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 맞을까?
그 다음 단계를 밟아도 될지
그순간 젤로 알고 싶은게
그거 였지만

나는 ..
어떻게 당신은 여기에 있는거죠?
라고

그는 ..
그대는 왜 또 이런 위함한 일을 하는거요?
라고 물었다.

우리는 그냥 대답대신 서로를 꼭 껴안았다 .
지금이 아니면 왠지 다시는 이렇게
서로를 품에 안을수 없을것만 같았다 .

얘길 들어보니 그사람은 군관학교를
갖 필업하고 국민당 사령부로 발령받고
처음으로 실전 훈련을 나왔다가
우현히 산적들에게 잡힌 나를 보고
구해주게 된거고
그뒤로도 나를 쭉 마음에 품고 있었다고

그러다 며칠전 군관학교 때부터
이뻐라 해주고 이끌어 주시던 은사이자
국민당 총사령관인 모모가 자기 외동딸을
소개시켜 주면서 얼떨결에 결혼얘기가 오가는 중에 또 다시 나를 이렇게 만나게
된거라고

이번에 나를 구해줄수 있었던것도
그 따님과 결혼하는 조건으로 맞바꾼
거라나 ?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서로 첫눈에 반하고 서로를 위해
모든걸 다 줄 준비가 돼있는데
우리는 이뤄질수 없는 운명이라니 ㅠㅠ

억장이 무너진다 .
가슴이 조여지는듯 아프다.
뜨거운 것이 두 볼을 타고 하염없이 흐른다.

이미 내 마음은 이성을 잃었다.
뭘위해 싸워왔고 앞으로 뭘위해
싸워야할지 생각이 잡히지
않는다.

그냥 오늘이 내 인생 마지막인 것처럼
오직 감정이 가는대로 누가 먼저 랄것도
없이 손길이 닿는대로
우리는 그렇게 온 마음을 다해 화끈하게
사랑의 의식을 치뤘다.

그리고 이젠 떠날때가 됐다.
녹초가 된 몸을
일으켜 어둠속을 더듬어

꽃부리 빤쯔를
찾아 입으며
나는
애절하게 소원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