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껍질

LadyTut | 2020.06.04 19:27:43 댓글: 10 조회: 2724 추천: 5
분류3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121622

김연수 작가가 쓴 장편소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


당연한 걸 뭐하러 썼지?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살아보니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았다.


파도가 쓸어내린 자리에 조개껍질이 보인다.

‘너는 이뻐서, 너는 특이해서, 너는 견고해서’

그렇게 일일이 이유를 대며 줍다 보니 이만큼 쌓였다.

단단한 줄 알았는데,

파도에 밀리면서 쉽게 깨지고 부서진다는

사실도 오늘에야 알았다.





옛날 그 옛날, 호랑이랑 짱 먹던 시절에

중국에는 임산부가 조개껍질을 몸에 지니면

순산한다고 해서 귀하게 여겼다.


오늘날 돈, 부동산, 금, 주식이 있기 전에

소금처럼 조개껍질도 화폐로 사용했다고 한다.


싸이즈가 작고 무게가 있는

단단한 조개껍질인데,

(쉽게 얘기하면 아프리카 커피 원두 모양)

무역도 하고 나라도 일궜다.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가 금값이 되고,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역사는 반복할 수 있어도,

과거로 돌아갈 수 없기에
현재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합시다.


사자스럽다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추천 (5) 선물 (1명)
첨부파일 다운로드 ( 2 )
0604_1.jpg | 630.9KB / 0 Download
0604_2.jpg | 958.3KB / 0 Download
IP: ♡.161.♡.156
화이트블루 (♡.96.♡.95) - 2020/06/04 23:39:12

财~~~

LadyTut (♡.161.♡.156) - 2020/06/05 07:52:46

简明扼要,喜欢。

금라아니 (♡.173.♡.136) - 2020/06/05 03:41:26

과거는 돌아 보지말고
현재 앞으로 가는길만
생각해도 벅참니다

LadyTut (♡.161.♡.156) - 2020/06/05 07:53:38

주어진 환경 안에서 적응할 건 적응하고
바꿀 건 바꾸기쇼. 윙크^^

별들 (♡.111.♡.210) - 2020/06/05 11:46:07

흥미로운 주제를 던져 재미있는 내용들을 적절히 배치한 세련함이 엿보이는 모습을 응원합니다.

오늘하루도 수고하세요 ~

LadyTut (♡.161.♡.156) - 2020/06/05 12:36:01

‘아주 별들 나야 딕타 헤”
(오늘은 별들이 새롭게 보이네요.)

다음 글에서 뵐 때까지만 수고하세요.

우루토라만 (♡.120.♡.177) - 2020/06/08 09:31:13

이쁜거 많네요..
나두 줏고싶어집니다.^^
좋은 하루요..

비자대행22 (♡.122.♡.180) - 2020/06/08 17:37:06

혹시 직업이 작가나 소설가 시인이세요?그것이 궁금하다

flower (♡.80.♡.205) - 2020/06/10 10:43:58

이런 문장들 아주 좋아요.
사진에 생활에 대한 본인감수가 적힌 문장,
아주 진실하고 공감이 갑니다.
많이 올려주세요~

닉네임중복이래 (♡.173.♡.5) - 2020/06/12 18:52:33

우리 다시 사랑할까?

30,194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다가온인연
2009-10-13
0
76247
뉴런neuron
2024-03-28
0
135
뉴런neuron
2024-03-28
2
158
뉴런neuron
2024-03-28
1
217
뉴런neuron
2024-03-24
0
435
뉴런neuron
2024-03-23
1
411
나쁜당나귀
2024-03-20
0
712
삶e의미
2024-03-19
2
651
뉴런neuron
2024-03-14
0
1073
타향의슬픔
2024-03-12
1
1133
yingxiong
2024-03-09
2
1163
가을향기1
2024-03-06
4
1295
강자아
2024-03-06
4
1206
힘내자2023
2024-02-29
1
1460
뉘썬2뉘썬2
2024-02-28
2
1373
미시리
2024-02-27
1
806
quiet
2024-02-25
3
1037
lijinlian4
2024-02-18
2
1819
bumr
2024-02-13
3
1658
마음의변화
2024-02-10
2
776
런저우뤼
2024-01-30
2
1300
현재2020
2024-01-17
1
1875
진달래8
2024-01-17
5
2636
로컬푸드
2024-01-16
2
1105
현재2020
2024-01-15
2
1702
뉴런neuron
2024-01-09
0
946
뉴런neuron
2024-01-09
3
874
현재2020
2024-01-08
2
881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