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사 -연변편 30

여삿갓 | 2023.01.27 11:36:05 댓글: 3 조회: 793 추천: 1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4437000

이틀뒤인가 엄마는 집가는 도중에 사무실에 와서 고모를 욕한다.

엄마: 간나새끼 돈 못가져오면 이만 저만해서 못가져온다고 전화를 해야지

: 좀 기다려 보쇼 .아재 출근하니까 돈 찾을 시간이 없어서 못 찾았겟지 이재 고작 하루 지났잼다.

엄마: 간나새끼들 일 하는것 밧으람 큰거나(큰고모) 작은거나 하나도 맘에 드는게 없다.

: 아니 아즈바이 빌려 간거 왜 또 아재를 욕함다.

엄마: 니 또 웃긴다. 그게 그게지 .내 이만저만 해서 빌려 갓다고 말할때는 첸심 아는것처럼 안 빌려 갓다 하잖더니 ?

: 좀 기다려 보쇼 . 엄마 그 돈을 당장 어디다 저축 할떼 있슴다 ?

은행에서도 지금 문도 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남의 사정도 알아바야지

엄마: 너는 정말 천사다야. 그럼 누기 내 사정 알아바 주니

: 댓슴다. 빨리 집에나 가쇼 .정말 신경질이 남다. 맨날 돈돈 하면서

엄마: 내 니 하고 말하는게 우둔하지

(우울증 환자마냥 머리속에 그 돈 박에 생각이 나질 않는 모양이다. 말하는거 보면 정말 혼자서 정신병자 마냥 자꾸 남을 욕하고 ...그런 말을 듣는 내가 막 신경질이 나고 짜증이 나서 .. 차라리 엄마랑 보지 않는게 내가 살아 가는 방법이 같다. 그래서 몇일은 연락을 하지 않앗다 . 그런 생각이 나한테 불안함을 안겨주고 내 정서에 영향을 미친다. 내 삶은 오직 내가 좌우지 하면서 살아야 하기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

후에 고모한테서 엄마 한테로 나머지 1만원을 고모부가 못주겟다고 하더란다.

그래서 엄마가 못주냐 . 빌려갓으면 그 돈을 값는것이 원칙이지 ? 줫으면 그 1만원을 준 날자하고 날 설뜩할수 잇는 은행지출 내역서라도 가져오라 햇단다.

고모부도 웃기는 사람이다. 돈을 주겟으면 3만을 같이 가져오던지 해야지 달랑 2만원만 주고 1만원은 무슨 심보로 주지 않겟다고 나 눕는지 ..

몇일뒤 들어보니 .그날에 고모한테 메세지를 넣어서 1만원을 안 가져오면 법원에 걸겟다고 문자를 넣엇단다. 참 맘도 착한 고모한테 ..고모는 어간에서 무슨 잘못 ?

그러다 농촌에 잇는 아버지가 겨울에는 시내에 오시겟다고 하셧고 시내로 오실때는 물건이 많고 일도 있고 해서 내가 모시러 갔다.

농촌 집에 가니 아침 식사를 하고 식기도 씻어놓고 동네 친한 집에서 그집 개를 잡는다고 거기서 술을 드신단다.
나는 엄마가 부탁한 짐에 이것 저것을 챙기고 감자. 무우. 배추김치. 생배추 ,(창고에 들어가보니 작은 포기수로

40포기는 잘 되엿음)을 옆에 입사귀를 다 떼여버리고 주머니에 넣고 .호박에 . 사과배 몇상자.ㅎㅎ 한알도 안

남김
..그렇게 차에 싫어 놓고 .냉장고에 버릴꺼 버리고 아침밥을 밥가마에서 꺼내서 비닐에 넣고 밥찬 몇가지를

챙기니까
.마침 내 업무를 볼 일이 잇는데 거기서 일보러 가자고 전화가 온다.

일인 나는 고향이 연변이고 남편은 흑룡강인데 옛날에 천진에서 집을 사면서 호구부 2개가 왓다 갓다하는것이 시끄러워서 첫집을 산뒤 이듬해인가 내 호구를 신랑쪽으로 이동하는 바람에 지금 다시 원래 고향으로 가져 올려고 하니 좀 문서가 복잡하다. 그래서 이날은 농촌에 왓던바에 파출소에 들려서 수속을 하고 정부에 가서 도장을 맞았다. (나중에 호구 다 옮긴후에 이 내용을 다시 쓰겟습니다. 아직 진행중이여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겟네요 )

아침 시내에서 9시쯤에 떠낫는데 돌아오니 5시가 거의 된다.

이튿날 저녁에 고모가 나한테 전화가 온다.

고모: **아 어디야 ?

: 내 엄마 집이오

고모: 그럼 니 엄마집 밑으로 오라 . 아재 올라 가지 않고 돈 1만원을 너를 주자.

: 아재 아즈바이 돈 1만원을 가져 오는거 아오 ?(난 또 고모가 혹시라도 고모부 몰래 통장에서 미안해서 가져오는가 해서 물어보는거다)

고모: 아즈바이 안다.

: 아재 그러면 아재 올라오오 . 왓던바에 아버지 얼굴도 보고 같이 밥도 잡숫고 가오 .그리고 아즈바이 한테 전화 해서 엄마 집으로 같이 와서 식사도 하고 모순도 불겸 그리고 놀다 가오 .

고모: 아즈바이 안 올꺼다.

: 그럼 내가 전화를 할게

고모: 오 알앗다

: 아즈바이 .

고모부:

: 엄마집에 오쇼 ,같이 와서 식사도 하고 술도 마시면서 좀 풀고 가쇼

고모부: 시타. 아재 이재 갔을 꺼다

: 네 이제 왓슴다. 그래서 아즈바이도 오쇼 .아버지도 어제 왓는데 식사도 하고 놀다 가쇼

고모부: 시타 .너네 끼리 먹어라.

ㄸㄸㄸㄸㄸ뚜~~~~~~~~~~~~~

: 안 오겟담다. 우리 끼리 먹어람다.

고모: 형님에 늦어서 미안하그마 1만원 가져 왓으꾸마

엄마는 듣는체 만체 하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기색이다.

: 아재는 여기서 밥 잡숫고 가오

아재 : 나도 집에 가서 먹겟다.

아버지가 전화를 걸어도 그냥 꺼버린다.

아버지: 그럼 집에 가서 같이 먹어라

고모: 냐 알앗오. 오빠 . 형님에 내 가겟으꾸마

: 엄마 아재 가겟담다.

그제야 주방에서 나오면서 나오는것는도 꼴보기 싫은 사람이 온것처럼 한마디 하는게

엄마: ... 알아서 하오

알아서 하오 ? 그 말인 즉 다니던지 안 다니던지 너네 알아서 해란 말이다.

그렇게 작은 고모네하고도 지금 다니지 않는 상태다. 양력설 전에 둘째 고모네가 엄마네 집에 놀러 와도 전에 같으면 울 엄마 집에서 3형제네가 같이 먹고 놀고 하겟는데 눈치를 보면 둘째 고모네는 모르는 상태 같더라.

추천 (1) 선물 (0명)
IP: ♡.136.♡.86
떡상하게하소서 (♡.116.♡.252) - 2023/01/27 20:04:32

만원 받았으면 됐어요. 못받게 되나 걱정했네요 ㅋㅋㅋ

로즈박 (♡.175.♡.27) - 2023/01/27 22:34:59

그래서 옛말에 앉아서 빌려주고 서서 받는다고..형제들끼리 돈 거래하는건 아니라고 햇네요..급해서 빌려갓으면 제때에 갚아주면 형제간에 우애도 깊어지겟는데
..어느집에나 이런 돈 문서는 다 잇지 않을가요?ㅎㅎ

여삿갓 (♡.136.♡.86) - 2023/01/28 18:35:48

차라리 2만원 가져 올때 3만원을 가져 왓으면 전처럼 그냥 왕래하면서 다니겟는데 참 우리도 어간에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이제 2일 뒤에 고모부가 생일인데 가자니 엄마가 또 난리할꺼 같고 우리까지 안 다니면 정말 완전 88 이것 같기도 하구요 .
또 엄마 아빠 싸우는걸 봐야겟으니 지금부터 머리가 곤두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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