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옛날이여

길에 | 2020.04.05 16:04:07 댓글: 6 조회: 2107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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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렷을적 잔치집에 가면 한가마 가득해놓았던 고기국수장물,구수한 냄새에 군침이 꼴각 넘어갈무렵 새하얀 이밥에 김치 한조각 얹어주면 세상별미가 따로 없던 시절이였다.동네꼬맹이 철수가 빨갛게 언 얼굴에 코물을 후루룩 삼키며 국수를 먹던 기억이 어제같는데 벌써 듬짓한 중년남자로 변하였다.그랬는데 요즘세월에 고기는 옛날맛이 나지않는다. 사람입맛이 변한건지 고기맛이 변한건지 도통 알수가 없다.사람들은 자극적인 맛을 찾아다닌다.

흑백텔레비가 귀하던 그시절 上海滩,霍元甲 등 드라마를 보러 언니와 함께 옆집 아주머니집에 가면 때맞춰 옆집그 옆집 총각형제도 와서 보군 하였는데 처음에 서먹서먹하던 분위기가 드라마 끝날무렵이면 서로 대화도 오가며 재밋게 보앗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그 귀하던 흑백텔레비도 채색으로 바뀌고 화면도 엄청 크고 화려하지만 오랜기간 켜지않고 방 한구석에 자리잡고 잇을뿐이다.요즘은 핸드폰이 텔레비를 대신햇을뿐만아니라 기능이 구전하여 전화하기,영화보기,워이신교류하기,물건사기,장사하는 기능까지,핸드폰 한대면 만사오케이다.

요즘은 아들놈도 핸드폰으로 수업듣고 유희놀고 떠우인보고 오락프로에 드라마까지,밤늦게까지 혁명한다.골치 아프지만 지금시대 아이들의 교류방식이고 적응방식이라 이해할려 마음먹고잇다...

나는다를가?매일 퇴근하고 밥먹고 핸드폰을 손에 쥐면 워이신에 ,모이자에 ,핀둬둬 토우보에 이어 드라마에 오락프로..휴..실로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눈앞이 새물새물 골도 어지러우때 이미 늦은 시간이다.볼때는 재밋엇는데 다 보구나니 허무한 느낌이 든다.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그혜택을 톡톡히 받고잇음에 틀림없다.

세상이 참 발전했다.너무 발전해 따라가기 숨막힌다.
추천 (2) 선물 (0명)
IP: ♡.136.♡.24
에그아홉쪽 (♡.50.♡.215) - 2020/04/05 16:13:56

애들은 防蓝光眼镜 쓰게 하고

거 그래서 흑백 모다들어 구경할때 처녀손이랑 슬써 제보면서 햇는지요 ㅋㅋ

금나래 (♡.173.♡.136) - 2020/04/05 16:23:38

울집도 소 뺘국 삼일째 우렷더니 새뽀얀게
어찌나 몸에 좋케 생겻는지 남편은 요때는
새나다고 안마시고 아들애 언녕 불러서 같이
마셧네요 참 몸이 든든해자는 느낌임니다 ㅋ

핸디맨남자 (♡.194.♡.160) - 2020/04/05 17:26:50

동년시절을 송아지시절이라고들 하죠.初生牛犊不怕虎라고 겁모르게 구속없이 맘껏 뛰놀던 시절 그느낌 참 소중합니다.
우리는 나이 들어서 그래도 잠간씩 그 때시절의 향기를 맡아볼수 있건만.
지금의 우리아이들이 우리 나이에 들어서서 동년을 어떤 느낌으로 바라볼지...
역발상적인 관점으로 시대의 발전을 바라보는 혜안이 필요한 시기인거 같네요.

길에 (♡.136.♡.36) - 2020/04/06 14:46:53

댓글들 감사합니다.

yingxiong (♡.113.♡.52) - 2020/04/12 09:27:49

옛날에 음식 뭐나 귀한것도 있지만 음식 채소 고기 등등 모든게 외지서 먹는게 고향거만 못한거 같아요

핼루연 (♡.77.♡.251) - 2020/04/17 01:51:14

분명히 발전했음에도 옛날로 돌아가고 싶은 이 마음은 왜서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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