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9일 격리 5일차다.
워낙에 허리가 안좋아서 푹신거리는 침대를 안좋아하는데 하루이틀도 아니구 닷쌔째다.(+한국 모텔 하루)
잠도 오래 잘수가 없다.
새벽 5시경이면 벌써 깨난다.
깨여나서 일어 안나고 티비를 보고 잇는데 6.10분경에 문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급히 마스크 찾아쓰고 문열어보니 호텔 복무원이 쾅챈수이 두박스 갖고와서 요구하냐구 한다.
물이 몇개 안 남은차에 잘된거다.
바로 요구한다하니 한병에 1원씩이란다.
두박스 다 가지란다.어차피 10일 먹으려면 두박스는 잇어야 될거니까 다 삿다.
요즘에 우리가 할일은 체온 재여서 오전오후 두번만 췬에라 올리면 끝이다.
나는 아침 먹고 바닥 한번 닦는다.
일부러 일거리 만들어서 움직이기 위한거다.
물론 방안도 깨끗하니 기분도 좋아지고 좋다.
다행이 방안이 크니까 다람쥐 챗바퀴 돌듯이 운동이라치고 방안을 뱅뱅 돌수 잇다.
고무줄 없이 맨손으로 줄뛰기도 하고 많이 움직이려 노력한다.
어떤 사람은 성격이 급한건지 아님 할일이 없어서 그런건지 췬주 요구는 오전 8시.오후 3시 체온 재여서 올리라고 햇는데 한시부터 벌써 체온 올린다.
어떤사람은 아직 언제 격리가 끝난다고 통지한것도 없는데 자기 맘대로 19일 오후 2시 기차표를 삿다고 췬에라 올렷다.
췬주가 글을 보고 통지 내렷다.
아직 표를 사지말고 통지 할때까지 기다리란다.
요즘은 기차표가 간장한것도 아닌데 너무 서두를 필요도 없다.
만약에 우리 탑승객중에 한명이라도 감염자가 잇으면 우리전체가 연장 격리에 들가게 된다.
탑승객중에 미국에서 한국을 거쳐서 입국하는 사람도 몇명 잇엇는데 어쩐지 껄끄럽다.
요즘 탑승규정도 또 바껴서 11월11일부터 탑승전 48시간내 두곳 지정병원에서 핵산검사를 받아야 된다.
이번 집중격리 끝나면 고향집에 가서 또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된다.
집에 한번 오기가 너무나 험난하다.
이현실 누구를 탓해야 할까?
모든걸 본인이 감수하고 정부 규정에 잘 따라야 한다.
오늘 정심은 사과를 줫는데 너무 달콤하다.
달콤한 사과를 먹으면서 창밖에 보니
파란하늘이 너무 아름답고 답답한 기분도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