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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회사(소주)에서 사직후의 이야기4

galaxy2 | 2020.11.09 22:43:22 댓글: 3 조회: 2110 추천: 3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4195508

이번 회사 총경리는 제조업이나 관리에 완전히 왕초보여서 회사내의 모든 업무 지시와 결정사항은 공장장이 하고 있었다.
총경리는 내가 구매를 맡았으니 일단 옛날회사 프로세서대로 우리회사도 구매 룰을 정하자고 한다.

그런데 A회사에 있을때 구매프로세서를 현재의 회사에 적용할수 없다.

A회사 구매 프로세서는 큰 회사에는 적당하지만 지금 새발에 피 회사에서는 완전히 적용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일단 내가 <MRP>책에서 배워뒀던 공장 관리 지식을 총경리에게 설명을 했다.

현상황에서 아직 양산은 시작되지 않았으니 회사 일상 운영에 필요되는 물품구매는 필요한 사람이
필요한 제품 구입 신청서를 작성해서 담당 부서장에게 결재를 받고 다시 총경리의 최종 결재를 받아서
나에게 결재한 서류를 가져오게 되면 요청한 제품을 구매부서에서 구매를 진행
.

제품 구매 신청서도 양식이 없어서 내가 직접 작성해서 각 부서에 배포했다.

그리고 이제 양산을 하게 되면 필요한 원자재를 어떻게 구매해야 되겠는가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다.
일단 업계 부품업체들에 방문을 가서 가격이 좋고 서비스가 좋은 업체들을 여러군데 찾아야하고
미리 합작할 의사를 정중하게 상대방에 표시하여야 한다
.

비록 공급상이지만 우리와 같은 소형기업은 고객이라 해도 물량이 적기 때문에 업체들이 대수러워하지 않는다.
싫어? 싫으면 말고 우리는 너에게 안팔면 그만이지. 이런식이다.

이런 업체들이 적지 않다. 그러므로 소형기업의 구매는 사실은 갑방이 아니고 을방이다.
구매자임에도 불구하고 공급상의 눈치를 슬슬보면서 행동한다. 店大欺客!

온 오전 구매에 관련해서 그리고 제조에 관련해서 MRP에서 배운 지식을 총경리에게 가르쳤다.
총경리는 연신 머리를 끄덕이면서 이런것도 아는줄 몰랐다는 표정이다.

회장은 이번에 와서 한 두주일간 회사에 눌러앉아서 설비 셋업을 완료하는것을 지도하였고
첫번째로 양산할 제품의 개발을 시작하였다
.

공장 설비 셋업은 공장장이 업계 전문가이다 보니 잘해가고 있었다.
회사내부에서 해결하지 못하는것들은 자기 예전의 업계 친구들을 불러다가 완성을 했다.

근데 첫번째로 생산을 할 제품의 개발 진도가 잘 되지 않았다.

개발에 직원이 세명이 딱 있었는데 그중에서 한명만 대학물을 먹은 엔지니어 같아보였고
다른 두명은 완전히 조명제품의 수리공인듯해 보였다
.
한국에서 가져온 전등의 디자인과 기술 원리를 짝퉁해서 만들려고 했는데 몇십번 실험했는데
점등이 되였다가는 꺼지고 이런 현상이 몇십번 반복되였다
.

개발부에 책임자는 나와 한집에서 산다.
회사 사무실 직원중 나와 개발 책임자 그리고 회계가 외지 사람인것 같았다.
회계는 신랑과 같이 있으니 회사에서는 숙소를 마련해주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개발부 책임자 애가 병이 걸려서 생명이 위급하단다.
그래서 총경리에게 직접 얘기도 하지 않고 자기는 급히 고향으로 갔고 우리보고 총경리에게 말해라고 했다.
그때 총경리나 회장은 제품 개발이 이렇게 긴급한 시기에 자기에게 말하지도 않고 회사를 떠났다고 매우 좋아하지 않았다.

딸이 생명이 위급하다는데 이럴땐 좀 봐줘야 될게 아닌가?

개발 진도가 더 딜레이되면 안되여서 회장은 소위<본사> 고려전기로부터 엔지니어 한명을 요청해서 개발 지원받았다.
우리회사 개발 책임자가 애를 보러 가는동안 한국 엔지니어는 이제품의 개발에 성공을 했다.
두주후에 개발 책임자가 회사에 다시 돌아왔는데 옆에 사람들이 말하기를 애는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저세상으로 갔단다.

개발단계에 나는 원자재 공급상들을 이것저것 많이 알아봣고 직접 찾아가서 샘플도 받아오고 담당 영업자에게 술도 사주고 했다.
하루는 공장장이 솔더업체를 데리고 와서 소개받았는데 견적 받아서 기타 업체와 비교하니 많이 비쌋다.

샘플을 요청했고 성능이 만족되면 기타업체 가격과 비교해보고 구매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그후에도 공장은 매개 원자재별로 공급상을 한두업체씩 개했다.
이런 업체들은 모두 공장장과 옛날부터 인연을 가지고 있던 업체들이였다.

공장장이 소개한 업체들 보니깐 가격이 보편적으로 내가 찾은 업체에 비해서 10%정도 비쌋다.
그래서 업체별로 제품별로 가격을 비교하는 레포트를 작성해서 총경리에게 보여줬다.
그랬더니 이런 가격이 10%씩 높은 업체는 왜 이렇게 비싼가고 했다.
성능이 뛰여나지 않았을가요?
일단 샘플을 요청했으니 받아서 성능 비교를 해보고 다시 얘기합시다.

어느하루 우연히 회계가 내책상에 왔다가 가면서 장부를 정리한 두툼한 서류를 두고 간것을 보게되였다.
호기심이 나서 서류를 열어봤더니 우리가 이미 사놓은 설비들의 구입 가격이 적혀져있고 공장건물 임대가격도 적혀져있었다.
나는 설비 몇개 가격과 공장 건물 임대비용을 필기책에 적어놨다.

그리고 그 설비 모델명에 따라서 Alibaba사이트에 들가서 가격을 검색해봤다.

사이트에 뜬 가격을 보는 순간 나는 깜작 놀랐다.
우리가 구매한 가격에 비해서 10%나더 싼것이였다.
똑같은 모델인데 10% 차이가 났다.

공장건물 임대가격도 주위의 건물과 비교해보니 20%이상 더 비쌋다.

원자재 업체로부터 샘플을 받아서 성능 테스트를 해본결과 공장장이 추천한 업체 제품은 성능적으로 더 뛰여난것은 아니였다.
첫번째 양산을 위해서 공급업체들의 선택에서 공장장이 추천한 업체들로부터 구매하지 말라는 총경리 지시를 받았다.
양산이 바야흐로 다가오기전에 나는 기타 업체들에게 주문 오더를 내고 납기날자를 정해줬다.
공장장은 왜서 자기가 추천한 업체들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가고 하면서 난리도 아니다.
총경리가 사지 말라고 하는데 어떻게 사는가 했다.

공장장:네가 총경리에게 사지 말라는 말을 하지 않았으면 그럴수 있겠냐?

:내가 무슨 말을 했는데? 총경리도 눈이 있고 머리가 있는 사람인데 왜 가격이 비싼 제품을 사겠냐?

공장장: 다 네가 한 좋은 일이야네가 참 잘하네

그후부터 공장장은 내가 사온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아니면 회사에서 쓰는 일상용품에 관해서도
이게 나쁘다 저게 나쁘다고 시비를 걸었고 왜 이렇게 비싼 제품만 사냐고 난리친다
.
그밑에 다른 직원들도 공장장에게 잘배우려고 나를 공공의적으로 멀리한다.

이렇게 업무적으로 회사의 공공의 적이 되면서도 총경리가 내편을 들어줬기때문에 나는 계속해서 의지대로 업무를 해내갔다.

하루는 우리가 생산한 제품이 큰 불량 사고가 터졌는데 공장장이 분석한 결과 원자재 불량으로 인한 사고라고 한다.
우리회사는 제품 분석능력을 구비하지 못해서 나는 그 원자재 공급 업체에 불량난 제품을 보내서 다시 분석을 진행했는데
원자재 불량으로 인한 불량 사고가 아니고 생산공정을 규정대로 진행하지 않아서 생긴 불량이란 판정을 내렸다
.
이 공급업체는 규모가 큰 업체여서 제품 불량 분석이 충분한 업체이다.
그러나 자기가 공급한 원자재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공정에 문제가 있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결과는
객관적으로 봐서 자기 책임을 떠미는것 같아서 설득력이 없었다
.
총경리는 내가 공급 업체로부터 받은 분석 결과를 크게 믿지 않았고 이 원자재는 공장장이 추천한 업체 제품으로 생산을 진행했다.

과연 이번에는 불량이 발생하지 않았다.
나는 전혀믿겨지지 않아서 불량품을 가지고 조명제품 불량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제3방 기구에 개인돈을 팔면서 분석 의뢰를 했다.
일주일 후에 결과를 받았는데 원자재 불량으로 인한 사고가 아니라 제조공정의 문제로 인한 불량사고라는 업체 분석결과와 똑같았다.

나는 분석결과를 들고 총경리에게 보여주면서 상황을 설명하였다.

총경리는 알겠으니 이일가지고 너무 길게 따지지 말잔다.

인젠 이문제도 해결이 됬으니 더 따지면 재미없단다.

분명히 공장장이 나를 힘들게 만드느라고 생산에 공정을 고의적으로 잘못하게하여 불량품을 만들어내놓고
책임을 내가 구매한 공급 업체에 떠미는게 분명했는데 총경리가 아무리 머리가 둔해도 이것도 눈치 채지 못했을가
?

그후부터 나는 열정이 식었다. 心拔凉拔凉的!
회사를 위해서 한일이 남의 미움깨를 사게되였고 총경리도 회사를 위한 나의 맘을 몰라줘서 참 안타까웠다.

공장장은 그후부터 찍하면 나에게 없는 루명을 씌워서 힘들게 만들고 나를 회사에서 내보내려고 엄청 노력을 했다.
나는 회장이 다시 중국에 오는 날까지 기다렸다가 공장장과 나사이에 발생했던 일들을 다 말했고
공장장이 설비살때
20% 더비싸게 산것까지 말했다.

회장:성철아, 내가 공장장이 한짓을 다 알구 있어너도 정직한 사람이니깐 그렇게 나쁜일을 하는 사람을 못봐주고
그런데 나에게도 참 난감한 일이 있다.우리회사 지분의 40%가 저 공장장의것이다.
그리고 60%는 총경리의것이고 물론 내것이라고도 말할수 있고…(총경리는 회장의 애인)

이런 상황에서 내가 공장장을 짜를수없어주주를 어떻게 짜를수 있냐

공장장이 그러면 40% 투자액을 빼겠다고 하면 나는 이사업을 접어야 한다

나는 더이상 뭐라고 할말이 없었다

그날 저녁 숙소에 가서 혼자서 맥주 대여섯병 먹고 취한김에 동관에서 A회사 다니는 영철이에게(앞집 <나의 친구 영철이>)
전화를 해서 하소연을 했다.

영철이는 그때 회사에서 잘나가고 돈두 잘벌때였다.

영철이: , 상해 힘들무 또다시 낸데 오라걱정말구 내지금 개인 회사를 운영하려고 하는데 좀 도와줄사람이 필요하다.
물론 도와주다가 네가 좋은 일 찾으면 나가도 되고먼저 와서 좀 도와달라

: 알겠다내 이 ㅈ같은 회사에서 더 못하겠다

이튿날 나는 사표를 내고 바로 월급을 받고 짐 한트렁크 싸들고 심천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추천 (3) 선물 (0명)
IP: ♡.223.♡.130
선글라스1 (♡.20.♡.246) - 2020/11/10 13:40:02

님도 많은 맘고생을 하셨군요.. 만약 첨부터 주주관계임을 알았다면 너무 힘들지 않았을텐데.. 저는 그때 처음 면접볼때부터 분위기가 이상하여 그당시에는 자존심도 팍팍 할때라 미리 포기했습니다. 님 지금의 사업성공이 이러한 아니라해도 끝을보는 마인드가 있기에 가능하지 않을가 생각됩니다.

galaxy2 (♡.223.♡.130) - 2020/11/10 16:28:39

ㅎㅎ전 좀 이방면에 눈치가 무뎌요. 젤첨에는 사장과 회장이 부녀사이인가 했어요. 그리고 공장장이 회사돈 탕진하겠으면 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이라고 괜한 정의심이 반발해서 热脸贴人家冷屁股했어요.

선글라스1 (♡.94.♡.10) - 2020/11/10 16:54:53

事大主义 저도 지금와서야 생존철학의 조상님들 지혜 이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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