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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빠는 집착남이엿다

뉘썬2뉘썬2 | 2022.10.24 14:56:07 댓글: 4 조회: 1193 추천: 0
분류단편 https://life.moyiza.kr/mywriting/4412903
애기때부터 나에대한 아빠의 사랑은 각별햇다. 아
빠가 맏이엿기에 나는 온집안의 첫번째 애기엿고
온가족의 사랑을 듬뿍받는 존재엿다.

아빠는 바쁠때면 나를 할머니집에 맡기곤 햇는데
맡기자마자 이튿날에 보고싶다고 다시 되찾아가곤
햇다. 그런일이 반복데자 짜증난 할머니는

왈 ㅡ 야, 우리 니새끼를 죽이지 않는다!!


17살까지 아빠무릎에 앉아 장난쳣던 그때까지만
나는 아빠를 좋아햇던것 같다. 남자한테 응석부리
고 잘울고 하는것은 다 우리아빠가 습관시킨것 같
다.


중학교때 생리왓다고 아빠손을 잡고 울엇다고 동
생이 백번넘어 말하는데 정작나는 생각도 안난다.
나는 아빠가 나한테 너무 집착해서 싫엇는데 동생
은 아빠가 나를더 이뻐한다고 늘 불만이 많앗다.


그러게 아빠는 왜 동생 나두고 나한테만 집착을
햇을까?


소학교때 아빠는 나를데리고 영화보러 다녓다. 나
는 그때 한족말 잘 못알아들어서 잠만잣고 아빠는
영화가 끝나면 나를깨워서 집에오곤햇다.


아빠는 엄마를 좋아햇고 집착햇고 의심햇고 싸웟
고 엄마는 그런아빠를 피햇고 아빠는 다시 나한테
집착햇다.


방이 두개엿음 좋으련만 단칸방이라 나는 불편한
대로 아빠와 모든날 모든순간을 함께햇다. 아빠랑
같이 티비를밧고 아빠는 내가 과자먹으면 뺏아먹
엇고 공부를 하면 교과서를 이리저리 뒤적거렷고
집청소를 하면 금방 더러워질텐데 그만하라 햇고
밥을하면 고기반찬이 없다고 투덜거렷고 주말에
늦잠을자면 억지로 깨워앉쳣다.

옷을사러가도 아빠랑 같이갓고 시골에 놀러가도
아빠는 나를 델꾸갓고 마쟝치기 할때도 나를 델꾸
가서 나는 한쪽켠에 앉아 멍때리면서 빨리 끝나기
만을 기다렷다.

그렇게 아빠한테 나는 자랑스런 딸이엿고 그런 아
빠가 맘에 들지않앗던 나는 절대 아빠처럼 안산다
고 늘 노력햇고 머든지 남보다 잘하려고 애를썻다.


아빠는 내가 화장을하고 옷을 입는것까지 일일이
간섭하고 잔소리를 햇다. 연길에서 학교다닐때 주
말에는 숙사에서 혼자 잘지언정 집에 오지않앗다.


그러다 20살때 방학에 아빠가 너무 오라해서 아빠
가 일하는곳에 가서 아빠랑 단둘이 한달동안 같이
산적도 잇다.


졸업후 나는 회사다니면 기숙사에서 자고 과외하
면 학생집에서 자고 남친사기면 남친집에서 자고
최대한 아빠를 피할수 잇으면 피햇다.


그러다 아빠가 건강이 안좋아져서 시골에가서 휴
양할때도 나를 오라해서 아빤데 갓는데 농사일은
한번도 못해밧는데 아빠랑같이 딱한번 감자를 심
어밧다. 그날도 아빠가 자구가라해서 아빠랑 자구
내려옴.


아빠는 병원에 잇어도 집에잇어도 무슨핑계를 대
서라도 나를불럿다. 삼촌이 눈치챗는지 나한테 아
빠가 어렷을때 너를 그렇게 이뻐햇는데 너왜 아빠
한테 효도하지 않냐고 말해서 나는 어쩔수없이 아
빠보러갓다.


아빠가 너무싫어서 남자를 만나면 절대 아빠같은
남자를 만나지 않겟다고 결심하고 또 결심햇건만
운명은 어쩔수없나바. 꼭 번마다 아빠같은 남잘만
나 죽는다산다 난동을 피우며 영화를 찍엇으니까.


아빠가 너무 싫고 원망스러워서 아빠가 돌아가던
날 나는 눈물한방울 안흘렷다.


아빠가 떠난후 시간이 지나도 가끔은 꿈에 아빠를
본다. 한번도 가본적도 없는 빈집에 아빠랑 나랑
단둘이잇고 내모습은 항상 어렷을때 모습이다.


아빠는 죽어서도 나를 포기하지 못햇던것일까? 아
니면 내가 아빠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햇던것일
까?


아빠는 떠나고 없는데 아빠에관한 기억들은 태풍
처럼 나를휘감고 창살같은 비로되여 내몸을 적시
고 익숙한 아빠의 공기가 아직도 내옆에 남아잇는
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빠랑 같이잇던 시간들이 가장
안전한 시간들이엿고 아빠는 나를 지켜줫고 나의
유일한 보호자엿다. 그리고 그런 아빠를 닮은 우
리아저씨.


어렷을때는 아빠를 이해할수 없엇는데 나이를 먹
고나니 이제야 아빠가 이해덴다. 아빠는 그렇게 마
음 의지할곳이 없이 평생 외롭고 재미없게 사셧던
것이다.


나의 첫키스상대엿던 아빠, 나한테 집착햇고 나를
좋아햇던 아빠가 오늘따라 생각이난다.

ㅠㅠㅠㅠㅠㅠ
엉엉
추천 (0) 선물 (0명)
이젠 너의뒤에서 널 안아주고싶어
너의모든걸 내가 지켜줄께

넌 혼자가아냐. 내손을잡아
함께잇을께
IP: ♡.203.♡.82
코스모스뜨락 (♡.244.♡.35) - 2022/10/26 13:44:46

뽀뽀 아니고 키스?

뉘썬2뉘썬2 (♡.203.♡.82) - 2022/10/26 20:19:56

내 자는거 깨우느라구 키스햇어요.어쩔수없이 일어낫
죠.내 입안에 혀를넣고 너무 휘둘러서 깨낫음.아빠는
내가 남자에대한 환상을 다 깨버렷어요.

탠두맘 (♡.34.♡.177) - 2022/10/28 11:59:01

ㅠㅠㅠ 뉘썬님...내가오지랖인지 모르겠지만 돌아가신 아버지를 이런일로 회억하는건 아버지에대한 예의가 아닌거같습니다 .만약에

진짜사실이라면 살아계실때 아버지가 뽀뽀도아닌 키스했다는건 너무상식이 어긋나는일이라 따지고들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냥 저만

의 개인적 관념입니다 .오해는 없길..

뉘썬2뉘썬2 (♡.203.♡.82) - 2022/10/29 14:50:37

그때 12살이여서 머가먼지도 몰랏을때라 못따지고
넘어갓네요.아빠가 그렇게 일찍 돌아갈줄 알앗으면
적게싸울걸.

몇년전에 점치러 갓을때 아빠가 나한테 와잇다면서
천도제 굿을 해란거 안햇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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