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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추천할만한 곳들(2)-양수리

네로 | 2002.01.17 09:33:02 댓글: 0 조회: 1375 추천: 1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0414
여행객들이 한국에서 돌아다니기란 그리 편한일만은 아닌 것 같다. 차를 타면 몇시간내에 나라이끝에서 나라저끝가지 간다지만  자가용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래도 말처럼 쉽지가 않다.

  주말에 간단히 다녀올수있는곳을 소개할가 한다. 드라마 전원일기를 본적있는지 모르겠다.
거의 20년째 끈질기게 상영하고있는 슈퍼울트라장수 드라마에서 나오는 양촌리의 배경이 양수리인데 서울에서 생각보다 가까운데 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친다고 해서 兩水里라고 부른다 한다.우리말로는 두물머리라고 하는데 역시 같은뜻이렸다.강물이 상수도 보호구역이라 티없이 맑고 푸르다.바다를 연상케 하는 고요한 수면은 안개까지 살짝 끼면 더없이 아늑하고 신비로워진다. 물속에는 유유히 노니는 물고기가 훤이 들여다보인다.

  두물머리의 강변에는 드라마에 나왔던 해묵은  느티나무가 있는데 세파를 이겨내며 몇백년이나 양수리를 지켜왔는지는 몰라도 몇아름이나 되도록 굵다.짙푸른 나뭇잎은 아직도 싱싱한 젊음을 뽐내고있는데 약간 어울리지 않는 것은 철근으로 만든 보호용 울타리이다.정성스럽게 연두색 페인트칠까지 했건만 자연의 멋을 사정없이 손상시킨다.기왕이면 주변에 관목을 심던가 통나무 울타리를 하던가...-_-

주변에 그렇다할만한 위락시설이 없는 것은 아쉽기는 하지만 덕분에 관광객이 적어서 호젓함을 만끽할수있다.주말에 친구나 애인과 함께 도시락이나 김밥을 싸가지고 다녀오기에는 최적격지이다.게다가 교통편도 사정없이 편리한데 강변역에서 버스를 타면 곧바로 두물머리옆에 내려준다.에어콘이 시원하게 나오는 좌석버스의 요금이 600원이다.엽기적으로 싸다.(혹시 조금 올랐을지도 모르나 전혀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리라고 밑는다.)

  양수리는 팔당상수도 보호구역인데 여기에서 유명한 것이 유기농법이다.농약이나 비료를 전혀 쓰지 않고 거의 옛날방식대로 채소와 곡물을 재배하는데 환경오염이 공해에 찌들어가는 오늘날에 더욱 필요한 것이 유기농법이 아닐가 싶다.오염이 없어서 먹는 사람도 건강해지고 땅과 물도 살리고...

  가능하다면 팔당상수원생활협동조합에서 꾸리는 생태농장체험하는것도 보람차다 하겠다.
단체코스여서 개인이 참가하기에는 힘들지만 방법은 생각하기에 달린 것이 아닌가? 흐흐
유기농법으로 딸기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에서 직접 딸기를 뜯어먹어보았는데 그맛이 캬아~
지상의 맛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만큼 환상적이였다.

  스치로볼박스에 담아파는 시중의 딸기와는 전혀 달랐다.딸기를 딸때에도 손으로 다치면 부드러운 과육이 상하니까 딸기의 쪽지부분을 살짝 손톱으로 끊어서 따야 했다.아직도 입안에서 그때의 향긋한 내음이 감도는듯하다.....

  두물머리주변에는 주말농장이라는것도 있었다.농사체험을 하고픈 도시인들을 위해서 자그마한 밭뙈기를 내주고 주인의 이름을 새긴 자그마한 패쪽을 꽂고...채소씨나 도구같은 것은 농장측에서 다 대준다.스프링쿨러(撒水器)로 물도 뿌려주고...주말이면 도시인들이 몰려온다.땅도 북돋어주고 기음도 매고,자기가 손수 가꾼 상추잎과 풋고추로 점심반찬을 한다.

  팔당에는 유명한 다산 (茶山) 정약용기념관이 있다.조선시대 유명한 실학자이고 목민심서를 비롯한 수백권의 책을 써낸 유명한 학자이다.기념관옆에는 생가를 복원해놓았는데 그곳에서 옛사람들이 살던 모습을 머릿속으로나마 그려볼수 있었다.

  만약에 일정이 조금 여유가 있다면 근처의 수중사(水鍾寺)에 들려보는것도 더없이 좋다.
수종사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멀고도 험한데 찦차로 올라가니 차가 거의 뒤로 넘어갈듯한 자세로 씩씩거리며 겨우 톺아오른다. 일부러 손님들의 발길을 피하려고 깊은 산속에 지었느지.....  길가에는 한국에선느 보기드문 아름드리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란다.

  모두들 아찔하게 높이 솟아있고 그래서 햇볕마저 잘 스며들어오지 않는다.공기는 깊은숲속답게 티없이 맑고 시원하다.

수종사는 크지 않고 아담한 절이다.들어가니 회색 승려복을 입고 밀짚모자를 쓴 멋지게 생긴 스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시고 천천이 구경하라고 하신다. 옆에서는 황구와 백구(누런개쇠키와 흰 개쉐키..ㅋㅋㅋ)가 멋을 아는지 모르는지 수련을 키우는 항아리안에서 진흙을 튕기며 쌈박질을 한다.

<이누므시키!> 참으실줄 알았는데 스님이 돌멩이를 던진다.그리고는 아까워서 발을 동동 구르신다.아주 귀한거란다.수련은...

워낙 산이 높은데다가 절벽위에 세워져있다싶이 해서 절에서는 전체 남양주시며 두물머리를 내려다볼수 있었다. 무릅까지 오는 .나지막한 담장밑은 까마득한 심연이다.눈앞은 탁 트여서 가로막는 것 하나 없고 주변의 신록이 시선까지 마구 물감을 들이는것같다. 이런곳에서 패러글라이딩(滑翔)을 한번 해보았으면 소원이 없겠다.

마구마구 흥분이 되건만 절안이라 큰소리로 말하거나 고함을 지를수는 없었다.게다가 담장의의 검정기와에는 흰글씨로 다음과 같이 씌여져있었다.<침묵에 보탬이 되지않는 말은 하지 말라.> -_-.... 담장귀퉁이의 검은기와에는 지은 사람의 이름인 듯 흰글씨로 상일이라고 씌여있다.내이름도 상일인데...

절에서는 손님들을 위한 무료다실(免費茶座)이 있었다.

PS:
쓰다보니 밥먹을 시간이군.....나중에 마저쓰지뭐....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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