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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ㅡ옥시밭에서의 베드씬/하

뉘썬2뉘썬2 | 2023.03.05 13:40:47 댓글: 9 조회: 1864 추천: 3
분류단편 https://life.moyiza.kr/mywriting/4447472
그날밤 몽룡이는 이리뒤척 저리뒤척 하면서
잠들수가 없었다.아까 춘향이 손목을 잡앗을
때 짜릿한 순간을 잊을수가 없었기때문이다.

며칠후 몽룡이는 또다시 큐큐차를 끌고 그때
만낫던 논뚜렁으로 갓지만 춘향이는 그림자
조차 보이지않앗다.

그렇게 여러번 허탕을 쳣고 몽룡이는 집에서
게임을 해도 집중이 안댓고 일하다 망치를 떨
궈서 하마트면 발등을 깰뻔햇다.집에계시는
할머니 얼굴을 바도 춘향이얼굴이 떠올랏다.


이게바로 말로만듣던 상사병이란겐가.멀쩡한
사람을 페인으로 만드는 상사병이 무섭긴 무
섭구나.


춘향이는 워낙에 완벽한 여자라 그어느 남자
가바도 원하지 않고는 견딜수가 없다.그래서
인지 아무리 잊으려고 해도 춘향이 얼굴이 잊
혀지지 않앗다.


할아버지가 생전에햇던 소뿔도 단김에 빼라
던 말이 생각나자 몽룡이는 더이상 참을수가
없엇고 본능을 숨길수가 없어서 낮술 한잔하
고 또 용기를내여 큐큐차를 끌고 그때그 논뚜
렁으로 갓는데


뜨헉!
꿈에도 그리던 춘향이가 드뎌 나타낫다.눈을
비비고 다시밧지만 분명히 춘향이엿다.몽룡이
는 쿵쾅거리는 심장을 붙잡고 차에서 내렷고
다짜고짜 춘향이의 손목을 잡아끌엇다.


아.안대요. 이손놔요.

말로는 안덴다 햇지만 춘향이는 속으로 (그냥
따라갈까? 멋진스타일.나중에 후회하면 어떡
하지?) 이렇게 고민하는 사이에 어느새 몽룡의
손에이끌려 큐큐차안으로 들왓고 팔목이 아파
서보니 빨갛게 댓다.


춘향이는 멋적은듯 손목을 만지작거렷고 몽룡
이는 말없이 운전만햇고 차안에는 어색하고 숨
막히는 정적이 흘럿다.


한참뒤에 차가 멈춘곳은 옥시밭


춘향이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차안에서 내리기
싫엇다.그러거나 말거나 몽룡이는 또 춘향이의
팔을 잡아땡겻다.옥시밭으 두번 왓다가는 팔이
빠질듯.


어쩔수없이 몽룡의손에 이끌려 옥시밭에 들어
왓고 초저녁 여름밤은 너무 덥지도않고 벌레들
의 합창소리가 신나게 들려왓다.


빈 공터를찾아 준비햇던 담요를편후 몽룡이는
재빨리 춘향이를 쓰러눕혓다.

춘향이는 너무 당황하고 챙피해서 끙끙거리며
밀쳐내고 싶엇지만 몽룡이는 완강하게 춘향이
가냘픈 팔을 제압햇다.춘향이는 고개를 옆으로
돌린채 스르르 두눈을 감앗다.


그래 바로 이 순간이야

뽀얀 우윳빛피부와 긴머리끝에 남아잇는 샴푸향
기에 정신이 혼미해진 몽룡이는 떨리는 손으로
춘향이 옷고름을 풀어헤쳣다.

비밀스런 움직임 빠져드는 이느낌 설명할수 없
지만 뿌리칠수도 없엇다.


부드러운 입술 흔들리는 두눈 뜨거워진 얼굴 멈
춰버린 시간.


............

이렇게 둘만의 긴장되는 첫작품이 옥시밭에서
이뤄졋고 하늘에서 천둥이 울리는같앗고 외계
인이 내려와 훔쳐보다가 눈이멀엇고 날아가던
새가 떨어져서 대가리 박살낫고 절벽이 무너져
내리고 달리던기차도 놀라서 삐익 멈춰섯고 모
기들도 센스잇게 달려들지 않앗다.


몽룡이의 서투른 몸짓은 멈췃고 옥시밭에 또다
시 고요함이 찾아왓다.춘향이는 부끄러운듯 기
쁨인지 고통인지 감격인지 이름모를 복잡한 감
정에 휩싸여 담요 한쪽켠을 끌어당겨 덮엇고 두
눈을 감앗다.

긴 속눈썹사이로 맑은 이슬방울이 또르르 굴러
떨어졋다.

이렇게 둘만의 비밀스런 사랑은 이생에 단하루
뿐이여서 옥시밭을 모두 불태워버렷다.


몽룡이는 춘향이 귓가에대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엿다.


나는 아랫마을 사는 몽룡이라 하오.

......

창룡.설룡.김룡.근룡....

그리하여 춘향이를 좋아햇던 많고많은 남자중에
늑대같은 몽룡이가 가장 기억에남는 추억의 남
자로 데엿다.

추천 (3) 선물 (0명)
이젠 너의뒤에서 널 안아주고싶어
너의모든걸 내가 지켜줄께

넌 혼자가아냐. 내손을잡아
함께잇을께
IP: ♡.169.♡.95
김삿갓 (♡.33.♡.119) - 2023/03/14 15:10:12

뉘썬은 작가시네,모이자 동네방네 발자국을 남겼구만

뉘썬2뉘썬2 (♡.169.♡.95) - 2023/03/14 19:09:01

어릴적꿈이 작가엿죠.앞부분 다른회원들이 쓴거
그냥 묻혀버리기 아까운 소재여서 제가 뒤부분
이어썻어요.

김삿갓 (♡.33.♡.119) - 2023/03/14 23:21:40

요즘에는 아무나다 작가가 될수있습니다.책내는것도 쉬워요.

뉘썬2뉘썬2 (♡.169.♡.95) - 2023/03/14 23:23:52

예 아무나다 작가하고 아무나다 신이데고 참
신기한 세상이 왓네요.

근데 아무나다 삿갓이 델순없겟죠?

김삿갓 (♡.33.♡.119) - 2023/03/14 23:26:48

모이자에 여삿갓이 있고,아마 여러명 비슷한 이름 있을겁니다.

뉘썬2뉘썬2 (♡.169.♡.95) - 2023/03/14 23:28:37

김삿갓.여삿갓 두분만 잇는걸로 알고잇습니다.

뉘썬2뉘썬2 (♡.169.♡.95) - 2023/03/14 23:25:53

앞뒤말 맞추느라 머리가 지끈지끈.단어 하나하나가
맘에안들어 고치고 또 고치고 몇날며칠 다듬엇네요.

이짧은거 쓰는것두 이렇게 힘들고사 작가가 데갯습
니까.휴

뉘썬2뉘썬2 (♡.169.♡.95) - 2023/03/14 23:51:29

.......

뉘썬2뉘썬2 (♡.169.♡.95) - 2023/03/14 23:51:42

삿갓님.8년동안 남자두명이랑 엮여서 남자랑 싸우고
여자들이랑 싸우고 여자들한테 신고당해서 작년에
어쩔수없이 자작글방에 진출하게 데엿습니다.

이런내맘 알까요? 위챗채팅이 사람을 잡네요.나처
럼 글쓰는 사람과 위챗하면 안뎁니다.

그리고 위챗할때 실명 가르쳐줘두 안대요.이름 불
러가며 디스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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