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심천 이야기1

galaxy2 | 2020.11.11 02:52:48 댓글: 3 조회: 3491 추천: 5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4196044
저에게 발생했던 이야기를 편년체(编年体)식으로 적지 않고 기전체(纪传体) 형식으로 적어서 좀 헛갈릴수 있어서
좀 간단히 정리하면 하기와 같습니다.

대학교 중퇴하고 발생했던 일들을 하기와 같이 간단히 정리하겠습니다.
연대 중퇴=>상해 도착=> A회사(광동11달 정도) =>중산회사(3달 정도) =>B회사(상해 11달 정도)=>한빛(녕파 3달정도)=>
A회사(소주 1년)
=> 이노스트림(상해 3달)=>연변 잠간 귀향(1달)=>상해 송강 회사(3달)=>심천 출발(2월달)~
여기까지 2001년도 7월부터 2005년도 2월달 사이에 발생했던 이야기였습니다.
다음부터 나의 심천이야기를 적어 보겠습니다.

영철이는 내가 온다고 동관에서 심천 공항까지 마중하러 나왔다. (2005년도 1월달)
비행기 내려서 밖으로 나오니 저기 영철이 모습이 보인다, 비록 예전보다 몸이 많이 났지만 나는 쉽게 알아볼수 있었다.
영철이는 생각밖으로 나에게 포옹을 해줬다. ㅎㅎ
여러번의 회사생활의 실패로 다시 광동으로 찾아온 나에게 주는 포옹의 그 느낌은 그누구도 가늠하기 어려울것이다.

열철이는 나를 동관으로부터 마중하기 위해서 임대한 차에 안내를 했다.
구식 도요다 7인석 봉고차였다.
뭐 이렇게 차까지 임대하냐고 하는 나의 푸념에 영철이는 왕복에 300원밖에 안한다고 괜찮다고 한다.
그때 그시절에 내가 상해회사에서 받은 월급이 3500원이였다.
그당시 내 상황에 1/10 월급을 친구 마중에 쓸수는 없었을것이다.

차타고 오는 도중 영철이는 자기가 하고 있는 일들을 그리고 향후에 어떻게 진행해야 할 계획들을 나하고 설명을 하였다.
참 멋있고 아름다왔다.
나는 오늘 다시 광동에 복귀했을때 이미 연변 탈출 4년째이다.
아직도 온정적인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어느도시에 발을 붙일지 확인이 안되여서 여기저기 정처없는 떠돌이 나를 놓고 말하면
영철이가 나에게 그려준 그림은 정말로 한척의 배가 바람을 맞받아 파도를 넘나들어 꿈의 무대를 넘나드는 느낌이였다.

영철이가 하고 있는일 영철이의 상황은 앞에 적은 < 나의 친구 영철이>에서 구체적으로 적은바 있어서 여기서는 생략하겠음.

영철이네 회사에서 일을 봐주다가 B회사에 면접을 가서 채용이 된후부터 나는 심천에서 리철이와 한세집에서 생활을 하게되였다.
앞집<나의 친구 리철이>에서 그때 이야기를 적은적 있음.

오늘부터 심천에서 발생했던 나의 이야기를 적어보렵니다.

<나의 친구 리철이> 이야기에서는 주요하게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적었고 회사에서 발생했던 일들은 적지 않았음.
첫번째 면접부터 상세하게 적으려고 합니다.
나의 흘러간 나날에 대하여 다시 한번 회억하는 방식으로요.

B회사(심천) 면접 통지를 받고 나는 흥분한 마음에 가르켜 주는 주소를 찾아갔다.
그때까지는 광호집(<나의 친구 광호> 참고)에 얹혀살면서 면접할때였다.
남산桂庙路口역에서 105A 뻐스타고 福田投资大厦역에 내려서 投资大厦뒷골목 时代金融大厦는 내가 면접하려는
B회사 사무실이 있었다.
빌딩 로비에 서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려서 들어갔는데 엘리베이터 안에는 층계를 선택하는 버튼이 보이지 않았다.
이게 웬일이야? 나는 19층을 가야 하는데 왜 1~** 층수까지 층수 버튼이 보이지 않는거야?
어리버리한 나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옆의 한 오피스레디가 아무층에나 내려서 밖에서 자기가 가려는 층계수를
누르라고 한다.
그래서 엘리베이터가 서자 밖으로 나와서 상승과 하강 단추를 누르는 벽쪽을 바라보니 1~9까지 번호판에
마이나스(-) 표식도 붙어있고 <*>도 붙어있는 번호판이 보였다.
옆에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1자를 누루고 있었다. 아마도 1층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이였다.
1자를 누르는 사람마다 모두 B문자가 나타나니 모두 B문앞에 가서 기다린다.
그중에 청소아주머니 유니폼인듯한 복장을 입은 사람이 1과9를 연속해서 누루니깐 번호판 영상판에 C 문자가 번뜩이였다.
유니폼 아주머니는 C문앞에 가서 기다리는것이였다.
내가 면접하러 가는곳이 바로 19층이였다.
그래서 나는 아주머니가 19층을 가려고 하는것 같다고 느껴져서 아주머니와 같이 C문앞에서 엘리베이터 오기를 기다렸다.

나는 아주머니따라 C엘리베이터를 타니 과연 19층에 도착하니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앞을 내다보니
19층이라는 표식이 보이였다.
촌놈이 이런 엘리베이터는 정말로 첨 타봤다. 야~ 이회사 장난이 아니겠다.

19층에 도착하니 19층 전체가 모두 B회사 로고이다.
1901번방은 B회사 화학이라고 적혀있고 1902번방은 B회사 상사라고 적혀있고 1903 방은 B회사 PDP라고 적혀있고 1904방은
B회사Display라고 적혀있고 1905방은 B회사 **라고 적혀있고 등등
어리버리해서 어디로 들어갈지 몰라서 아무방에나 들가서 문앞에 쏘파에 앉아있는 사람보고 면접하러 왔다고 말했다.
쏘파에 앉아있던 아저씨가 안쪽에 있는 어린여자애에게 면접할 사람이 왔다고 하니 한 이쁘장한 나보다 어린 여자애가 나오더니
김선생인가 하신다.
나: 네 맞습니다.
이쁜애: 저방에서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과장님이 지금 미팅중이시니깐요.
나: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작은 방에 들갔다.
그방에 들가보니깐 B회사 제품에 관한 많은 홍보지들이 벽에 붙어있었는데 모두 영어로 되여있었고
중국글이나 한글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기다리는 옆방에서 나를 면접하는 사람이 미팅을 하는것 같은데 영어로 뭐라고 답새기는지 도통 알아들을수 없었다.

아씨~ 첨부터 겁을 먹었다.
이회사는 웬걸 한국회사도 아닌 완전히 외국회사네 , 나같이 영어자모 26개밖에 모르는 넘이 어떻게 이회사 면접에 성공할수 있을가?
내가 기다리는 회의실은 소형 회의실임에도 불구하고 고급스러운 탁상위에 프로젝터(投影仪)가 놓여있고
맞은켠 벽에는 영상막이 걸려져 있었다.
(그때 당시에 프로젝터를 회의실에 구비하고 있는 회사는 A회사와 상해에서 일했던 B회사밖에 못봤었다.)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오는것부터 시작해서 사무실에 들어와서 까지 이회사는 나에게 너무나도 많은 충격을 주었다.

앉아서 별의별 생각을 다하고 있는데 회의실 문이 열리더니 30대 초반과 30대 후반 정도의 한국인 두명이 들어왔다.
(옷스타일과 생김새 보면 한국사람임에 틀림없다. 다행이였다 영어를 답새기는 노랑대가리 들어올가봐 두려웠는데)
나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깍듯이 90도 경례를 하면서 우렁차게 <안녕하세요>를 웨쳤다.
두분은 웃는 얼굴로 살짝 <안녕하세요> 하는것이였다.

면접은 시작되였다. 30 대분은 노과장이라 했고 30대 후반분은 신차장이라고 했다.

사실 면접보던때가 15년전 일이라 구체적 내용에 관해서 잘 기억이 안난다.
기억 나는것은 다만 내가 A회사(광동)에서 일했던 일들을 많이 물어봤다.

이회사의 제품은 내가 A회사 (광동)에서 제조하는 완제품 모니터중 제일큰 부품 전자관을 만드는 회사이다.
그리고 중산에 있었던 회사에서는 전자관에 들가는 전자총 주위에 감아붙이는 둥권선을 만들었는데
그제품도 현재 회사 완제품에 필요되는 부품이다.

그러다 보니 사실 나는 현재 면접하는 회사와 관련되는 회사에서 두번씩이나 일해본셈이여서 이회사 제품에 대해서는
아마츄어 수준에서는 프로급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였다.
즉 다시말해서
A회사(광동) 에서 만드는 제품은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팔리는 모니터이고
B회사(심천) 본사에서 만드는 제품은 A회사 완제품중의 제일큰 부품인 전자관(CRT)이였고
중산회사에서 만드는 동권선은 B회사에서 만드는 제품의 부품이다.

나는 A회사(광동)에서 원자재 구매를 했지만 이번 면접은 영업 담당자이다.
제품에 관한 질문은 매우 잘대답한것 같았다. 물리학 자기감응 이론을 서술까지 하면서...
그리고 지금까지 영업은 해본적이 없었고 구매만 했으니 영업은 할수 있겠냐 하는 질문이였다.

나: 개인적인 판단인데 영업은 구매의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구매를 할때 공급상에 요구했던 내용들이 영업이 해야 할일이 아니겠습니까.
고객이 발주한 오더수량대로 납기를 맞춰서 좋은 제품을 공급해주고 공급해준 제품이 고객한테서 불량이 발생하면
판매후 서비스를 해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것은 좋은가격에 판매를 많이 해서 매출액을 올리는게 영업이 해야 할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노과장: 참 잘 대답했어요. 그런데 한가지 제일 중요한 단계를 빼버렸네요.
나: (나도 뭔가 부족하겠다고 느꼈지만 면접을 보는 짧은 시간내에 갑자기 생각나지 않았다. )
죄송한데 구매경력이 길지 않아서 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노과장: 아~ 괜찮아요. 이정도면 충분해요.
신차장: 근데 영어를 어느정도 하세요?
나: 영어는 못하는데 업계 전문용어는 그래도 거의 다 알고 있습니다.
영어는 학교에서 배워본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일어는 영어 CET4급애들보다 더잘해요.

신차장: 음...제품 설명에서도 전문용어를 많이 쓰고 있던데... 그정도면 괜찮아요.
우리 회사 일어는 후에 쓸일이 있을가...


나는 영어 관련해서 아무것도 아는게 없지만 내가 일했던 분야에 관한 전문용어는 무작정 외워둔다.

왜냐면 어디에 가서 전문용어를 하면 유식해보인다... ㅎㅎ 아니면 말구
그리고 자기가 일한 분야의 전문용어와 중국어 사이 1:1 매칭을 모르면 정말 웃기는 일이다.
한국 회사에서 일을 하겠다면 한국식 전문용어는 필수이다!
신차장: 그런데 김선생은 얼굴 표정이 좀 무서워... 영업을 잘할수 있을가?
나: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아빠엄마가 준 얼굴이라 뜯어 고칠수 없고말입니다. 미소를 많이 짓겠습니다.
(그당시 한국 개그계에서<못생겨서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많이 유행될때였다>
신차장:하하, 이런것도 아시네 ...

기타 물음에 관해서는 잘 대답한것 같다. 잘 생각나지 않아서 생략하겠음.

그날은 이렇게 면접이 끝나고 이제 담당님이 출장 가셨다 오시면 2차면접 통보를 하시겠단다.
그니깐 1차면접은 자기네 요구에 부합되였다는 의미인듯한것 같다.

면접이 끝나서 나는 광호집에가서 철국이(<나의 친구 철국이> 참고)와 함께 2차면접 통보를 기다렸다.
며칠 지나지 않아서 과연 2차면접 통보가 왔다.
이번에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번호판에 바로 19층을 클릭하고 A문자가 번뜩이니 A 엘리베이터 문앞에서 기다렸다.
이 빌딩에서 장기 출근했던 화이트 칼라처럼 말이야...ㅎㅎ 벌써 이회사에 출근할 준비가 충분히 되있었다.

19층에서 내리니 한국말이 아닌 연변말이 막 들리는것이였다.
나보다 한 대여섯살 이상인 형님둘이 담배를 피면서 연변말을 정시나게 하고있는것을 봤다.
아~ 여기에도 나처럼 B그룹 다른 지사에서 일하는 조선족들이 많구나...
(사실 2차면접을 온것뿐인데 면접에 성공된것처럼 생각했다.)


지난번에 안내했던 이쁜 여자애가 이번에는 나에게 큰 미팅룸으로 안내했다.
지난번에 면접했던 미팅룸에 몇사람이 미팅을 하고 있었다.
나는 한 30명이 앉을수 있는 미팅룸에 들가서 여기저기 촌놈이 서울구경하듯이 기웃거렸다.
큰 미팅룸도 마찬가지로 벽에 붙어 있는 제품 홍보지인듯한 칼라 종이에는 한글이나 중국글이 한글자도 보이지 않았다.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는데 회의실 문이 열리더니 키가 180정도 되는 안경을 낀 40대 중반정도 되여보이는 아저씨가
지난번 나를 면접봤던 노과장과 같이 들어오셨다.
이회사 직원들 보니 한국사람들은 모두 키가 크고 잘생겼다.
노과장도 나보다 키가 더컸다.

일어나서 깍듯이 인사를 하였다.
노과장: 우리 심천 지사 김지사장님이십니다.
나: 지사장님 안녕하세요.
지사장: 네 방가워요. 고향이 연변이라면서...
나: 네 연변 맞습니다.
지사장: 나 작년에 연변 가봤는데... 거기 참 살기 좋은 동네든데...우리 말도 통하고말이야...
나: 네, 연길은 절반 정도 조선족이니 우리말이 통합니다.
지사장: 김선생은 우리 민족역사를 잘 알고 있는가?
나: 네, 우리 민족역사에 관해서는 역사학 교과에서는 간단히 취급하고 끝나는데
제가 다닌 고등학교는 우리에게 민족역사를 가르켜서 우리 민족역사에 관해서는 조금은 알고있습니다.
지사장: 자네는 우리 고구려역사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그게 우리 민족의 역사라고 생각하나 중국 역사라고 생각하나?
나: 무조건 우리 민족 역사라고 생각하지요. 그게 어찌 중국 역사입니까? <고구려> 그 이름으로 봐도 어디 중국과 하나도 관계 있습니까?
....
그날 지사장 면접은 업무와 하도 관계없는 민족에 관해서 많이 얘기했다.
지사장: 오늘 면접은 끝났고 우리회사 직원이 되신걸 축하드립니다.
나: 아~ 너무 감사합니다.
지사장: 오늘 시간이 되면 저녁에 가서 술한잔해요. 하게될 일이 영업이여서 일만 잘해야되는게 아니고 술도 잘마여야 하네.
1차 면접에서 술주량이 백주 한근이라고 했다던데... 오늘 확인해봐야지 ㅎㅎ

나는 퇴근할때까지 기다려서 이후에 함께 일할 상사들과 심천 화교성 해경호텔 뒤골목에 위치해있는 <한양관>에 저녁 식사하러 갔다.
(현재는 그 한양관이 없어졌고 쩐더루만 남은것 같다. 요즘엔 가본지 오래되서 쩐더루도 계속 영업을 하고있는지...)

그날 넷이서 小糊涂仙 4병 마이였다. 내가 당일 주인공인 만큼 1병 반 마이였는데 다행히도 실수를 하지 않았다.

2005년도에 8월8일에 입사한 B회사(심천)에서 월급은 5000원.

추천 (5) 선물 (0명)
IP: ♡.223.♡.74
럭키걸님 (♡.77.♡.125) - 2020/11/11 10:18:17

계속해서 뒤에상황보고 싶습니다
일이 잘 풀려나갈것 같습니다

xiaohuazhu16 (♡.118.♡.139) - 2020/11/11 10:41:14

네....
후기 기대되네요...
멋져요 !!!

선글라스1 (♡.94.♡.10) - 2020/11/11 11:29:44

친구복, 회사복이 넘치니 다른건들은 자연스럽게 풀려져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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