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무원이 메뉴판을 건너준다 .

과일에 맥주?
< 경민아 너 술 좀 마셔? >
뭔가 말하려다가 도로 삼키길래
뭔가고 물으니
< 어는 내 맘 몰라주는 바보 땜에
속상해서 마셔봤지 >
< 그래? 그럼 이젠 그 바보도 니
맘 알았으니 술 마실 일은 없겟네 ㅎㅎ
우리 알콜이 없는거로 마시자.뭐가
있을까? >

메뉴판을 살펴보니 탄산수가
있다.어떤 맛일까? 사이다는
마셔봣는데 탄산수는 마셔본 기억이
없다.경민이도 못마셔 봤단다.

< 알써 너와 나랑 모두 처음이
되는 이걸로 하자.>

주문이 끝나고 주위를 둘러보다
눈길이 마주 쳤다 그냥 웃음이 나왓다.
너무 좋아서.

아직도 손이 시리냐며 묻는다.
니가 직접 만져봐 하며 손을 내미니
내 손바닥 위에 자기 손을 올려 놓는다.

찌리리릭 ~가슴으로 뜨거운것이 흘러
들어오는 느낌이 난다 .
전기가 통했다는게 이런 느낌이구나ㅎㅎ
너무 좋다.

심장이 쿵쾅쿵쾅 너무 뛰여댄다.
손을 빼려하니 경민이가 깍지까지 딱
끼고 놓아주질 않는다.
심장이 터질것 같은데 그래도 너무
좋다.ㅎㅎ

더이상 눈길도 못 마주치겠다.
둘다 놀란 토끼마냥 그냥 가만히
손잡고 있는데 주문한 탄산수랑
과일이 나왔다.

탄산수는 유리 병사리채로 나오고
그리고 따라온 유리컵에는
레몬 한조각이 꼽혀져 있었다.

병마개를 따니 치익 ~하고 무수한
기포들이 몽골몽골 가득 피여 오른다.
여기까지는 사이다랑 같으네 ㅎㅎ

그럼 마셔볼까?
< 1일을 위하여! >

입안 가득 채워지는 간질간질한
식감, 그리고 점차 익숙한
물맛이 느껴지더니 뒷맛은 약간
쌉쌀하다 .
첫사랑처럼 새롭고 오묘한 맛이라
할까? 둘이 하는 경험이라 생각하니
이것도 너무 좋다.ㅎㅎ

나: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겟다
경민: 아니, 내일이 와야돼.아직 너한테
못해준게 너무 많고 너랑 못해본게
너무 많아
나: 그러네
경민: 대학 필업하면 결혼하고 애도 낳자
나: 응, 너랑 결혼하면 아들 낳아야 할머니한테 인정 받을것 같네 ㅋㅋ
경민: 너무 좋다
나: 나도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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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탄산수같은 첫사랑 이야기를
끝내려 합니다 ~
아름다운 글이 야설로 변하기전에
브레이크 버튼 꾹~!ㅋㅋ

지금까지 열독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