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크자 그리고 나 13

매짜다 | 2024.07.12 22:14:34 댓글: 7 조회: 738 추천: 6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4584073
 이토우상은  여름에 가게에 놀러 다닐때 지퍼가 달린 반 투명한 비닐봉투에 돈을넣고 게다를 신고 다닌다.
 왜냐하면 돈지갑에는 돈이얼마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돈을 쓰는걸 봐서는  달달이  들어오는 월급이 만만치 않은것으로 짐작된다.
  딱히는 모르지만 건설회사, 라운지,  유흥업소,도박장, 빠친코 등 많은곳에 지분이 있거나 (세금)을 받는지 모른다.
  그러던 어느날  밤중 그가 부하 조직원들과 술마시고  혼자 걸어서 집에가는 도중  히따크리(길가는 여자들이나 연약한 노인들의 가방을 가로채서 도망가는 강탈행위) 하고  도망치는 젊은 강탈범을 잡은 것이였다.
  뒤에서 들려오는 젊은 여자의 비명소리에  눈치챈 이토우상은 때마침 옆으로  스쳐 도망치는 양아치를 재껴 넘어트리고  제압해서 경찰에 넘겼던것이다.
  순식간 일이 였다고한다.
 아마도 남을 찌르고 또 칼도 맞고 하면서 수없이 싸움해온  그의 몸이 조건반사 적으로 대응한것이 아닌가  싶었다.
 후날  이토우상은 경찰로부터< 용감한 시민상> 상장과  상금으로500엔이 들어있는 봉투를  받았다.
 야크자가 히따크리 강탈범을 잡아< 용감한 시민상> 을 받은것도 희한하게  웃기는 일이였지만( 긍정적  의미에서)  그보다도  봉투에  들어있는500엔(동전)이 더 웃겼다. 지금으로 말하면 인민페 25원 정도이다.
  하기야 글쎄  이토우상이 돈을보고 강탈범을  잡은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렇다,내가알고있는 일본은 아주 안전한 나라지만  간혹가다 그렇게 강도들이  없지않아 있기도하다.
 그러면 전국 뉴스에 나온다.
  순서는 아니지만 경찰 얘기가  나왔던김에  한마디만 더하기로하자.
 내가 훗날  새차를 사서  얼마 안지나 친구집 주차장에서 비오는날 밤중에  카내비게이션(导航) 을  도적 맞힌적이 있었다. 
 내비게이션만 30만엔 이였다.
 경찰에  신고하고  보험처리가 끝나 한달쯤 지났을 때다.
 경찰서로 부터 엽서한장이 날아왔다. 거기게는  대개 이렇게 적혀져 있었다.
「귀하가 ** 년** 월**일에  신고한  사건 접수번호****호 안건과 관련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브라질  출신으로  구성된 절도단을  체포 하였는바 지금  기본조사가 끝나고 검거 처리중 이지만  아쉽게도 압수한 물건들 가운데서 귀하의 **번호차량 내비게이션으로 보이는 물건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특히  이엽서를 통해서 통지하는 것이며  앞으로 다른  수사진전이 있을때에는 다시 연락드릴 터오니  부디 양해를 구하는 바이다」
 절도단을 잡은것 만으로도 나는 충족했다. 보험처리로  새걸 바꾼마당에  내비를 다시 찾은들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경찰서로부터 그렇게 공손하게 엽서를 받으니  참으로 그들의 로고와 직업정신에 경의를 표할따름이였다.
  그래서 나는 경찰서에 전화해서 통지엽서가  정말 고맙다고 인사하였다.
  전화를 받은  경찰관은 나의 인사전화가 되려 고맙고  물건을 찾지못해  죄송스럽다고 했다.
 불법주차거나 오토바이탈때 헬멧을 안 쓴탓에 경찰에 잡혀 여러번 벌금도  당한적이 있은지라 경찰들이 눈꼴 사나운적도 많았지만  그후로부터 나는 경찰들이 고맙게 느껴졋다.
 그리고 그래서는 아니지만  한번은 집부근 주차장에서  돈지갑을 주어서 코우반(交番= 파출소) 에 바친적이 있었다.
 그때  경찰관은  하얀 장갑을 끼고  내가보는 앞에서  돈지갑에 들어있는 지페, 동전, 카드, 지하철 정기권 등을 모조리 꺼내서 책상우에 배열해놓고 A3으로된    분실물 확인용지에 하나하나 기록하는 것이였다.
 만엔짜리  두장(지페번호..)
 오천엔짜리  한장(지페번호)
 천엔 짜리 몇장( 지페번호..)
 동전 얼마짜리 몇개,
 어느은행카드 ,,,
 그리고  카메라를 꺼내  배열해논 분실물 사진을 찍었다. 
맨마지막에  나한테  내용을 확인하고 싸인하라고 했다. 그리고나서  나의 연락처를 남기라 했다. 단순분실물로 보이지만  확인후  혹시 주인이 나한테 예의를 표시하면  연락해도 되는가 물었다.
 나는 괜찮으니 그럴 필요가 없다하고 코우반을 나왔다.
30분도 더 걸렷다.
 자칫하다 약속시간을 어길뻔했다.
 그래서 말인데  일본에서 돈지갑을 줏으면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 갇다 바치라고 알려주고  싶다. ㅋㅋ
( 다음 계속)
마음의변화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추천 (6) 선물 (1명)
IP: ♡.167.♡.17
마음의변화 (♡.12.♡.0) - 2024/07/13 06:16:47

소설이 아닌 실제상황을 정확하고 상세하게 써주시는.같아서,그리고 인생관이 정확하고 바르시다는걸 보아낼수 있는 같애서 요즘은 님 글 올라오기만 기다립니다.

매짜다 (♡.167.♡.17) - 2024/07/14 05:26:06

네, 맞습니다.
모두 실제 있었던 일들을 그대로 올리고 있습니다.
번번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이슬99 (♡.208.♡.130) - 2024/07/13 08:22:34

오늘도 잘 읽어봤어요~~주말 잘 보내시고 다음집 기대해요

매짜다 (♡.167.♡.17) - 2024/07/14 05:26:56

매번 대단히 감사합니다.
님도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타니201310 (♡.163.♡.76) - 2024/07/16 06:48:20

댓글은 매회마다 달지 않았지만 매회마다 읽습니다
감사합니다 ~

매짜다 (♡.167.♡.17) - 2024/07/16 09:27:06

넵, 물론 그러리시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매번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타니201310 (♡.163.♡.76) - 2024/07/16 12:51:34

내 그동안 여행갔다와서 밀린글 다 읽었습니다
ㅋㅋㅋㅋㅋ

23,051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보라
2006-08-09
3
65758
꿈속에서2
2024-07-31
1
311
꿈속에서2
2024-07-30
1
442
piaobo517
2024-07-19
8
1023
매짜다
2024-07-19
11
1211
매짜다
2024-07-19
4
547
매짜다
2024-07-18
4
625
매짜다
2024-07-18
7
678
매짜다
2024-07-17
7
709
매짜다
2024-07-16
6
586
매짜다
2024-07-12
6
738
매짜다
2024-07-11
7
760
매짜다
2024-07-09
6
773
매짜다
2024-07-06
6
867
매짜다
2024-07-05
7
851
매짜다
2024-07-04
6
921
매짜다
2024-07-02
4
766
매짜다
2024-07-01
4
890
매짜다
2024-07-01
6
957
매짜다
2024-06-30
5
825
매짜다
2024-06-29
7
979
매짜다
2024-06-27
5
943
매짜다
2024-06-27
6
1331
봄봄란란
2024-06-25
2
380
봄봄란란
2024-06-23
3
465
봄봄란란
2024-06-21
3
538
죽으나사나
2024-06-12
4
801
죽으나사나
2024-06-12
3
466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