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심천 이야기12

galaxy2 | 2020.11.20 12:43:16 댓글: 3 조회: 2021 추천: 6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4200183
TCL관련 중요한 내용 하나 삽입하고 다시 11집의 내용을 계속 쓰겠습니다.
우리는 TCL 멀티미디어 사업부에서 짤리우고 TCL에 다시 진입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다.
본사 회장님의 TCL은 무조건 공급해야된다는 마인드때문이였다.
왜냐면 TV업계에서 한국의 A그룹 B그룹은 TV시장 1위2위이고 3위는 TCL이다. 매출로 보나 브랜드 가치로 보나...
하루는 이차장이 나를 자기 사무실로 들어오라고 하신다.
이차장: 너혹시 TCL 멀티미디어 사업부에서 구매 총경리로 일을 하시던 MR.Li ** 면목 있냐?
나: 네... 예전에 B회사 있을때 그형이 우리 CRT를 구매해서 나는 그형과 업무하는것은 아니지만 B회사 큰형님이랑 함께 자주 만났지요.
이차장: 가만히 보니 네가 이업계 발이 정말 넓구나...
나: 아닙니다. 앞에 큰회사 다녀서 그럴뿐입니다.
이차장:MR.Li 선생이 지금 집에서 놀고 있는 단계니?
나:네 퇴직은 아닌데 중국회사는 젊은 사람들을 많이 추천해서 자리가 없어서 월급은 그대로 받으면서 집에서 휴양하고 있어요.
이차장:회장님이 TCL를 다시 진입하기 위하여 우리 중국 영업지사에 MR.LI선생을 지사장으로 모시겠다해서 나보고 만나봐래...
그러니 니가 한번 좀 연락해서 언제 시간이 괜찮은지 알아봐줘...
후에 TCL MR.LI 선생에게 전화를 해서 우리 상황을 말해드리고 시간을 잡아서 이차장과 만나보게 하였다.
이차장은 우리 회장님이 TCL를 꼭 진입해야 하고 또 중국시장을 잘하려면 반드시 노칼직원으로 판을 짜야한다는 마인드를 전해드렸다.
MR.LI 선생은 이미 우리가 TCL에 진입했다가 짤리운 사실까지 알고 있었다.
TCL 재진입도 문제가 없고... 중국 기타 TV 5대 거두(巨头)에 공급을 하는것도 자기는 다 쉽게 해낼수 있다고 한다.
사실 이양반이 TCL에서 말단 사무 직원으로부터 현재까지 30년동안 근무해왔고 TCL이 TV 생산을 시작해서부터
구매부에서 쭉 일을 해와서 중국 TV 시장은 불보듯 뻔하고 각회사 키맨들과도 모두 친분을 가지고 있는 사이이다.
이차장은 1차로 MR.LI선생을 만나보고 회장님에게 상황을 보고 했다.
MR.LI는 며칠 지나서 나에게 전화와서 밥 같이 먹자고 한다.
화교성에 광동식 私房菜 먹는데로 오라해서 찾아갔더니 이미 네사람이 앉아서 마작치기를 하고 있다.
기타 세명은
TCL ODM사업부 총경리 MR.LIANG**
CSOT(TCL산하 LCD패널공장)구매부 총경리 MR.ZHAO*
B회사 LCD 패널 중국 영업지사 영업 차장 LI**(이분과 우리둘은 같은 조선족으로 형동생 관계이다.)
식사가 시작되고 술이 몇고패 돌고나니...
MR.LI선생 :쑈진즈, 지난주에 너와 같이 나를 만나러 온 이차장은 내가 너희네 회사에 가는것을 매우 반대할것 같은데...
조선족 형: 무조건이죠, 이차장은 내가 쑈진즈 소개로 여러번 만나봤는데 욕심이 엄청 큰 친구에요.
MR.LI선생이 C회사에 입사하게 되면 그친구는 중국지사에서 2위로 떨어지게 되니깐요.
MR.LI선생: 그게 맞는 말이야...그친구는 무조건 나를 배척할게 틀림없어...
오늘 헤드헌팅(猎头)회사에서 연락이 왔는데 너희네 회장이 나를 본사로 요청한대... 사실은 면접이야.
나는 너희네 회사 사람들을 못믿겟으니 네가 나와 같이 너희네 본사까지 갔다와줘...(MR.LI선생이 영어를 못한다.)
나:네 물론 그래야죠.
후에 MR.LI선생은 본사에 회장님 만나러 갔는지도 모르겠고 어쨋든 중국 지사장으로 오지 못했다.
MR.LI선생 면접 사연에서 나의 제일 큰 성과는 TCL ODM사업부 총경리를 알게된것이였다.
MR.LI선생은 벌써부터 C회사를 TCL에 재진입시키려고 판을 짜느라고 TCL DOM사업부 총경리를 이자리에 부른것 같다.
CSOT도 그때까지는 LCD패널에 모쥴까지 생산을 했으므로 LED가 공급이 필요해서 구매부 부장을 함께 식사자리에 부른것 같고...
우리가 짤리운 TCL멀티미디어 사업부는 TCL자기 브랜드 TV를 생산하는 회사이고
TCL ODM사업부는 주로 TV ODM(贴牌生产)오더를 받아서 TV를 생산하는 회사이다.
예를 들어 Foxconn이 iPHONE을 생산해주는것처럼.
나는 자아소개를 하고 MR.LIANG총경리는 다음주에 우리 엔지니어들을 데리고 기술교류회 하러 가겠다는 나의 요청에 쉽게 대답했다.
1차2차 방문을 통해서 우리 제품을 잘 설명해드렸고 우리가 TCL에 재진입하려는 성의를 정성껏 설명하였다.
MR.LIANG총경리는 자기네는 멀티미디어 사업부와 독립적인 사업부이므로 그쪽에서 짤리워나와도 자기네 사업부 진입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면서 좋은제품에 좋은 가격만 제공하면 아무 문제 없다고 했다.
나는 본사로부터 좋은 가격을 받기 위해서 부사장님이 TCL ODM 사업부를 방문하는 판을 짰다.
부사장님까지 TCL ODM 사업부를 방문하고 나서 TCL 재진입은 또다시 정상적인 궤도에 들어와서 시생산 까지 끌고 갔다.
그리고 나는 TCL 업무를 다른 영업담자에게 인수인계해줬다. 장홍을 뚫기 위해서...(나는 회사의救火队员)였다.
그후에 TCL 멀티미디어 사업부에도 공급을 재 시작였고 TCL은 C회사 중국시장에서 두번째로 매출이 많은 고객이 되였다.
때론 1위를 차지할때도 있었다. 사실 그앞에 불꽃은 내가 붙여놓은것이였다.
C회사 중국 고객 뚫는데 나는 공로는 없었다해도 고로(苦劳)는 있었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본문으로 돌아와서
성도에서 비행기 타고 심천에 도착하니 한 일곱시 정도가 집에 도착하였다.
이때 중산 장홍에 개발 팀장이 전화가 왔다.
자기가 지금 심천인데 우리회사 한국 사람이랑 술을 먹고 있단다.
장홍 고객을 책임진 니가 안오면 어쩌는가 한다.
이실장도 있는가 하니 함께 술마이고 있단다.
술마이는 식당이 회사부근이여서 우리집과도 멀지 않아서 택시타고 10분간 걸려서 도착했다.
우리회사사람들이랑 장홍사람들이랑 술먹는 방에 들어서니 맞은켠에 이차장이 보인다.
우리회사 사람과 장홍 사람들은 면양에 가서 수고했다면서 빨리 앉아라하고 술을 권하신다.
나도 앉아있는 사람들한테 한잔씩 권했다. 그리고 이차장한테도 한잔 권했고 이차장도 말없이 나의 술을 받아먹었다.
그날은 2차까지 가서 술많이 먹으면서 고객과 재미있게 놀았다.
이실장과 술먹고 잘못했다는 말은 안했지만 낮에 있었던 일은 없었던것처럼 하고 꺼내지도 않았다.
이실장도 나와 낮에 일에 관해서 더 캐여묻지도 않았다.
나는 그래도 이실장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평소에 회사일도 죽기내기로 한것도 있고
개인적으로 이실장은 자기 가족의 일을 많이 시켰다.
집에 인터넷이 안되면 나를 자기집에 보내서 인터넷을 수리해달라 하고
와이프가 여권에 문제가 생겨서 공안국에 가서 처리할때도 나를 불러서 와이프와 같이 가서 처리하게했고
세집 이사할때마저 불러다가 자기대신 이사하는 사람들을 감시하게까지 했다.
몇년후 이집 와이프가 심천떠날때 통신사와 인터넷을 취소하지 않고 가서 통신사에서 나한테 연락까지 왔고
세집주인이 집을 인수하고 보증금을 돌려주겠는데 이차장 와이프와 연락이 안되여서 나한테 전화가 왔다.
(보호인으로 나의 전화번호를 남겼었다.)
이렇게 나는 이양반보다 이가족의 중국에서 생활 필수 요소들에 나의 정보가 더많이 들어있었다.
이런 일외에도 시시껍질한 일들을말하자면 더많고도 많다...
차를 회사까지 몰고와서 자기는 출장가고 나보고 자기차 몰고 집에 가져다 세워라하고

이것은 매번 출장갈때마다 내가 필수로 해줘야 할일이다.
나는 이렇게 이실장이 자기의 개인일들을 나에게 잘 시키니깐 내가 믿음이 있어서 나를 자기사람으로 생각하는가 착각.
중국 영업담당자들중에 나를 제일 괴롭히는것도 나를 자기 동생으로 자기 사람으로 생각해서 부담없이 괴롭히는가 착각.
매번 괴롭히고는 또 저녁에 데리고 나가서 술사준다.
네가 고생하는줄 알아... 우리가 이렇게 안하면 우리회사 중국에서 살아갈길이 없어.
내가 니가 미워서 너를 괴롭히는거 아닌줄 알지?
이렇게 말하면서도 월급은 왜서 나에게 10%밖에 안 올려줬을가?

월요일날 회사에 가서 나는 이번 이실장과 전화에서 말다툼한 사건이 끝났을줄로 알았다.
아니였다. 나보고 다른 동료 월급 알아낸 사연은 회사 규장제도 위반이니깐 나보고 시말서 써라고 한다.
이실장은 또 출장을 가서 회사에 없었다. 시말서 써라는것도 카톡으로 메세지로 보내왔다.
나:내가 잘못한게 없는데 왜서 시말서 써야 해요?
이실장:다른 동료 월급 알아보는것은 회사 규장제도 위반이야.
나:그럼 실장님은 회사 규장제도 위반한적이 없나요?
이실장:내가 무슨 제도 위반햇나?
나:정말 없어요? 사람이 왜서 그렇게 떳떳하지못해요?
이실장:웃기는구나 내가 위반한거 말해봐...난 너처럼 불도덕적인 사람이 아니야...
나: 다른 사람 월급 물어보는게 불도덕적인가요? 그럼 유부남이 아래 여직원과 연애하고 자는것은 도덕적인가요?
이실장: 너무슨 소리 하는겨?
나:지난번 천진에서 워크샵하고 저녁에 2차 술먹으러 가서 여직원 **와 키스막 해대는것은 업무수요때문이여서인가요?
이실장: 웃기는 소리 하구 있구나...
나: 그날에 술 안취한 사람과 물어보세요...다 봤어요.
이실장: 술먹구 취해서 그럴수도 있는것이지,,, 그게 뭐 같이 잤다고 그래...
나: 됬어요... 시시하게 이런얘기 싫으니깐 당신과 같은 사람 밑에서 일하기 싫으니 그만하자...
일년동안 쓰지 못한 휴가 열흘 다 신청하고 2주간 회사 나오지 않았다.
그사이 심총감이 출장 갔다 돌아와서 일이 이렇게 된바 어쩌겟냐 하면서...
일단 나에게 퇴직금으로 4달 월급을 더 주겠다고 한다.
그동안 고생했고 푹 쉬다가 다시 좋은 일자리 찾아봐란다...
이렇게 나의 C회사 생활은 3년7개월만에 끝났다.
성과:SKYWORTH/TCL 재진입, CHANGHONG 진입 및 매출 사내 2위.



추천 (6) 선물 (0명)
IP: ♡.223.♡.27
또잘못된만남 (♡.62.♡.178) - 2020/11/20 13:39:11

결국은 한국사람들한테 배신당했네요ㅜㅜ 역시 한국사람들 믿을바가 안됩니다 .

해피투투 (♡.43.♡.216) - 2020/11/20 15:05:41

요즘 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피시골드 (♡.8.♡.95) - 2020/11/20 18:05:56

담 일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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