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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총각의 점심식사

네로 | 2002.01.17 09:37:08 댓글: 0 조회: 1756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0419
요즘따라 소화도 안되고 피로가 쌓여서 밥맛이 없다.
하루에 한두끼 먹는둥 마는둥 나절로도 내가 수척해가고 피페해지는게 알린다.
그저께 점심은 우동을 먹었는데 몇가닥밖에 없는 면발이 왜 그렇게 안넘어가는지?

점심때마다 메뉴 때문에 고민한다.

짜장면을 먹을가?냉면을 먹을가? 아니면 국밥? 김치찌개? 부대찌개?
모두가 질리도록 먹어서 시큰둥하다.... 집에 있을때는 김치쪼각에다 맨밥을 먹어도 그렇게 맛있더니.. 뭐 덜 굶어서 이런가? 여태까진 줄기차게 도시락을 싸고 다녔지만 이제는 아침일찍 일어나서 도시락 싸는 일두 지긋지긋해서 관뒀다. 하긴 출근하는데만 1시간반 퇴근하는데 한시간반이 걸리니 아침 굶지 않고 다니는것마저 같이 사는 형아가 꼬박꼬박 챙겨주는 덕분이다.

더구나 요즘에는 그처럼 맛있던 짜장면마저 슬슬 질리기 시작한다.
먹기 시작한지 두달도 안되였는데.. 하긴 그정도지만 다른분들은 내가 짜장면을 먹는 모습을 보면 경악한다. 여태 나처럼 줄기차게 지속적으로 먹는 인간은 본적이 없다고...

어제 점심은 더 힘들었다. 그저께밤에 급히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새벽까지 헤맷더니 아주 쓰러지기 직전이다. 사무실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억지로 끌려서 점심먹으러 나갔지만 아무것도 먹고싶지 않았다.더우기 메뉴는 느끼함의 극치인 순대국이라고 한다.

허름하고 작은 가게안으로 들어가니 김치찌개나 콩비지같은 네댓가지의 식사를 팔고있는데 가격은 다 3500원이란다. 두사람이 않으면 꽉 차는 자그마한 소반에 벌렁벌렁 끓는 순대국이 올라온다. 새뽀얀 국물에다가 꽝꽝 눌러담아서 내온 공기밥을 말아서 한술두술 떠먹고나니 땀이 흥건이 배여나온다.

오래만에 배불리 먹고 사무실에 돌아온뒤 몇시간이 지나니까 에너지가 충전되는것이 서서히 느껴지기 시작한다. 무기력증과 피곤함이 차츰차츰 물러가고있는 것이다. 눈도 번쩍 띄여지고 더는 졸립지도 않다.이제 순대국으로 무우의 제 1 호 지정보양식으로 삼아야겠다.

오늘점심에도 뽀얀 순대국으로 장기간의 짜장면섭취로  피페해진 심신을 달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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