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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중시절 이야기 (마지막회)

비공식회원 | 2024.07.27 13:02:03 댓글: 28 조회: 1143 추천: 9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4586815

고중시절 이야기 (7)

7월달의 해빛은 구름 한점없는 하늘을 뚫고 내려와 아스팔트바닥을 뜨겁게 달군다.
그위로는 뜨거운 기류가 이글거리고 있고 도로를 질주하는 하이야는 한대도 보이지 않는다.
도로건너편에 있는 농촌마을에는 다행히 큰나무가 심어져 있기에 선선한 그늘에서 여름철 오후의
더위를 피할수가 있었다
.

30대초반으로 보이는 누나가 자외선막이모자를 쓴채로 수박을 썰고 있다.
그 옆엔 똑같이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키작고 야윈 나그내가 중간으로 가른 머리를 뒤로 제치면서
부채질을 하고 있다
. 썰어낸 수박조각을 나그내에게 건내주면서 이거 수박으 좀 드쇼~”
어이고~ 고맙소~ 잘먹겠소~ 그나저나 저 나그내는 어째 아직도 안돌아오우?” 하면서 수박을 건내받는다. “그나그내 원래 좀 얼반한게 길에서 또 한번 시동이 끊겼을겜다~ 한두번도 아니고~ 어이 동생 제두 수박 먹소~ ” 누나벌이 되는 눈이 큰 여자가 수박을 건내준다.

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잘먹겠슴다. 그래도 저렇게라도 운전하고 있어야 속이 좀 편하지
않겟습니까
?”
그렇다. 우리팀은 4명이다. 도로운전시험을 앞두고 도로주행 훈련을 하고 있다.
지푸차가 부족해 4사람에게 한대가 제공되는 셈이다.

어떤 팀은 5명이 한팀이 되어 지푸차한대를 가지고 도로주행훈련을 받는다.
남자4명보다는 그래도 여성한명이 어울려있어서 분위기가 제법 조화롭다.
성격이 서글서글한 누나는 웬만한 농담은 다 받아주는 편인데 유독 지금 훈련중인 뚱보나그내만 보면인상을 찌프리고 불쾌해 하신다.
하기는 그때 그시절엔 뚱보나그내 비슷한 캐릭터를 지닌 연변남자가 많았다.
반꼬불머리를 하고 양복비스므레한 쟈켓을 입고 똥배나온 몽타주인데 입만 벌렸다하면 자랑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이다. 나이가 제일 어린 나는 그냥 옆에서 지켜만 보고 모르는척 한다.
수박을 먹으면서 재밌게 얘기를 나누는 와중에 뚱보나그내가 왔다.

그늘밑에 들어서면서 또 투덜투덜거린다. 하아~ 저 얼반한 교련나그내~ 크래치를 밟았다고
했는데도 자꾸다시 밟아라메서리 어찌나 쌔도래를
떠는지~ 자동차 기능이 문제 있었드만~
에이시~ 땀만 흠뻑 흘렸네~ 수박이요? 나두 하나 주오~ ” 하면서 나의 옆에 털썩 주저앉는다.
그러고 나서 또다시 설을 푼다. 거 어제 동새아들하고 마작한게 어찌나 운이 좋던지 세시간만에
2천 먹었재오~ 그래서 내가 또 동생들으 데리고 쵈땐에가서 한턱 크게 쐈소~ ~ 저녁에 집
들어갔더니 아들이 숙제르 안하고 노니까 화가 치밀어
발로 배를 찼더니 1메터나 팅겨 나가재오~ 내뭐~ 내 발힘이 늘어는가 했소~ ” 대충 이런 모자라 보이는 자랑을 구구절절 늘여놓는것이다.

듣다못해 참지 못한 누나가 인상을 쓰면서 한마디 한다.제 좀 그주둥이를 닫으면 안되겠소
가뜩이나 더워서 죽겠는데 머절사한 소리만하고 그래우
~” 이에 뚱보는 지지 않으려고
어째 내뭐 말도 못하우~ 제 머인데? 아줌마 별거다 관섭한다야~싱겁재?~ ”

이말을 듣고 화가난 누나가 벌떡 일어나면서 ! 이대가리 크다매서 누구한테 아줌마아줌마
하면서 반말하니
? 말을 곱게 못하겠나?” 싸울 분위기가 점점 형성된다.
옆에서 지켜만 보던 키작고 젊잖은 나그내가 일어나면서 싸움을 말린다.
거좀~둘다 흥분으 가라앉히우~ 나이도 있는 량반들이 어린아 앞에서 이게 무슨 추태요~ ” 그러나
이 두사람은 서로 달통이
안된다는 눈으로 상대방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 누나가 한마디한다. 니 어째 오늘 좀 맞아야겠구나~ 아색기 아무데나 대구 마구 까부는구나~” 어이쿠 무서버라~ 때려바라 내 얼굴 내밀게 때려바라~ ” 뚱보의 도발에 더이상 못참겠다는 결심한 누나가 핸드폰을 꺼내들더니 어딘가에 전화한다.

나의 차례가 되어서 나는 지푸차로 향한다. 한바퀴 요구지시사항대로 올리막길 내리막길을 경과하면서 한바퀴 운전하고 돌아왔다. 그런데 뚱보는 누군지 모를 남자들7명한테 불려나가서 질문을
받는듯 했다
. 누나벌이 되는 여자는 그늘에 수박을 먹는다.
내가 그옆을 지나가는데 7명중에 한 남자 뚱보에게 주먹을 날린다. 뒤에 이어 곁에 있던 두남자도
같이 뚱보에게 손을 댄다
. 몇대 맞으면서 뚱보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남자를 밀어내면서 도망친다.
허둥대면서 몇대 맞지도 않고 달아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7명의 남자들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는다
. 누나 곁으로 돌아가 앉으면서 물었더니 누나가 부른 동생들이란다.
옆에서 부채질하던 나그내가 저나그내도 참~ 시비를 걸었으면 그냥 맞아대고 잘못했다하고 같이 술이나 한잔 하면서 풀면 될걸~ 부끄럽게 도망은 왜 간다오~ ” 라고 한다.

그후로 뚱보는 훈련에 오지 않았다. 그리하여 나와 키작은 나그내 그리고 누나 셋이서 교련에게 답배를 선물~ 노래방에 모셔서 술마시고 현금 두장씩 모아 드리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튿날 공식적인 운전면허시험을 봐야한다.
집에 돌아가서 옷갈아입고 또 다시 친구들의 쥬으바에 합석한다. 이미 오후에 술을 마셨던터라 술보다는 음료수와 안주를 많이 하면서 수다를 떤다. 일본유학 그리고 고시시험이 화제로 되였고 여친들도 자신의 미래방향에 대해 얘기를 주고 받는다. 그러는 와중에 나는 해금이가 일본이 아닌 한국을
방향으로
잡으려는 얘기를 들었다. 어머니가 한국에 계시기때문이였다. 그냥 그렇구나 하고
흘려
버리는데 전화가 온다. 들어보니 경호어머님이셨다. 경호를 쳐다보면서 또 아들을 찾으려나 싶었는데 원봉아~ 오늘 운전면허훈련이 끝났다고 들었는데 너두 내일 시험보기러 되어 있지?”
아예~ 그렇긴한데 갑자기 그건 왜 물으시는지? ” 그러자 경호어머니가 오 그래서 그러는데 니
내일 시험보러 가지말라
~ 내 경호아버지하구 말해놨다. 시험보지 않아도 된다~”
~? 시험보지 말라고? 그게 무슨 말입니까? 시험보지 않고 어떻게 면허증 발급을 받습니까?” 경호 어머니는 조금 목소리를 낮추어 다른 사람들하고 말하지 말고 그냥 그렇게 알고 있어라~
뒤에 일은 다 알아서 해주마~ 어디가서 절대 소문내지 말라 알았지? ”
~ ~ 암튼 웬지 모르겠지만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경호어머니~” ~ 그래 경호보구 술적게 마셔라고 해라~ ” 이렇게 통화는 끝나고 의아한 눈빛으로 경호를 쳐다본다.
경호도 나를 쳐다보고 웃더니우리 아버지가 운전관리처에 근무하고 있다~”
~ 일이 또 이렇게 되나? ” “근데 훈련학비는 내야 된다. 그건 어쩔수가 없구나~ ” 역시 이
연변은 인맥이구나
~ 사람을 통해서 안풀리는 일이 없네~ 이런 감탄을 하고 말았다.
아니나다를가 나는 이튿날 덕분에 늦잠을 자고 느긋한 하루를 보냈다.

고시시험을 앞두고 우리는 모임이 줄어들었다.
대부분은 커플들끼리 있지 않으면 저마다 졸업준비를 하게 되여 우리집도 죠용해 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시간은 또 흘러가고 고시시험을 맞이하는 날이다.
일본유학을 준비하는 우리 날라리들에게는 별로 상관없는 일이지만 우리들의 리더중 한명인 성강이가 고시시험을 본다. 지망은 일본인데 집에서 고시시험을 보라는 지시가 내려서 보는것이다.
그리고 성강이는 날라리면서도 공부를 잘했다. 반에는 꼭 그런친구가 한명쯤 있다.
성강이가 그런 친구다. 공부도 잘해~ 싸움도 잘해~ 우리는 그냥 신기한 구경을 하려고 성강이 고시시험을 축하해 주려고 또다시 성길이네 에쿠스 하이야를 몰고 시험장으로 달린다.

그날따라 날씨는 흐렸고 우리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것처럼 일제히 검정색 정장을 차려입었다.
길에서 나란히 서있으면 건달패거리인줄로 착각할 정도이다.
시험장 대문앞에는 가장들이 자기자식 성적발휘가 어땠는지 궁금해서 모인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비해 우리처럼 시험을 봐야하는 학생이 학교문앞에서 시험보고 나오는 자식을 맞이하는
가장노릇을 하고 있었으니 주위에 가장들도
이해가 안되는 표정으로 힐끔힐끔 쳐다보곤 한다.
아침도 안먹었는데 저 대문철창에 붙혀진 찰떡이나 한점 뜯어 먹을가 하는 X궁리를 하면서 담배를
태우고 있는 사이에 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한다
.

저 멀리 안경끼고 싱글벙글하면서 내려오는 성강이를 보았다. 성길이는 성강이어깨에 손을 얹으면서 어째 이리 오라야? 지루해 죽는줄 알았다~ 가서 개고기 먹으러 가자 흰술도 한잔 마시고~ ” 이렇게 우리는 또 다시 하이야를 몰고 개고기집으로 향한다. 흰술에는 잰뱅이인 나는 그냥 맥주를 마셨다.
다들 이제는 학교에 묶여 있지 않아도 되여서 홀가분해진 표정들이였다. 오후에는 다방에서 시간을 떼우면서 여친이나 여동생들이 모이기를 기다린다. 그러나 나는 해금이를 부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화일행에는 해금이가 있었다. 쥬으바에서 술마시는 동안에 대부분은 일본에
가서 입을 옷 비자 신청에 관한 얘기들을 주고 받고 있었다
. 해금이도 나에게 여러차례로 말을 걸어왔지만 나는 시덥지 않은 대꾸나 혹은 아예 대꾸를 하지 않기도 했다. 이미 내자신도 모르게 두주일
전쯤부터 이렇게 된것이다
. 그날밤은 비가 내렸다.
다들 헤여져 집으로 돌아가는데 해금이는 나랑 함께 집으로 돌아가려 했다. 애써 말리려고는 하지
않았다
. 그냥 할말도 있고 해서 묵묵히 택시를 잡았다. 집에 가서 물을 끓여놓고 커피를 타고 있었다..

해금이는 옥돌장판에 쪼쿠리고 앉아서 나를 바라보고 있다. 커피잔을 들고 그녀와 나란히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지만 말을 꺼내기가
어려웠다. 그렇게 커피만 마시고 있는데 내가 뭘 얘기할건지 어느정도 감을 잡은듯이 그녀는 눈물이 글썽해지기 시작한다.
해금아~ 너도 어느정도 느꼈겠지만 아무래도 우리 헤여져야 할것 같구나~”
? 오빠는 무슨 이유에서인데?” “글쎄다~나조차도 잘 모르겠구나~ 그냥 니가 싫어진거 같다.
미안하다. 내가 나쁜놈이다~” 해금이는 울면서 말한다. 나도 오빠따라 일본에 갈수 있슴다.
그것때문에 그램다?” 나도 가슴이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아니~~~ 일본같이 가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니가 싫어져서 그랜다.” 우리둘은 또다시 침묵을
지킨다.
한참후에 해금이가 울음을 멈추고 말한다. 그래~ 그럼 헤어지기쇼~” 이렇게 한마디를
하고 일어나서 집을 나간다
. 집에 데려다줄게~” 그러나 해금이는 말이 없이 돌아간다.

밖에는 아직도 작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창문밖으로 집에 돌아가는 해금의 뒷모습을 보고 가슴
어딘가가 아팠다
. 그렇게 되여서 나와 해금이는 공식적인 고백이 없었으나 공식적인 이별을 하게
되였다. 결과적으로도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나는 나쁜놈이였다.
궂이 이유를 말하자면 아마 그때의 나로서는 육체적인 갈증과 영혼적인 갈증이 동반되지 않았던
데에서 육체적인 욕구만 채우고 영혼은 갈증상태로 남아서였다
고 생각된다. 이게 정답일지는
지금도 모르겠다
. 어쨌거나 나는 날라리였고 양아치였고 나쁜놈이였다.

그후로 나는 일본에 가기 위한 비자신청 그리고 일본에 가져갈 생활품들을 조금씩 준비해나갔다.
이날은 장춘에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서 기차역전 매표구에서 표를 사고 있었다. 점심 가까이되는
시간이라서 표를 끊고는 역전앞근처에서 점심 먹을 가게를 찾고
있었는데 우연히 성길이와 성강
그리고 처음보는 여자 둘이랑 역전에서 얘기
나누고 있는걸 보았다. 걸어가서 인사한다.
이 두여자는 친자매다. 교통국 고위간부집에 따님이라 하는데 동생은 김화라고 부르고 나이는 나랑 동갑이다. 그 언니는 김미옥이라고 부르는데 나보다 5살위라고 들었다.
그렇다. 성길이에게 또 한명의 여동생이 생겼다. 언니보다는 김화가 귀여웁의 극치라고 표현할
정도로 눈이 작은데 너무 얄편했다
. 목소리도 너무 얄편했다.
나는 김화를 보면서 조선족여성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한다. 청이 다음으로 가는 미녀였다. 역시
기업총수의 아들인 성길이는 재주가 좋았다
. 그 짧은 시간에 어디서 어떻게 알게 되였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 기가 막히는건 이 두자매분도 일본에 갈 준비중이라고 한다.
비자신청 타이밍도 매칭이 되였다. 하지만 나는 이미 기차표를 끊은 상황이여서 잠시만 인사를
나누다가 헤여졌다
. 점심을 주변가게에서 대충 먹고 다시 기차역으로 향한다.
오후 2시쯤 출발시간이여서 한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기에 청년잡지를 사들고 대기실에서 읽고
있었다
. 한어가 약한 나는 세장 정도를 겨우 넘겼을때 이미 검표가 시작되였다.

캔맥주에 안주를 조금 사들고 기차안으로 들어간다.
내가 끊은 표는 롼워표였고 8시간좌우를 달려야 하는 기차였기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
나의 표는 윗침대였다. 방실에 들어가서 짐을 풀고 정리하기 시작하는데 나랑 한 방실에 있는 늙은
여객이 한명 들어온다
. 신경쓰지 계속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또 한명의 여성여객이 한명 들어온다.
웬지 나의 뒤에서서 기다리고 있는것 같아서 일단 자리를 비켜주려고 했는데 고개를 돌리는 순간
나는 또 한번 놀란다
.! 니쓰 나꺼~ 나꺼~” 더듬거리면서 한어문법을 맞추며 말을 이으려고
하는데 그녀가
안녕~ 반갑다~” 하면서 웃으면서 인사를 건낸다.

이 여자는 우리학교 우리학년이다. 그런데 조선족반이 아니라 한족반에 있는 학생이다.
그것도 반의 꽃이라 불리우던 미녀다. 이름은 설화라고 한다. 생김새는 한국 영화배우 송지효와
거의
80프로를 닮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키도 비슷했다. 더욱 놀라운건 금방 나한테 한건 조선
말이였다
. 그렇게 한참을 멍때리다가 어 그래 너 조선족이였니? ” 라고 웃으며 물었다.
설화는 나를 알고 있는듯이 미소를 지으면서 너 이반에 원봉이지?” 라고 묻는것이였다.
너 나를 알고 있었나?” 라고 물었더니 학교가 그렇게 작은데 어떻게 모르겠니?” 라고 하는것이다. “그렇구나~ 근데 넌 침대가 어디야?” 라고 묻자 설화는 아래층을 가리키면서 저 그런데 나 윗층쓰고 싶은데 바꿀수 없겠니?” 도리여 물어본다. 그래서 내가 또 대감하게 물론 괜찮지~ 니 짐을 아래에
내려놔라
~ 내가 아래에서 잘게~” 웬지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웬지 모르나 김화에 이어 두번째
미녀랑 만나게 되여서 기분이 좋았다
. 그것도 같은 기차 같은 롼워방실에서 미녀랑 같이 기차를 탄다는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으니까~ 근데 너는 이름이 뭐야? ” 라고 물었다.
조금은 의아한 눈빛으로나 설화라고 하는데 너 몰랐니?” “~ 미안~ 내가 맨날 우리반
친구들이랑 놀아서 니가 이쁘다는건 알았는데 이름은 몰랐다
.” 그러자 설화가 수줍어 하며 웃는다.

그뒤에는 할말이 없어서 어색해진 분위기를 타파하려고 윗층에 누워있는 설화에게 묻는다.
너 목적지는 어디야?” 그러자 설화가일본유학 비자신청을 하려구 장춘에 가는길이다.
너두 그러야?” ~ 그러구보니 그렇네~ 지금 이시기에 다들 비자신청하러 갈때지~ 이런 생각하다가~ 우리 같은 길이구나~ 잘 됐다야~ 그럼 같이 가면 되겠네~ 심심하지 않을거 같구나~” 설화도 생각보다 제법 말을 잘하는 편이였다. “~ 그러게~ 그럼 같이 비자신청하러 가자~”그 뒤로는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다가 설화는 잠을 청했다
. 나도 캔맥주를 좀 마시다가 술 기운에 잠시 침대에 들어누워 눈을 붙혔다.

기차는 그렇게 한정거장 한정거장 지나가고 드디어 장춘역에 도착했다.

그때는 이미 날이 저물었고 저녁 8시쯤이였다. 기차역에서 내리면서 나는 설화에게 묻는다.
설화야~ 나는 장춘이 처음이라서 호텔을 잡으로 가는데 너는 어디 잘데가 있니?”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설화가
아니 나두 잘데가 없어서 삔관 찾으려는중이다.” 그래서 나도 무심코 설화에게
제안을 했다
. 그럴바엔 나랑 같이 호텔에 묵자~ 삔관은 좀 치안이 안좋을거 같고 나랑 한방을 쓰면 너 숙박비용두 절약할수 있잖아~ ” 생각이 없이 코스트삭감에 관한 제안을 했더니 설화가
응 그러자~ 그게 좋겠구나~” 라고 말한다.

그래서 나와 설화는 기차역에서 도보로 가까운 호텔에 신분증을 제출하고 체크인을 했다.
물론 침대가 두개인 방실이다. 그런데 방안에 들어와서 짐을 풀고 보니 뭔가 잘못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나는 철이 들지 못한 남자가 아니다. 연애경험도 있는 남자다. 하지만 그날따라 남자와 여자가 한방을 쓴다는건 또다른 의미로 된다는걸 방안에 들어와서야 의식하게 되였다.
설화도 방안에 들어서면서 조금씩 분위기가 이상하다는걸 깨달은 표정이였다.
그러나 이미 방은 입주되였고 방을 취소하기엔 조금 늦었다는걸 알기에 애써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짐을 풀고 있었다. 무언속에서 짐 풀이는 끝나고 걸상에 앉아서 서로 멀뚱멀뚱 쳐다보다가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 아직 시간이 이른데 나가서 뭘 좀 먹을가? ” 그러자 설화가 흔쾌히 따라나섰다.
사실 그날 저녁 어디서 뭘 먹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나는 맥주를 좀 사들고 호텔에 같이 돌아온 기억만 난다. 방실에 돌아가 설화가 묻는다. 니가 먼저 씻을래? 아니면 내가 먼저 씻을가?” 이말을 듣고
나의 느낌은 또다시
묘해진다. 애써 아무일 없는척 하면서 내가 좀있다가 술을 좀 마셔야 해서 내가 먼저 씻을게~” 하고 먼저 샤워실에 들어가서 샤워한다. 그리고 나는 티비소리를 높혀서 설화가 샤워하는 소리를 안들을려고 했다. 술을 마시는중에 설화가 내복차림에 다람쥐마냥 침대속으로 수줍어하면서 숨어들어간다. 나도 술을 거의 다 마실무렵이라 캔맥주를 털어마시고 나의 침대로 들어누웠다.티비를 끄고 설화에게 묻는다.“불을 끌가?” 그러자 설화가니가 하고 싶은대로 해라웃으면서
답한다
. 그 말을 듣고 나는 웬지 느낌이 이상했다.
나는 그냥 불을 끄면 설화가 무서워할가봐 물어본건데 하고 싶은대로 해라니? 라는 생각을 하면서
불을 끄고 잠을 청했다
. 기차를 타면 피곤하기 쉬워서인지 몇초 안지나서 꿈나라로 갔다.
아침7시반 쯤에 눈을 뜨고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성길이한테서 전화가 왔다. “~ 성길이야~ 무슨 일인데?” “~ 지금 경호랑 금방 장춘에 도착했는데 니 지금 어디야?” 나는 아무생각없이 호텔주소를 알려줬다.
우리방에 들어온 성길이와 경호는 굉장히 놀란 눈빛으로 나와 설화를 엇갈아 쳐다보더니
~ ~ 봉이가 좀 하네~ ” 당황한 나는 ~ 그게 아이다. 너네 생각하는 그런게 아이다. 아무일 없었다.” 그러나 믿는 표정이 아니였다. 알았다.아무일도 없었겠지무~ ”하면서 실실 웃고 있었다. 담배를 피우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인사를 나누고 설화반에 있는 조선족친구 얘기와 장춘에 온 목적을 잠시 얘기하다가 우리둘사이를 방해하지 않겠다는 표정으로 성길이와 경호는 먼저 호텔을 나섰다.

그뒤에 조금 있다가 비자신청자료를 챙기고 설화랑 함께 출입국사무소로 향했다.
이미 비자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꼼꼼히 챙기고 영업시간을 맞추어 가서 그런지 예상외로 순조로웠다. 할일이 없어서 어디 갈래? 하고 물었더니 아버지한테 가보자고 그런다. “아버지가 장춘에 있었나? 근데 왜 호텔은?” 라고 물었더니 설화가 가보면 안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얼떨결에 설화따라 택시잡고 목적지에 갔다. 그곳은 어느 집이 아니라 병원이였다. 병실에 들어서서 보니 설화 아버지가 환자복을 입은채로 병실침대에 누워 있었고 어머니는 침대옆에서 병보조를 하고 있었다.
내가 잘못들어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으로 더이상 발걺음을 옮기려 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고 설화는 나의 팔을 잡고 병실안으로 들어간다. 엄마 아버지랑 몇마디말을 나누더니 나를 소개한다.
인사를 하는건 괜찮은데 그 분위기가 좀 이상했다. 마치 내가 여자친구 부모에게 인사하고 면접받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미 들어온 이상 물러나기엔 그래서 묻는말에 일일이 대답하고 틈을 타서 병실을 나왔다. 그리고 나는 설화와 이별을 고하고 오후 기차로 연길에 돌아왔다. 그걸로 끝이겠지 했는데 일본에서 설화한테 사랑고백을 받는다. 물론 이건 일본유학편에서 전개되는 이야기가 된다.

일본에 출국하기전 한달동안에 우리는 김화랑 가까이 지낸다. 경호와 광이는 향화와 청이랑 같이 일본에 갈 준비를 하기에 우리랑 함께 모이지 않았다.

성길이와성강 그리고 나 그리고 김화자매는 술자리를 같이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게 되였다.
물론 그당시에는 김화에게 남친이 있었지만 일본에 간후로 이야기는 또다시 다른 방향으로 전환되여
간다.

나의 고중시절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를 짓기로 한다.

일본유학시절 이야기에 대해서는 우여곡절이 너무 많아서 글을 올릴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심사숙고가 필요합니다
.

우선 고중시절 이야기를 쓰면서 그많은 사투리와 입말을 사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너그럽게 눈을
감아주신 관리자님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

저도 이 마지막회를 작성하면서 사용약관을 뒤늦게 읽어보게 되였습니다.
무모무지한 도전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저는 이글을 스스로 작성하면서 웃을때도 있었지만 눈물이 글썽할때가 많았습니다.
자신의 추억을 기억속에서 끌어내 실화를 작성한다는것이 이렇게 가슴이 아플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이야기를 작성하면서 독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뭔가는 있지만 서로 다른 인생경험을
하신 분들이 각자의 견해가 있을거라 믿고 함구하도록 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이름은 가명이지만 저의 글을 읽은 친구들은 제가 누군지
짐작을 했을거라고 믿습니다
.

상처를 주었던 너에게 뒤늦은 후에야 의미없는 사과는 하지 않겠다.
다만 남은 인생을 보다 즐겁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실화라는 에비덴스로서 사진을 잠시동안만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화내지 않고 끝까지 애독해주신 여려분 그동안 감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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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낀도넛츠 (♡.171.♡.138) - 2024/07/27 13:47:49

아이고 벌써 마지막임까? 단숨에 두편 잘 봤습니다,

사진이 곱살하게 잘생겼구만요

궁금한게 현재는 유부남이요? 독신이요?

비공식회원 (♡.100.♡.30) - 2024/07/27 13:54:22

그동안 즐겁게 읽어주셔서 고맙슴다.ㅋㅋㅋㅋ
당연히 지금 유부남입니다.ㅋㅋㅋ

아침이슬99 (♡.208.♡.164) - 2024/07/27 15:47:13

벌써 마지막회? 날마다 글 읽는 재미가 좋았는데요. 몇년도에 일본갔어요? 우리때는 심양가서 일본비자를 받아왔어요.
일본유학시절 이야기도 궁금해요~~ 기대해도 되죠 ㅋㅋ

비공식회원 (♡.100.♡.30) - 2024/07/27 15:55:17

그게~ ㅋㅋㅋㅋ 그때 장춘도 가고 심양도 가고 그랬어요~
심양에 갔을때는 비자를 받으러 갔던 확실한 기억이 납니다.
근데 비자신청은 장춘에 갔던지 심양에 갔던지 조금 기억이 애매해지는거 같슴다.ㅋㅋㅋㅋㅋㅋ

질풍경초 (♡.245.♡.236) - 2024/07/27 15:53:06

이전의 일들을 돌이켜보면 특히 전에 사귀였던 녀자에 관해서 말할라면 마음 한구석이 짠할때가 있습니다..어쩜 철없는 시절에 옳은 짝을 만났을수도..

사랑이 희미해지는 요즘들어 이런 사랑이야기가 또다시 솔로분들에게 메말라가는 사랑에 희망을 심어주지 않을가싶습니다.

새로 등장하는 김화.설화와 전에 등장했던 해금 또 후에 등장할지 모르는 또다른 녀자,우여곡절 많은 사랑이야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등장했던 녀주인공들 가운데 현재 안해도 있는지 궁금합니다.ㅎㅎ

비공식회원 (♡.100.♡.30) - 2024/07/27 16:00:41

진지하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도 내가 유학시절이나 이 이야기속에 누군가와 결혼을 하게 되였다면
이 글을 올리지 않을겁니다. 오솝소리 조선족여자와 함께 오손도손 조용하게 살구 있을겜다.ㅋㅋㅋㅋㅋ

산동신사 (♡.78.♡.183) - 2024/07/27 16:09:12

빨리 끝나서 좀 아쉽네요.긴글 쓰느라 수고 했습니다.재밋게 잘 읽었습니다.
일본에 이야기도 궁금해집니다.

비공식회원 (♡.100.♡.30) - 2024/07/27 16:51:13

박수칠때 떠나라고 인상이 깊었던 실화만 줄여서 쓰다보니 인차 끝나게 되네요~ㅎ~
끝까지 애독해 주셔서 그리고 댓글과 선물 감사드립니다.
일본에 있었던 글을 올려서 마이너스 에네르기가 전해질가봐 고민중입니다..

흰털언니 (♡.226.♡.175) - 2024/07/27 19:49:41

2000년도에 연변에서 일본간게
4000여명이라고 하던데 그해 갔다면
글쓴이 나이가 81-82년생쯤 됩니까?
아니면 더 어리거나 ㅎㅎㅎ

비공식회원 (♡.100.♡.30) - 2024/07/27 20:04:39

흰털언니님이 대단하시네용~ ㅎㅎㅎㅎ
이것도 다 알아 맞추시고~ㅋㅋㅋ

by청이 (♡.146.♡.140) - 2024/07/27 21:48:39

긴글 쓰시느라 수고했어요 ~
돌이켜보면 항상 부족했던 과거죠 이제와서 다시 돌이켜보고 글로 옮기기 쉽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일본유학생활도 아주 잼잇을거같지만 작가님의 의지에 맡갈수밖에 ~~물론 글로 써주시면 충실한 독자가 될겁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비공식회원 (♡.100.♡.30) - 2024/07/28 08:36:23

아름답고 차갑고 쿨하신 청이님이
부드러운 댓글을 달아주셔서 흐뭇합니다.ㅋㅋㅋㅋ
제가 먼저 초고를 작성해보고 판단을
해야 할것 같슴다.

by청이 (♡.133.♡.97) - 2024/07/28 13:44:36

한없이 따뜻하고 차근차근한 청이구만 차암 ㅋㅋㅋㅋ

타니201310 (♡.163.♡.238) - 2024/07/28 05:33:39

벌써 막부라니요.아쉽습니다...
처음부터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매회마다 다양한 소재를 들구오셔서 지루하지 않고 즐겁습니다

설화와 장춘에서 잠깐 만났네요... 일본에서 설화와 련애를 했나봐요 ㅋㅋㅋㅋ
늦게와서 사진을 못봐서 아쉽습니다..
그동안 쉼없이 글을 쓰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기회되면 다음번 일본수기도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 ~~

비공식회원 (♡.100.♡.30) - 2024/07/28 08:43:18

타니님의 말대로 댓글과 추천들이
글을 올리는데 적극성을 부여해 주는거 같네요

유학시절 밑받침이 되는 김화와 설화는 타니님의
예상을 벗어날듯 싶지 말임다 ㅋㅋㅋㅋ
그러면서 저는 또다시 콘비니에 가서 니오로시를
준비해야 하는데 나이먹고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

왕초보임 (♡.168.♡.154) - 2024/08/04 09:18:41

벌써 끝났슴다?출장 갔다 오느라 오늘에야 봤슴다.글이 참 재밌고 추억놀이도 쏠쏠해서 기대하며 봤는데 끝난다니 참 섭섭함다.사진 못 봐서 너무 아쉽네요.일본 이야기도 너무 기대 됩니다.꼭 올려주쇼.지금은 어디에 계심다?

비공식회원 (♡.143.♡.41) - 2024/08/04 10:32:41

즐거웠던 시절은 늘 빨리 지나가나봅니다.
저도 쓰다보니 어느새 졸업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그래도 초보님 같은 분들이 끝까지 지지해주셔서 글을 쓰는데 많은 동력을 부여받은것 같네요.
일본수기는 슬픈 스토리가 많아서 망설이는중임다. 초고라도 먼저 작성해보렵니다.
초보님의 댓글을 보면 웬지 여자라는 느낌이 드네오 ㅋㅋㅋㅋ

왕초보임 (♡.168.♡.154) - 2024/08/04 11:49:48

예 맞슴다.여자 후배 였슴다.외고 졸업하고 대학 갔다가 일본 유학으로 이어져 같은 길으 걸어와서 그런지 참 가깝게 느껴짐다.위에 댓글 보니 일본 여성이랑 결혼하고 일본에 계시는것 같슴다.머 내 나름의 추측이지만 하하.

비공식회원 (♡.42.♡.55) - 2024/08/05 09:51:39

억수로 반갑네요 같은학교 후배라니~ㅋㅋㅋ
같은 길을 걸어오셨다면 고생을 많이 하셨겠네요~ 그래도 이렇게 잘 살고 있다는게
우리 모두 축하할 일이죠 ㅋㅋㅋㅋ

결혼은 초보님이 추측한 그런게 아닙니다.ㅋㅋㅋㅋ

zhy085 (♡.133.♡.16) - 2024/08/07 21:17:35

첨부터 님글쭈욱 잘봤음니다 ㅎㅎ 일본에온 년도수로는선배아닌가 싶음다 ㅎㅎ

저도 연길에서 쭝쫜더녀서 웬지 동감가는부분없지않네요 ~~ 지금은 한가정에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열심히 보내시는 같은데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비공식회원 (♡.26.♡.43) - 2024/08/08 16:35:52

이분은 처음이시네요 ㅋㅋㅋㅋ
외지에 오래있어서 조선족들과 공감대를
가져보고 싶어서 글을 올렸는데 재밌게
읽어주시니까 마음이 뿌듯합니다.
그렇지 나도 조선족이지 하는 자부감도 생기고~~~ㅋㅋㅋㅋ
님도 즐거운 하루가 많기를 바랍니다.

달나라가자 (♡.116.♡.252) - 2024/08/11 08:48:21

1회부터 재밋게 잘 봤어요.
분명 비슷한 나이 같건만, 같은 시대를 살았던게 맞는가 하는 의문도 들었어요 ㅋㅋㅋ
우리 학년이 타 학년에 비해서 보수적이고 조용했던건 사실이에요.
아닌가? 나만 몰랐었나? ㅋㅋㅋㅋㅋ
아님 제 주변친구들하고는 너무나도 달라서 몰랐을지도요ㅋㅋㅋ

흐유오뎅 (♡.32.♡.129) - 2024/08/11 09:11:29

달나라님이 말한대로 그때는 대부분 보수적이고 조용했던것이 맞습니다.
그냥 우리학교가 좀 유별나게 시끌벅적했지요~~~ㅋㅋㅋ
그리고 학생들도 원래는 보수적이고 조용했는데 특정환경에 적응하면서
부터 막나가기 시작한겁니다.ㅋㅋㅋㅋㅋㅋ

달나라가자 (♡.116.♡.252) - 2024/08/11 09:34:50

글두 큰 사건사고 없이 그 시절 잘 지나온 것 같아 다행이네요ㅋㅋㅋ
우리는 고중 동창끼리 결혼까지 간게 두 커플정도 있어요 ㅋㅋㅋ

흐유오뎅 (♡.32.♡.129) - 2024/08/11 09:41:00

그 시절은 그래도 부모들의 보호막이 있어서 넘기기가 무난한 시대였죠~
그 뒤에 이어가는 삶이 시련과 상처투성이로 마음에 멍이 들기 시작한거죠~ㅎ~

달나라가자 (♡.116.♡.252) - 2024/08/11 09:52:55

성인이 된 다음엔 看自己的造化了。

보아하니, 많은 체험을 하셨었군요ㅋㅋㅋ

과거형이다보니, 웃으면서 말할 수도 있고~

흐유오뎅 (♡.32.♡.129) - 2024/08/11 09:55:59

누가 썅땅낸이 없겠슴까?ㅋㅋㅋㅋㅋ
그냥 달나라님처럼 기억속에 잠재워 두고 말을 안해서 그렇지~ㅋㅋㅋㅋ

달나라가자 (♡.116.♡.252) - 2024/08/11 10:00:31

아니, 내말은 많은 체험을 해서 젊은 시절 다채로웠겠다 요거에요 ㅋㅋㅋㅋ
저는 비록 눈물없이 못보는? 그런 파란만장한 체험은 없었지만, 나름 여럿 성장통을 겪었습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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