근데 이상하네? 평소같으면 조잘조잘 입이 쉴새없이 말하겠는데,

한마디도 안하고 가만히 차에 앉아 있는다.

보니깐 얼굴도 빨갛고 숨도 가쁘게 쉬는걸 보니 어디 아파보엿다.

<임대리님, 어디 아프세요?>

<감기인가? 열도 나고 머리가 아프네요, 괜찮을꺼에요>

<, 감기 조심하세요.>

그렇게 영사관에 가서 이리저리 일처리하다보니 퇴근시간이 다된다.

부장님한테 전화가 와서 그냥 그대로 퇴근을 해란다.

헌데 임대리 상태가 심상치 않다, 앉아서 눈을 감고 숨만 쌕쌕 내쉰다.

가만히 가서 흔들면서 얘기했다.

<임대리님, 괜찮으세요? 병원에 가봐야 하는거 아니에요?>

<네네, 지은씨 먼저 퇴근하세요, 택시타고 혼자 가도 돼요>

………… 중국어도 못하는데 혼자 보내도 되나?

걱정이 되었지만 자꾸 같이 있으면 다른 생각 할까봐 그냥 안녕히 가세요 하고 영사관 건물을 나왔다.

헌데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택시 기다리는 사람이 엄청 많다, 새치기도 하고.

십분정도 택시를 기다리는데, 임대리가 나오지 않네?

다시 영사관안에 들어가 봤다. 그냥 자리에 앉아서 자는지 감고 있다.

이거이거, 죽은거 아니야?

다급하게 흔들어서 깨웠다.

<임대리님, 임대리님!!>

<어어지은씨, 안갔아요?>

<같이 병원에 가요 빨리>

겨우겨우 부축해서 아픈 사람 있다고 소리쳐서 택시에 앉았다.

택시에 겨우 앉혔는데 가는 도중 갑자기 머리가 어깨에 툭하고 떨어진다.

무거워!! 아픈 사람을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가만히 놔뒀다.

병원에 가서 꽈호하고 외국인이라서 복잡함

겨우겨우 의사 보이고 피검사하고 땐디 맞고 하다보니 벌써 9 넘었음…..

핸드폰 들여다볼 새도 없어서 겨우나 복도에 쪼그리고 앉아서 핸드폰 보니 태일이 문자에 전화에 잔뜩 있다.

<와이! 어디야? 전화 안받니?>

<…. 지금 병원이다. 임대리랑 같이 있다>

<어째? 어째 새끼랑 같이 있니!> 흥분한게 알리짐.

<아파서 정신 못차리는거 어찌갰니? 지금 병원에서 땐디 맞는다>

<어느 병원이야? 지금 가갰다>

<이것만 맞으면 된단다. 가서 말하고 먼저 집에 가갰다, 걱정하지 말라>

겨우겨우 태일이를 달래고 임대리한테 갔다.

땐디 맞고 내가 사준 죽까지 먹어서 그런지 정신 차린것 같았다.

<임대리님, 괜찮으세요?>

<, 지은씨, 정말 고마워요.>

<별말씀을요, 헌데 너무 늦어서 들어가 봐야할것 같애요. 숙사까지 가려면 한시간 넘게 걸려서….>

<그래요, 얼른 가봐요, 저는 이제 괜찮습니다.>

두고가기 미안했지만 그냥 가방 챙겨서 나왔다. 설마 서른 넘은 남자르 누기 유괴하갰는가 하메.

숙사에 도착해서 태일이한테 전화하고 문자하고 해서 안심을 시키고 11시가 되니 임대리가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전화를 했다.

<임대리님, 집에 들어가셧어요?>

<, 지은씨, 집에 왔어요. 오늘 정말 감사해요.>

<아닙니다. 내일 회사에서 뵐게요.>

<, 제가 밥이라도 한끼 사겠습니다.>

그냥 예예하고 전화를 끊었다, 너무 피곤했다.

이튿날 출근을 하고 임대리를 만났다.

<지은씨, 주말에 뭐해요? 밥이라도 사겠습니다.>

이럽다고 했재!!!

<아니에요~ 누구라도 했을꺼에요.>

그렇게 왔다갔다 얘기를 하는데 태일이가 우리 부서에 볼일이 있어서 들어온다.

그러다가 우리가 하는 말을 들었다.

아무 말도 안하고 그냥 나간다.

신경이 씌였지만 잘못한거 없으니깐 별다른 말은 안했다.

그날 저녁 태일이랑 통화를 하는데 자꾸 임대리 조심해라는 말을 한다.

< 자꾸 조심해래? 말두 하지 말구 대답두 하지 말래?>

< 새끼 속이 어떤지 빤히 보이니깐 그래지>

<그램 임대리까 말해라, 내까 이래지 말구, 먼저 말으 하는것도 아니고>

< 지금 새끼 편으 드니?>

<글구 자꾸 새끼새끼 하지 말라, 사람은 남친 없는가 해서 그래는게지, 아님 울둘 사이르 공개르 하던지>

<그래자 그램, 공개해라>

< 말하니! 남자 말해야지, 내마 혼자 좋아서 그래니?>

<그거 어디다 말해래? 새끼 집적대문 남친 있다고 말해라>

갑자기 피곤하다, 전화를 끊고 싶다.

<알았다, 그만하자, 자갯다>

더는 말을 안하고 기분이 상한채 전화를 끊었다.

며칠뒤, 퇴근시간이 다돼서 퇴근준비를 하는데, 임대리가 들어온다.

<지은씨, 저번에 신세진거 너무 미안해서, 같이 먹는거 신경쓰이면 선물이라도 받으세요>

선물이 부담스럽재!!!!!!

그러면서 선물을 책상에 놓구 나가버린다.

…………피곤해….

열어보니 작은 머리삔이다. ~~ 이쁘네

나는 다급히 임대리를 쫓아가서 돌려줫다.

헌데 이미 산거라 남자인 자기가 해서 뭐하냐면서 그냥 가져란다. 10원이란다.

할수없이 고맙다고 말하고 그대로 가방에 넣었다.

태일이한테 말할까 하다가 그새끼 뭐라 할까바 놔뒀고 이일을 잊어먹었다.

문제는 머리삔은 그대로 가방에 넣어둔채….

이튿날은 주말이여서 태일이랑 함께 와이탄에 가서 놀기로 했다.

우리는 숙사에서 조금 떨어진 지하철역에서 만나 함께 와이탄으로 갔다.

어쩌다 고급진 식당에서 같이 밥을 먹고 나느 화장실에 갈려고 잠깐 핸드폰을

식탁위에 올려두고 갔다왔다.

헌데 돌아와보니 태일이 얼굴빛이 안좋다.

그냥 가만히 핸드폰을 돌려준다.

들여다보니 임대리가 보낸 문자가 있다.

<지은씨, 저번날에는 고마웠어요. 식사라도 한끼 대접하고싶은데 너무 거절하셔서 지은씨 마음도 알겠네요. 지은씨, 어때요? 지은씨를 처음 봤을때부터 너무 좋았는데, 사랑까지는 아니라도 매일마다 지은씨 생각이 나는걸 보면 좋아하는건 맞는거죠? 회신 기다릴께요. 절대 충동적으로 하는 말은 아니에요>

그냥 태일이한테 이런거 보냈데? 이렇게 말하고는 아무렇지 않게 문자를 지웠다.

태일이는 한마디도 안한다, 옆에도 안오고 그냥 앞에서 쥉쥉 걸어간다.

나는 억울했다.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말도 안하고 아무런 기회도 안줬는데.

태일이 손을 잡았는데, 내친다.

눈물이 나왔다. 내가 잘못했어?

나는 가던 걸음을 멈췄다. 가만히 서서 태일이가 가는 뒷모습을 밨다.

태일이는 내까 따라오지 않으니 뒤돌아서서 나한테로 다시 온다.

< 새끼 문자 그게 머이야?>

< 어떻게 아니? 보낸것두 아니구>

<그새끼한테 남친있단 말으 아이해?>

<지금은 남친 있다고 보낼 명목이 있다, 근데 그전에는 아무일도 없는데 갑자기 가서 남친 있다구 말해래? 글구 너는 아이 말하니? 먼저 말해야 되니?>

<나느 좋다구 들러붙는 여자 없다>

<그램 이제 생기문 다른 사람한테 말하개? 그럼 영원히 안생기면 계속 말으 아이 하개?>

<지금 문제는 새끼 회신 기다린다재! 했길래?>

<그새끼 그새끼 하지 말랬지!> 말이 화근이었다.

<어째? 아깝니? 그새끼라구 불러서? 너두 마음이 있니?>

<… …>

할말이 없었다. 눈물만 나온다. 억울한데 눈물때문에 목이 메어서 말이 안나온다.

<할말이 없지?>

그냥 그대로 돌아서서 울면서 걸어갔다.

뒤에서 태일이가 거짓말 하지 말라고 하는데 듣기싫었다.

그렇게 한참 걸어가는데 태일이가 갑자기 어깨를 돌린다.

가방이 어깨에서 떨어지면서 안에 물건들이 우르르 떨어져 나온다.

반짝이는 머리삔까지 무슨 드라마같은 전개인가

추천 (4) 선물 (0명)
IP: ♡.29.♡.50
louis777 (♡.101.♡.96) - 2022/04/04 02:54:10

한국영사관 가서 여권 연장하는게 통역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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