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건 뭐 그런거지요

hhhhhana | 2020.06.10 09:26:27 댓글: 12 조회: 2638 추천: 6
분류50대 이상 https://life.moyiza.kr/sympathy/4124905

퇴직을 2 앞두고 무엇을 할수 있을가 생각해본다

그냥 그냥 ..

누군가 권해서 그림그리기 시작해보았다

화가나 무었이 될려고가 아니고 ...이제 뭐가 될거냐

그저 시간 때워볼려고 ..퇴직해서 집에서 동그라져서 심심해지지않으려고

남편 벌어다주는것 나오는 퇴직금 먹으면 되지뭐 ... 살아보니 욕심도 없어지고

살아보니 세상도 만만하지만은 않코

내게 아닌건 욕심내도 소용없고
퇴근하면 저녁 대충 먹고 강의도 듣고 그림숙제도 바치고
화가들은 멋지게 않아서 그림그리는줄 알았다
근데 나는 머리 한광주리하고 선생님이 말해주는 색갈 찾아내느라 바쁘고
눈에 붓이 가야할때 코를 문대고 있고

연분홍 꽃잎아리 그리라는데 붉은 색갈 얼룰만들어내고

..그래도 너무 신기하고 신난다

모든걸 나한테 기대던 남편이 밥도 하고 집도 거두고

신기한건 나한테 그림 크레용이며 그림 종이며 사다준다 ..애들도 이것저것 소재들을 사다 엄마 갔다주고

산다는게 이런거지뭐

이런게 행복이지뭐

그렇죠 여러분 코로나도 이겨냈으니 못해낼게 뭐가 있나요

올해도 힘내고 다음해에 힘내고

그렇게 그렇게 사는거지요 화이팅 !!!!

추천 (6) 선물 (0명)
IP: ♡.197.♡.220
flower (♡.80.♡.205) - 2020/06/10 10:37:27

멋지시네요. 퇴직이라는게 사실 제일 좋은 시절이 왔다고 할수도 있죠.
애들도 다 컷고 경제부담도 없는 그런 시절이죠.
이런 시절을 해보지못했던것들을 해보면서 보내는게 아주 멋져보입니다.
저는 이제 5년이면 퇴직인데요.지금부터 슬슬 건강도 챙기고 공부도 조금씩 하면서 퇴직후에 할 일을 찾아볼가 생각중입니다.
응원할게요~

hhhhhana (♡.197.♡.220) - 2020/06/10 11:30:25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시도도 해봤어요 그리고 주변에 동창들이나 남들 어떻게 보내는가도 많이 참고하고요
그림은 여유시간만 있으면 집에서 마음대로 그릴수 있고 ..
또 같이 배우는 학생들의 년령대가 여러가지라 몸과 마음이 많이 젊어지는 느낌이네요
좀 손이 둔해서 실망이지만 못 써보았던 뇌세포를 깨워바야죠 ㅎㅎㅎㅎ
근데 저 우에 그림 똑같은게 두개나 올라갔는데 하나 삭제못해서 좀 부끄럽네요
평소 하던일은 실물이 날대로 났는데
생소한 이 일이 참 절 노력하게 만들어요 어떤땐 숙제완성하느라 새벽 두시까지 그림 그리고 있는 절 발견하거던요

코테츠 (♡.111.♡.226) - 2020/06/10 12:09:29

예전에 울엄마 보니까 50대에 정년퇴직하고 아직 젊은데 벌써 집에서 논다는것이 너무 싫다고
막 힘들어하다가 본인 직업상 장점을 이용해서 다시 일을 시작하셨어요.
그렇게 10년정도 일하실때는 돈도 벌고 매일 화장하고 어디 나갈수 있다는것이 너무 좋다고
활기차 하시다가 이제는 매일 요가 , 춤, 운동,등등 본인한테 맞는 많은것을 배우고 즐깁니다.
이미 70대가 넘으셨지만 아직도 하루하루 너무 충실히 보내싶니다.

님도 즐겁게 하실수 있는것을 하시면서 매일매일이 즐거우시다면 그것이 행복일거 같아요.

hhhhhana (♡.197.♡.220) - 2020/06/10 13:07:45

훌륭한 어머님이 계시네요 축복받았습니다
이 나이가 되고보니 몸이 여기저기 아프기도 하네요
뭔가 하느라면 더러는 잊어도 버리고 ...
코테츠님 어머님처럼 멋있게 살아야겠는데요 ..
애들앞에 앎음자랑말고 무엇엔가 열심한 엄마로 살아야겠는데
시간이 남아돌면 애들 꼬랑지 붙잡고 잔소리를 하면 애들도 싧증날꺼잖아요

오늘이좋아 (♡.147.♡.72) - 2020/06/10 12:38:23

같은 고민을 하고잇던 50대네요 . 나도 5학년 되고보니 남편, 자식일에 손대지 않아도 되고하니 뭘 해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2년전부터 요가 시작했는데 참 잘 시작한것 같아요 . 지금 남편 집일도 많이 도와주고 남편과 딸 모두 요가 잘 하라고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네요 . ~~~ 참 50대에 들어서 20대 자기 소탈하던 인생 되돌아 오는것 같아요. 이번해엔 코로나땜에 일도 적어져 열심히 운동이나 많이 해야죠.

hhhhhana (♡.197.♡.220) - 2020/06/10 13:11:31

요가 이년 견지하셨으니 참 잘했어요
요가 몇번이고 도전했으나 견지가 잘 안됩데다
동작이 힘들어서 배가 바르르 떨리면서 하다가 ..
에라 육체로동만 힘들구나하고 2천원내고도 때렸쳤네요
그냥 견지했더면 몸매가 많이 좋아졌으련만 ..에고 부럽습니다

코테츠 (♡.111.♡.226) - 2020/06/10 13:25:52

요즘 조선춤 배워주는데 肚皮舞배워주는데 북치는거 배우는데 많더라구요.
요가뿐만이 아니라 본인한테 맞는걸 하시면 돼요.
집에만 있으면 오히려 몸이 더 아파오는거 같다고 ..울엄마가 그러데요 ㅎ

hhhhhana (♡.197.♡.220) - 2020/06/10 19:27:20

여긴 한족지구라 조선춤배워주는데 없군요
춤은 어지간한 것들은 다 대충 춥니다
뚜피는 못 춰봤어요 함 도전해볼가요 ㅎㅎㅎㅎ

라별 (♡.208.♡.231) - 2020/06/10 18:39:23

국내는 퇴직이 일러서 부럽네요.여긴 65세부터 년금 나오는데 계속 미뤄지는 추세라 제가 퇴직할 즈음엔 70세까지 일해야 할듯 싶어요. 우리 엄마 왈: 일하다 죽겠다야 ㅠㅠ

hhhhhana (♡.197.♡.220) - 2020/06/10 19:32:23

일본이신가보군요 라별님은 ...
뭔가 누군가 수요하는데 있다는게 더없는 사랑이고 행복이라고 봅니다
저도 퇴직하면 자원봉사를 몇년이라도 하고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아직은 무엇인가할수 있겠는지 잘 모르고 있지만 ...
어디에서라도 날 부르는데 있다면 달려가고싶습니다 마음은 아직도 꽃피는 삼십대 연분홍이네요 ㅎㅎㅎㅎ

인자한늑대 (♡.156.♡.227) - 2020/06/11 12:06:21

참 즐거운 삶을 사시네요... 그림그리다가 미술가 선생님 되시고 . 또 악기 한가지 배우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한가지만으로는 부족하지요... 악기중에서도 바이올린 특히 추천 드립니다.. 잘 배우시면 정말로 듣기 좋고 기분좋고
너무나도 행복 해진답니다...

hhhhhana (♡.197.♡.220) - 2020/06/11 14:01:27

늑대님 댓글 읽으면서 마음이 너무 즐거워집니다..
ㅎㅎㅎㅎ 그래요 지금의 저로선 모든 과정이 너무 즐겁고 좋아요
우에 그림은 선생님과 많은 동학들의 추천과 칭찬을 받은거입니다
바이올린 꼭 배워보고 싶습니다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야겠지요
지금은 시간부자고 마음부자인데 무엇인들 겁나겠나요 ...
화이팅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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