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한국의 게임(1)

네로 | 2002.01.17 09:39:42 댓글: 0 조회: 1264 추천: 3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0424
한국의 게임

한국의 인터넷속도는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한다.선진국인 미국이나 일본보다도 더빠르니까.고속도로정보망을 만든답시고 세계각국에서 인터넷전용선과 통신용광케이블공사를 열심히 하고있지만 보급이 한국처럼 잘된 나라는 없다.

그 원인이 아이러니컬하게도  스타크래프트(중국에서는  星際爭霸라고 불리우는 게임)라는 온라인게임의 유행때문이다.스타크래프트를 하기 위해서 피씨방을 찾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피씨방이 한국의 방방곡곡에 우후죽순처럼 생기기 시작했고 인터넷전용선과 광 케이블이 거미줄처럼 전국으로 뻗어나갔다.

따라서 한국정부에서는 크게 정부적차원에서 투자한것도 없이 앉은 자리에서 세금까지 거두어들이면서 정보화혁명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셈이다.

그럼 문제의 스타크래프트는 어떤 게임인가?스타크래프트는 미국의 블리자드라는 게임회사에서 만들어낸 온라인전략시뮬레이션게임인데 만들어낸뒤 미국보다 한국에서 훨씬 더 잘 팔려서 돈방석에 앉은 게임이다. 스타크래프트 세계챔피언도 항상 한국인이다.

게임의 내용은 우주의 어느 행성에서 프로토스,저그,테란 등 3개의 종족이 서로 상대방을 제압하고 살아남기 위하여 필사의 전투를 하는것이다.

각 종족마다  특성도 틀리고(상식하나,한국에서 틀리다는 말은 다르다는 말과 같은 의미로 씌인다.) 사용하는 무기도 다르다. 단순히 치고박고 하는 옛날 게임과는 달리 게임의 진행과정도 복잡하기 그지없는데 처음에는 공장에서 일군이 열심히 광석을 채취하여 각종 병사와 무기를 생산해낸다. 그다음 방어용 벙커(또치까)와 탐색용 레이더,대포,탱크,오토바이,전투기,수송선,비행모함까지 만들어내며 심지어 원자탄을 사용하기도 한다. 가스나 광석같은 원료가 충분하면 병사들에게 철갑옷을 입히거나 총의 위력을 더 높일수도 있다.

갖가지 무기들은 독자적으로 움직일수도 있으며 필요에따라 각자에게 다른 명령을 수행시킬수도 있고 집단으로 공격을 할수도 있다. 생각해보라, 탱크와 오토바이부대를 앞세우고 각종 중화기로 무장한 병사를 거느리고 적을 향해 돌진할대 게이머(게임사용자)의 흥분된 마음을! 게다가 비행대대까지 동원하여 미싸일을 우박처럼 퍼부으며 적의 진지를 초토화시킬때 느끼는 통쾌함을!

전략도 다양하여 초반에 적의 방어력이 약한 틈을 타서 기습공격을 단행할때도 있고 진지에 틀어박혀 각종무기와 병사를 우글우글하게 만들어내서 대공격을 감행할때도 있다.소극적인 사람은 아예 진지만 치고있으면서 오는족족 소멸하다가 상대방이 약해지면 전면공격에 들어가기도 한다. 상대방이 총출동해서 배후진지가 텅 비였을때 슬그머니 지름길로 부대를 출동시켜 무자비하게 쓸어눕히는 방법도 있다.

게임은 일대일로 할수도 있지만 2대2,3대3으로 조를 짜가지고 할때도 많다.서로지간에 협동이 잘되면 이길 확률도 높아지지만 간혹 재수없이 팀중에 왕초보가 끼여있거나 배신자(게임중에 사라지기도 하고 갑자기 자기편을 공격하기도 하는 인간도 있다.^^)가 끼면 처참한 패배를 맛보기도 한다.

게임중에는 채팅으로 서로 의사교환을 하면서 서로지간에 협동공격도 하고 전술도 짠다.아예 파트너와 함께 나란히 피씨방을 찾는 애호가들도 있다.<야,여기로 병사를 10명만 지원해줘.><조심해! 11시방향에서 탱크 3대가 공격해오고있어!> 실로 피씨방인지 포연이 자욱한 전투장인지 헛갈릴때도 많다. 게다가 피씨방은 항상 포연대신 담배연기가 자욱하고 스피커에선 각종 중화기의 발사음,그리고 병사들의 최후의 비명으로 현장감을 더해준다....ㅎㅎㅎ

피씨방에는 각종 음료수와 간단한 스낵을 판매함으로써 허기를 달랠수 있고 외부광선을 철저히 차단함으로써 이용자가 시간이 흐르는것을 눈치채지 못하게 한다. 게다가 커피도 무료로 제공하는데가 많아서 지친 고객들이 피로를 잊게 한다.결국 손님들은 한시간이라도 더 앉아있게 되고 돈은 피씨방주인의 옆낭으로 흘러들어가게끔 되여있다.돈을 벌려면....머리 많이 써야 된다 --무우생각--

스타크래프트에 대해서는 이만 줄이기로 하고 다시 게임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이전의 게임들은 보통 조이스틱(手柄)에 달린 몇개의 버튼으로 하는 게임이였다면 컴퓨터게임들은 조작도구가 키보드와 마우스로 바뀌였다.

컴퓨터는 일반 가정용게임기와 달리 고성능 사운드카드(음향제어를 하는 부품)와 그래픽카드(화면을 제어하는 부품)가 장착되여있어 웅장한 효과음과 화려한 화면이 가능하고 컴퓨터의 뛰여난 처리속도로 다양한 기능과 완성도가 높은 이야기구조도 가능해졌다.

게다가 인터넷을 게임에 접목시키자 이전의 사람과 기계와의 겨룸으로부터 직접 사람과 사람지간의 겨룸으로 변했다.

단순한 테크닉(기교)의 우위로 승부가 결정되는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의도와 성격까지 골고루 파악해가면서 자기의 전술을 새로 지정하고 때로는 약을 올리기도 하고 때로는 슬그머니 함정을 만들어놓으면서 두뇌싸움을 하는것이다.다시 말하면 훨씬 재미있어졌고 할만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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