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반 가량의 고된 군사훈련을 마치고
오늘은 개학 첫날.

군사훈련때 이미 점찍은 내 새로운
짝꿍은 우리반에서 젤로 이쁜 연이.

눈 , 코, 입 어디하나 흠잡을데 없이
이쁘고 정숙한데 몸매는 브라질
쌈바같이 문란해.
참나 ~완전 내 스타일이잖아.ㅎㅎ

없는 화제도 만들어 거침없이
다가간 결과 우린 바로 친해졌고
그렇게 입학식 날도 숙소앞에서
만나 손잡고 등교했다.

그리고 곧바로 운동장에서 집합.
국기계양식에 교장샘의 축사,
학생대표 축사, 신입생 결심발표 등등
그리고 표창장 발급이 이어졌다.

뭐야 우리 반에도 표창장이 있네.
알고보니 2000원이 들어있는
돈가방을 우리반 남자애가 주어서
임자를 찾아줬다나.
돈 임자는 고마움에 锦旗를
제작해 학교에 가져왔고 남자애는
전교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拾金不昧品德高尚라고 쓴 기발을
가슴에 들고 기념사진을 ㅋㅋㅋ

처음보는 얼굴인데 ..
군사훈련때 본 기억이 없는데 ..
잰 누구지?

품덕이 고상하단 말에 갑자기 호감을
느끼며 궁금증이 폭발해서 도무지
참을수가 있어야죠.

교실로 돌아오니 반주임샘이 벌써
소개를 해준다. 축구 특장생으로 우리
학교에 保送된 김권학생, 축구훈련
땜에 군사훈련에는 못 참가하게
되였지만 앞으로는 1학년 3반의
일원으로서 함께 공부하게 될꺼라고 .

그리고 축구부라 집중 훈련이랑 시합이
있을때엔 수업 도중에도 선생님들한테
따로 청시가 없이 조퇴,지각을 할수있는
면죄부를 가진 남자라고…

어디 찬찬히 보자꾸나.

운동으로 다져진 잔근육들도 무색하게
만드는 울퉁불퉁한 얼굴과 165 기럭지 !

정신 차리자 유리야.이건 아니야.
후대 번식을 위해서도 절대 안돼.
혼자서 부르고 쓰고 지웠다를
반복하면서도
난 그 누구에게도 이런 마음을
털어놓지 않았다.
딱친구 연이에게도.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이 훌쩍 흘러
고중 3학년이 시작 되였다.

오늘도 권이는 수업중에 문뜩 문을
떼고 들어온다.
훈련을 금방 끝냈는지 얼굴은
벌겋게 상기되었고 가슴 , 잔등,허벅지
근육은 으르렁 화를 잔뜩 내고 있었다 .

아~ 싸나이의 향기를 나만 느끼는건가?
나도 몰래 침을 꼴깍 삼키며 피여오르는
입가의 미소를 가까스로 참고있는데..

옆자리 경민이가 왈:너 잴 좋아하냐?
나: 켁! 누가그래!

아니라곤 말 못하고 당황해하며 되물은 나.

경민: 한두번도 아니고 너,재가 들어올때나
나갈때나 고개까지 돌려가며 완전
눈길을 못 떼던데.
나: 내가 언제 . 넌 공부는 안하고
나만 감시하고 있었냐? 너야말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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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지콰이 - she is .
숨겨왔던 나의 ~ 수줍은 마음~모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