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쇼핑장소들--짧은 소개

네로 | 2002.01.17 09:29:37 댓글: 1 조회: 4633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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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쇼핑장소들...

이번에는 한국의 각종 쇼핑장소를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슈퍼

동네 식품상점을 한국에서는 슈퍼라고 합니다.슈퍼마켓이라는 말은 한국에서 잘 안씁니다.가끔 슈퍼대신 상회라고 이름을 단데도 있습니다.매대가 있는 중국상점과는 달리 슈퍼는
매대가 없고 손님이 마음대로 물건을 고를수 있도록 진렬대에 차곡차곡 얹어놓고 팔고있습니다.
손님이 직접 물건을 고르는것은 실례가 아니고 예의라고나 할가,물론 슈퍼주인이 직접 담아주기도 합니다.술은 일반슈퍼에서 팔지만 담배를 파는 슈퍼가 따로 있습니다.담배를 파는슈퍼는 밖에 담배라고 씌여진 스티커(不乾膠布)를 붙여놓고 있습니다.전화카드도 스티커를 붙였냐 안붙였냐여부로 파는지를 알수있습니다.

처음에 슈퍼에서 주인님들이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를 건네면 아주 어색했는데(중국에서는 그런법이 없어서...ㅎㅎ)지금은 먼저 인사합니다.낯선 사람끼리라도 마주치면 인사를 주고받고하는것 세상을 더 따뜻하게 사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동네아저씨들이 술을 드시거나 쉬여갈수있도록 상과 걸상을 준비해둔 슈퍼도 많습니다.

2,공판장

시골에 가보면 있는데 슈퍼보다는 조금크고 물품도 많습니다.가격도 조금은 싸구요.

3.마트

영어로 시장(mart)라는 뜻을 가지고있지만 시장이 아니라 대형할인점을 이르는 말입니다.
가격도 싸고 물품도 의류,가전,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대형마트에서는 셔틀버스(무료운행으로 손님을 태워드리는 버스)가 운행하고있습니다.알뜰한분들은 차비를 아끼기 위해 마트로 안가더라도 셔틀버스를 이용하기도 합니다.흐흐

물건값이 싸므로 많은 사람들은 한번에 카트(쇼핑용 밀차)에 가득 물건을 구입하곤 합니다.물론 대부분사람들은 자가용이 있으니 가져가는데는 무리가 없구요.유명한 마트로는 이마트,월마트가 있습니다,까르푸도 유명한대형할인점입니다,보통 저녁늦게까지 문을 엽니다.

농협마트도 전국에 널려있는데 농산물을 주로 팔고 있습니다.마트로 들어가면 무조건 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4.백화점

여기는 부자들만 다니는데,유명백화점은 서민(庶民)들과는 좀 거리가 있는데입니다.썬글라스 하나에 몇십만원씩하고,와이셔츠도 보통 십만원대,구경하기에는 어떨지는 몰라도 일반인이 백화점에서 마음껏 쇼핑한다는것은 무리겠죠.백화점은 주로 패션이나 고급품위주로 판매하고있습니다.규모는 생각밖으로 크지않구요,대부분 유명백화점들도 거의 연길에 국제무역청사나 제1백화점만큼한 규모입니다. 한국은 땅값이 장난이 아니여서 명동같은데는 한평(한평은 3평방미터가 좀 넘습니다.)에 1억원도 넘는데가 있답니다.그러니까 무턱대고 크게 지을수는 없겠죠.

  이건 진짜 손에 땀나는 얘기인데 일산세계꽃박람회에 갔을때였습니다.일회용카메라를 사려고 롯데백화점으로 그만 들어갔는데 그때는 바로 문을 연지 불과몇분후,수많은 직원들의 눈길이 일제히 나한테 쏠렸고 지나칠때마다 허리를 굽히면서(손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어찌나 당황하던지...어쩔바를 모르겠고,나올때는 무서워서 슬그머니 뒤문으로 꽁무니를 뺐습니다.

  지나친 써비스는 손님에게 부담을 준다고 교육좀 시키지 ㅡ,.ㅡ;;

백화점에서는 계절마다 쎄일(감가판매)합니다. 그래서 쎄일기간에는 좀더 싼값으로 물건을 구입할수 있습니다.



5.샵(shop)

샾하면 떠오르는게 뭘가요?길가의 커다란 쇼윈도(showwindow,落地窓),그리고 우아한 분위기의 실내인테리어와 조명.대부분 패션샾의 모습입니다.패션샾마다 고객타겟이 명확하게 나뉘여져있습니다.신사옷을 취급하는곳,구두나 가방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곳등등,샾마다 의류의 분위기도 많이 다릅니다.

스포츠웨어샾도 무지하게 많습니다.나이키,아디다스,휠라,프로스펙스,퓨마등 외국스포츠웨어샾이 대부분입니다.한국의 브랜드(品牌)로는 라피도(rapido)가 제일 유명합니다.한번은 나이키매장에 들려서 제일 비싼신발을 하나 고른적이 있는데 상표를 보니 허걱,중국에서 만든것이였습니다.
한국에서 팔리는 대부분나이키제품은 중국OEM(생산자주문)방식으로 생산한것들입니다.

이밖에도 전문샾들이 수없이 많습니다.스키용품만 파는데,등산용품만 파는데,중국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총포사도 있습니다.그렇다고 미국처럼 살상무기를 마음대로 파는것은 아니고 면허증을 가진 사람한테 엽총이나 공기총을 팔고 호신용가스총같은것을 취급하는곳입니다.  

서점

한국에는 대규모의 서점이 적습니다. 유명한곳들은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눈에는 안띄더라구요.일부서점은 책을 높게까지 진렬해놓아서 손님이 사닥다리를 타고 고르기도 합니다.책장도 미닫이식으로 해놓아서 단꺼번에 많은 책들을 진렬할수있도록 했습니다.

음반사

음반사에서는 씨디를 많이 취급하지만(한장에 만원이 좀 넘음.)휴대용카세트를 이용하는사람이 상당수 있기에 카세트테프도 같이 취급합니다(카세트테이프는 6000원정도 합니다.). 큰데서는 샘플(樣本)을 미리 들어볼수 있도록 벽에 씨디플레이어가 장착되여있습니다.

음반사매장은 한국인의 높은 문화소질을 보여주고있습니다.팝송이 진렬품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재즈,오케스트라등,다양한 쟝르의 음반들도 찾아볼수 있습니다.외국것이라면 무조건 거부하는 한국인이라지만 문화만큼은 벽이 없는가 봅니다.

많지는 않지만 중국어로 된 음반도 찾아볼수 있습니다.한국인이 좋아하는 중국인가수는 여명과 등려군입니다. 중국내에서는 이젠 듣기 힘들지만 한국에서는 가끔 등려군의 노래를 들을수 있습니다.가끔은 가수들도 등려군의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부르기도 합니다,드라마의 주제가로 씌이기도 하고..

6.시장

*패션시장

동대문과 남대문패션시장이 아주 유명합니다.점포가 수십만개나 되고 대형패션상가도 밀집해있습니다.
젊은이들이 구름처럼 모이는데고 손님유치를 위한 노천무대에는 유명연예인도 자주 볼수있습니다.

일본이나 러시아,중국에도 수출을 엄청 많이 하고 한구의 패션을 이끌어가는데입니다.옷도 가격대에 비해서 아주 품질이 좋습니다.한국오시면 빼놓지 말아야할 관광코스.

외국인관광객도 무지하게 많고 상인들도 간단한 영어,일어,중국어정도는 합니다.노천시장은 소란스럽지만 활력이 차넘치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수 있는곳입니다.

상인들의 사구려소리도 특이합니다.(골라,골라....잡아요,잡아,)(날이면 날마다 있는게 아닙니다.최진실이 입는 쫄티를 3000원에 드립니다.)(막줘요,막줘!) 등등...흐흐

*수산물시장

부산자갈치시장과 노량진수산물시장이 유명합니다.한국은 3면이 바다에 둘러싸인나라답게 수산물이 풍부해서 시장에 가보면 대형수족관을 방불케 합니다.살아서 움직이는 낙지,오징어,새우와 각종 신기하게 생긴 바다고기들, 그밖에 상어며 발달린 물고기도 본적이 있습니다,어매~징그러워...

냉동칼치(한국에서는 갈치라고함)와 달리 신선한 칼치는 길고 투명한 지느러미에 온몸이 거울처럼 반짝이는 아주 이쁜 물고기입니다.

수산시장에서 직접 사면 가격이 무척 쌉니다.모듬회나 산낙지같은것은 가격이 업소가격의 몇분의 일밖에 안됩니다. 멀더라도 들릴만한 가치가 있네요. 볼거리도 많고 먹을거리도 많은 수산시장,그냥 둘러보기만 해도 재미있는데입니다.

*시골장터

시골같은데는 3일장 5일장 등 며칠건너로 장이 열립니다.장날이면 전국각지에서 행상이 몰려오고 시골에 사시는 분들도 농산물을 가지고 올라옵니다. 커다란 엿가위를 들고 딱딱 소리를 내며 각설이타령을 부르는 아저씨,김이 물물 피여오르는 순대국. 시골장터는 훈훈한 인심이 살아있는데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시골인구도 적어지고 교통도 발달되여 점점 한산해진다네요.

한가지더,한국에서는 웬만해서는 물건을 무게로 팔지 않습니다.장에 가면 과일은 1000원에 몇개,3000원에 몇개 등등으로 씌여져있습니다. 그럼 작은걸 고르면 밑지나? 그건 아닙니다.한국에서는 과일을 출하할때 기계로 크기를 선별해서 따로 분류합니다.처음왔을때 과일의 크기가 너무 똑같아서 신기해하던일이 생각나네요.

밤이나 대추같은 자잘한것들은 나무로 만든 조그마한 되에 담아팝니다.그리고 시장에서 파는 많은 농산물은 중국산입니다. 덕분에 이국에 와있어도 맨날 조국에서 가져온 도라지랑 고사리랑 먹구사네요. 중국에서는 외국게 비싼데 비해서 한국은 수입제농산물이 훨씬 더 쌉니다.한국은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

  한국에는 상품권,교환권같은것으로도 물품을 구입할수 있습니다.상품권은 종류가 다양한데 백화점상품권 의류교환권,가구교환권,문화상품권등 이루셀수 없이 다양합니다.상품권은 거개가 사은품(업체에서 감사의 뜻으로 주는 선물,예를 들면 기름을 넣으면 주유소에서는 종이티슈같은것을 사은품으로 준다.)으로 나오지만 특별히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물건을 구입할때에는 도량형이 중국하고 다르다는것을 알아야 합니다. 고기 한근은 600그램입니다. 그런데 야채나 과일은 400그램이 한근이라네요. 그럼 물고기 한근은 몇그램이냐구요? 저두 모릅니다. 많은 한국인들도 헛갈려하더라구요.중국은 무조건 한근에500그램입니다.
(고기 한근을 구입한뒤 집에 돌아가서 체중계에 달아보고 100그램이나 더가졌다고 좋아한 사람도 아마 있었을겁니다...흐흐)

백화점이나 귀금속점포에서 금 한돈에 얼마!하고 씌여진걸 보고 당신은 중국보다 싸다고 좋아서
왕창 구입할지도 모릅니다,하지만 중국에서는 한돈에 5그램인데 비해 한국에서는 3.75그램인가?
아무튼 5그램이 안됩니다.아느게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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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 (♡.82.♡.39) - 2005/01/09 15:11:09

추가: 농협마트는 농산물중 순수 한국산만 파는 곳이며 기타 생활필수품도 팝니다(면세라서 가격이 제일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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