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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심천 이야기9

galaxy2 | 2020.11.18 14:44:58 댓글: 5 조회: 1725 추천: 4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4199279
나는 이제부터 내가 잘하는 영업일을 할수있게 되여서 매우 힘이났다.
이미 양산 공급을 하고 있는 TCL과는 구매 담당자와 자주 만나고 술도 사주고 선물도 주고하면서 관계를 돈독히 하였다.
우선 나는 FCST를 본사에다 줄수 없는 문제부터 해결하려고 하였다.
구매 담당자도 첨에는 FCST주는데 대하여 싫어했는데 내가 담보를 해줬다.
나:FCST는 말그대로 예상일뿐이지 정식 오더가 아니다.
FCST가 정확하지 않다고 해서 이후에 내가 너와 뭐락하지 않을테니 걱정마고 작성해줘...
구매 담당자: 나두 우리 영업에 고객 예상물량을 내부에 공유해달라고 요청하겠다.
그리고 TV 물량으로 공유해줄테니 너희네 LED가 얼마 필요한지 알아서 계산해서 물량 준비를 해줘.
이렇게 FCST 문제는 해결되였고 TV 내수향 판매 성수기는 보통 음력설, 노동절, 국경절기간이다.
그기에 비해서 외수 성수기는 Black friday(미국双十一 로 보면됨)11월4번째 금요일부터 쭈욱 크리마스 다음 새해까지이다.
TV가 제조해서 미국까지 혹은 유럽까지 가려면 적어서 한달간의 주기가 필요하다.
그러니 우리 LED 공급도 성수기 45일에서 60일 전부터 시작된다.
앞편에서 설명드리다시피 우리회사 60%이상의 매출은 A회사와 B회사 TV 오더에서 온다고 했다.
A그룹 TV제조사와 B그룹 TV제조사가 전세계 TV 물량의 50% M/S를 차지한다.
이두회사에서 제조하는 TV는 한국 내수에는 극소부분 판매되고 대부분 해외시장에 팔린다.
제일 중요한 판매지는 아메리카...
그래서 한국사람들이 커피도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지는 모르겠다. ㅎㅎ
고로 일년 장사 80% 이상은 9월부터 시작된다고 보면된다.
근데 이때는 중국의 성수기 국경절 물량 준비와 겹칠때이다.

9월부터는 기계들이 정신없이 돌아가면서 LED를 생산해나간다.
얼마 생산하면 얼마 모두 A 사와 B사가 나눠가져간다. 그것도 높은 가격에...
사실 중국 고객들도 A사나 B사와 같은 가격으로 구매하면 TCL도 A사 B사와 같은 VIP대우를 받을수는 있다.

9월달이 되면 우리 중국 영업담당자들은 본사에 출장가서 생산관리자 옆에 앉아서 중국 고객 물량을 생산해달라고 떼질쓴다.
나도 본사에 가서 연속 2주 생산관리 총괄 옆에 앉아서 빌어 사정이나 해서야 고객 요구 물량의 80%만 만족시켰다.
TCL은 엄청 화가 나있었고 나머지 20% 요청한 시간내에 공급하지 않으면 짤라버리겠단다.
끝내는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TCL멀티미디어 사업부 고객 명단에서 CUT 당했다.
(물론 이것은 도화선일뿐 그앞에 누적되였던 모순들이 많았다.)

현재는 중국에 양산 공급하는 고객이 2nd 업체 몇개밖에 없다.
아무리 본사의 원인때문에 TCL에서 짤리웠지만 영업담당인 나를 놓고말하면 그 어떤수를 써서사라도 본사를 설득시키던
고객사를 설득시켜서라도 다시 공급을 진행해야 되였다.
아니면 내가 할일이 없어지게 된다. 할일이 없으면 회사에서 내가 필요없게 된다. 필요없으면 회사에서 나와된다.

TCL에서 짤리우고 현재는 SKYWORTH를 공략하고 있는중이다.
SKYWORTH는 내가 입사전에 대량으로 공급을 하다가 대리점과의 모순때문에 공급을 중단했다가
지금 다시 새로운 대리점을 찾아서 또다시 공급을 위해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다.
개발하는 과정이 참 어려웠다. 광학 연구소 소장이 우리 회사를 엄청 싫어하는것 같았다.
그리고 그밑에 왕씨 엔지니어가 있었는데 참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이였다.
우리가 샘플이랑 가져가도 테스트를 진행해주지 않는다.
겨우나 빌어 사정해서 테스트를 진행하고는 결과만 입으로 말하고 테스트 레포트를 작성해주지 않는다.
이놈도 우리 회사를 엄청 싫어하는것 같았다.
내가 왕씨 엔지니어 개인 조사를 진행해봤다.
B회사 다닐때 SKYWORTH 엔지니어들을 아는게 많으니깐 걔네를 통해서 알아봤는데 이친구는 장춘사람이였다.
딸이 하나있었는데 우리딸보다 한살 어리였다.
몇번 식사하러 같이 나가자고 했는데 시간이 없다고 해서 더가까워질 기회를 마련하지 못하였다.
본사 회의하러 갔다 돌아올때 딸의 뽀로로 놀이감을 사면서 똑같은거로 한벌씩 더사와서 왕씨 엔지니어에게 택배로 보내주었다.
그리고 우리애가 뽀로로 놀이감을 노는 사진을 찍어서 위챗 모멘트에 올려놨다.
그랬더니 왕씨 엔지니어가 모멘트에 핫트를 보내왔다...
그후부터 우리가 샘플을 보내면 테스트도 잘해주고 테스트 레포트도 잘 만들어줬다.
우리 대리점에서도 TV BLU 를 잘하는 FAE를 모집해와서 후에는 우리 자체로 SW 실험실에 가서 직접 테스트 진행하고
매칭 결과만 왕씨 엔지니어가 와서 판단을 하고 OK만 해주면 개발단계를 완성하였다.
물론 나는 로썅이라는 틀을 대고 왕씨와 가까운 친구관계로 변했다.

이렇게 왕씨 엔지니어와 친해진후부터는 SW NEW모델 진입에 인위적인 장벽은 해제가 되여서 시생산까지 왔는데
시생산 납기가 차질이 발생할것 같았다.
본사에서 LED를 생산해서 천진 혹은 소주의 SMT 공장에 가서 PCB에 SMT 해야 TV에 적용할수 있는 LED ARRY 제작이
완성된다.
그런데 이것을 물류를 통해서 본사=>소주=>SMT진행후=>심천 SW에 발송 이시간이 아무리 빨라도 2주간 걸린다.
앞당길수 있는 방법은 본사에 직접 가서 LED를 받아와서 소주 SMT 공장까지 가져다가 SMT 진행한후
직접 비행기를 타고 심천까지 가져다가 SW 공장에 가져가는 방법이다.
나는 출장 신청서를 쓰고 결재 나기도전에 비행기 티켓 예약시켜서 본사에 LED 받으러 갔다.
안산에 도착하니 저녁때가 되였다. 생산관리 담당자에게 연락하니 아직도 회사라고 한다.
식사는 안했다고 하니 생산관리 담당보고 내가 있는 호텔부근에서 만나서 소주나 한잔 하자고 약속했다.
그리고 들어올때 중국술 한병과 녹차 한세트 선물로 준비해와서 식사 끝나서 넘겨주었다.
샘플 제작은 이튿날에 바로 안배해서 당일로 받을수 있게 해주겠단다...
휴~ 오늘 저녁은 그래도 시름놓고 잘수 있었다. 본사에 가서도 영업을 해야 한다 ㅎㅎ
이튿날에 LED는 약속대로 제시간에 받아서 그래도 저녁에 제일 늦은 상해 포동향 비행기 시간을 맞출수 있었다.
상해에 도착해서 LED 둘러메고(PCB에 SMT 진행하기전까지는 부피가 매우 작음) 택시타고
소주 싱가폴 공업원구에 있는 호텔에 들었다.
소주는 내가 1년동안 A회사를 다닌적이 있어서 낯설지 않았다. 또 싱가폴 공업단지는 더 낯설지 않았다.
SMT공장도 싱가폴 공업단지에 위치해 있었다.
이튿날 아침 SMT공장에 도착해서 업체 공장장 직접 찾아가서 SW 시생산할 제품 생산 요청을 하였지만
어제까지 설비 수리하느라고 밀리운 오더들을 생산해야하므로 나의 제품은 이틀후에야 생산을 진행할수 있단다.
안해주면 나는 오늘 공장장 사무실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 그리고 퇴근하면 집까지 따라가겠다고 했다.
공장장은 한창 여기저기 아래사람에게 전화를 하더니
내일에 생산 안배를 해주겠다고 한다. 그래도 하루 앞당겨서 해준다니 다행이였다.
낮에는 우리회사 엔지니어들이 이공장에 장기주재하는 사무실에서 일을 보다가 저녁에 우리회사 엔지니어와
이공장에 우리 제품 제작에 도움이 되는 애들을 다불러내서 동북쏘코 먹으러 갔다.
시내로 들가면 멀다고 해서 공장부근의 동북쏘코집에서 먹었는데 한 열명 먹었는데 돈이 얼마 들지 않았다.
500원도 안나왔던거로 기억이 난다.
술먹으면서 생산관리를 하는 애가 나보고 나의 제품은 자기 저녁에 술먹고 들가서 12시 교대 첫번째로 안배해놓겠단다.
공장장이 내일이라고 대답했는데 12시부터 내일이잖아... ㅎㅎ
참말로 너무 감사했다.
얘들을 불러서 술한때 먹은것은 혼자 먹는게 너무 심심해서 불렀는데 이렇게 좋은결과를 가져올것은 생각도 못했다.
그래서 상해에서 심천으로 가는 제일 빠른 비행기 (아침7시쯤으로 기억난다.) 티켓을 예약하고
黑車기사를 예약해서 새벽네시에 호텔로 와서 나를 데리고 공장에 가서 SMT완료한 ARRAY 200BAR 4박스
(한박스에 20~30키로 되는것 같았다.) 를 싣고 상해 홍교 공항으로 출발했다.
공항으로 가는길에 상해쪽을 쳐다보니깐 깜깜한 하늘에 별 몇개만 반짝거렸다.
홍교공항에 도착해서 4박스를 밀차에 싣고 짐 탁송하는곳에 가서 위탁을 하고 비행기타러 대기실에 들갔다.
심천 공항에 도착해서 LED ARRAY 4박스 찾아서 픽업나온 대리점에게 전달해주고 집으로 갔다.
14일에 걸려야 나올 시생산 제품을 나흘만에 완료해서 고객에게 전달해주니 고객이 너무 놀란다.
이 풍격이 우리회사 풍격이 아니라고 한다.
샘플 납기 전세계에서 꼴지인 C회사가 어떻게 이렇게 빨리 만들어내올수 있는가 한다.
나는 SW New 모델 양산을 위해서 한달에 4번씩이나 위와 같은 과정을 걸쳐서 샘플을 만들어서 제공을 했다.
네모델 모두 양산에 진입했다.
그런데 네번째로 샘플을 대리점에 전달해주고 나오는데 나의 좌우 다리 길이가 다른 느낌을 느꼈다.

그러니까 한쪽 발이 자꾸 땅에 그치는 감각이다. 그리고 허리가 매우 불편함을 느꼈다.
소주 공장의 엔지니어가 이현상은 허리가 문제 생긴 표현이라면서 나보고 병원을 꼭 가보라고 했다.
나는 공항에서 나와서 바로 남산병원 疼痛科에 갔다. 생각밖으로 나를 검사해주는 의사는 조선족 의사였다.
나의 이름을 보고 조선족인가 했다. 말투 딱 들어보니 조선족이였다.
본문으로 돌아와서 의사가 현상을 봐서는 허리 디스크라고 하신다. 그러나 MRI를 찍어봐야 확실한 진단이 가능하단다.
MRI 예약을 해라고 한다. 사흘후에 MRI 찍고 사진 의사에게 가져가니 확실히 허리디스크(요추건판 돌출증) 맞단다.
미치겠다. 내 기억에 이병은 노인들이 걸리는 병인데 삼십대 초반에 이게 무슨 이런병까지 다걸렸을가...
요즘에는 젊은이들이 이병에 자주 걸린단다. 운동이 적고 날마다 사무실에 앉아만 있으니 걸릴 확률이 높단다.
그런데 나는 날마다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는게 아닌데...
날마다 고객 만나러 뛰여다니고 샘플 만들어서 이도시에서 저도시로 운송하고 ...
주말에는 주말 축구하러도 다니고...

후에 알고본게 우리집 내력이 허리디스크 잘걸린다. 이것도 유전이 되는 병인가본다.
할머니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도 다음은 나...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고난뒤부터 정신 작용이여서인지 모르겠는데 점점 더 아파진다.
의사로부터 물리치료를 받아라는 제의를 받고 완치하려면 수술을 해야 한단다.
대리점 총경리가 허리디스크 걸린거 보고 비웃은적이 있다.
젊은 사람이 왜서 할아버지 병에 걸리는가고 ... 오늘에 내가 걸렸다....
휴~
추천 (4) 선물 (0명)
IP: ♡.223.♡.156
초코홀릭 (♡.48.♡.189) - 2020/11/18 17:32:44

소주원구에 위치한 LED SMT ARRAY면.. 연이전자? ㅎㅎ

galaxy2 (♡.7.♡.39) - 2020/11/18 18:08:42

정문전자에요.
연이는 그때에 천진에밖에 없었을걸요.

피시골드 (♡.8.♡.95) - 2020/11/18 19:39:32

상해 홍교- 심천, 아침 7:35, HO1111
허리 디스크는 무조건 많이 걸으면 낫는다 하던데..

핑핑엄마 (♡.237.♡.140) - 2020/11/19 09:42:39

매일마다 글 올려주셔서 재미있게 보는 데
격리 끝나면 회사일로 글 안 올릴거 같아서 아쉽네요.

galaxy2 (♡.7.♡.107) - 2020/11/19 11:36:24

네 그러잖아도 요즘 격리때문에 회사에서 지껄이는 사람들이 적어서 낮이면 깨나서 유유하게 글을 써요.
내일이면 격리가 끝나고 월요일부터 고객 방문해야 되는데 낮에는 일보고 저녁에는 술먹여야할것 같은데...
시간날때면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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