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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병수발에 장사 업다고

금나래 | 2020.03.16 14:20:39 댓글: 6 조회: 1374 추천: 0
분류3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077532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있엇음다
그집에 할머니 아마 한 십년은 병상에 누웟음다
그나마 할아버지는 그 할머니를 아주 지극 정성
잘 돌봐주기는 했음다 그론데 10년 고생했는데
고 하루 이틀은 외 못 참는지

할머니 숨이 안 멎었는데 자식들 보고 찰떡 해오라
고기 싸오라 채소 과일 사탕 사오라 난리 햇담다
첨엔 할미 제사상 차릴려고 하는줄 알앗음다 근데
그 새로 들어오는 할미 결혼식 음식 이람다
그 할미 상세나기전 까지 정신이 말쑥 햇음다
분명히 좋아 안하죠 ㅡ

그날 저녘에 할미가 상세나고 어떤 자식들은 먼데 잇어서
이튿날에야 도착했는데 엄마 아직 화장터도 못 보냇는데
새 할미 척 할아배 옆에서 같이 밥 드시겟구나 얼매나
황당 하겟음다 고 몇일 못 참는지 적어도 제사 끝나고
자식들 다 보내고 3년 아니라 3일도 못 기다리는지 ...

근데 딱 일년만에 평시에도 자꾸 꿈에 상세난 노치 보이드람다
딱 일년만에 할매 제사날 비슷한 날에 그 할배도 상세낫담다
동네에서 다 그럽디다 할매가 데려 갓다고 저렇케 처사 하니가
10년동안 병수발 하는게 다 헛수고로 돌아 오잼다 젊엇을때도
아니고 적어도 한평생 몇십년을 살앗는데 상세날때 기본은
지켜 줘야지 그 새 할미도 동네서 뒷숭 해가지고 다른데로 이사갓담다 아무리 병수발에 장사 업대도 넘 햇음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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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73.♡.136
인간승리꽃도영 (♡.215.♡.83) - 2020/03/16 15:28:16

자기절루 갈 날이 멀지 않아 보엿겟져머 ,

금나래 (♡.173.♡.136) - 2020/03/16 16:10:29

그럼다 마지막 욕심 넘 햇나 봄다

해무리 (♡.50.♡.8) - 2020/03/16 15:43:30

그래서 나이가 들면 애가 된다는 말 있잖아요..
할아버지가 콩깍지 단단히 씌인듯 ..

금나래 (♡.173.♡.136) - 2020/03/16 16:11:25

그렇케 지극정성 돌봐 주면서 마지막 엄마 상세낫다고
먼데서 왓는데 새 엄마 척 있잼다 아마 정떼느라고 저럴가
말임다

아침운동 (♡.131.♡.2) - 2020/03/17 13:53:31

좀 너무 햇네요,

금나래 (♡.173.♡.136) - 2020/03/17 14:25:43

그쵸 3일만 참아줘도 되는데 말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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