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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웠던 또또

배꽃 | 2020.12.28 13:42:33 댓글: 2 조회: 2512 추천: 0
분류4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214109
난 어렸을때 개한테 놀란적이 있어서 강아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강아지 습관상 와서 냄새를 맞는 자체에 깜짝깜짝 놀라서 강아지는 싫어하는 편이였어요.

그런데 시집에는 내가 시집오기전부터 키우던 또또란 쬐꼬만 강아지가 있었는데
또또는 강아지지만 고양이처럼 노랗고 풍성한 꼬리를 가진 귀여운 애였어요.
보는 사람들마다 또또를 다 귀여워했고 그런 또또는 엄청 도도한 애였죠.

그러던 또또가 내가 처음 시집에 찾아갔을때 또또는 예전처럼 사람이 왔다고 반기면서 달려들었는데
난 깜짝 놀라서 막 뒤걸음을 쳤더니 시집에서도 내가 강아지를 무서워하는줄 알고 바로 또또를 내 주위에 못오게 쫒아버렸어요.
아마 또또생에 이런 푸대접은 처음이였을겁니다.

처음에는 엄청 떨떠듬해있더니 내 주변에만 오면 쫒는걸 눈치채고 내 가까이는 못오고 슬슬 눈치를 보기 시작하는것이였습니다.

그렇게 둬번 갔을때마다 반갑게 나왔다가 쫒기워가고 내눈치만 슬슬보는 또또가 안쓰러워 일정한 거리를 두고 또또가 엎드려 있을때 머리를 쓰다듬어줬더니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두발로 서서 막 재롱을 부리는것이였어요. 하는짓이 귀여워서 잘한다고 막 칭찬해줬더니 무척이나 안도의 포정을 짓고 지 보금자리로 돌아가는것이였어요.

그후도 매번 내가 시집에 가게되면 또또는 처음에는 내 옆에 못오다가 좀 지나서 내가 앉아 있으면 꼭 내 앞에 와서 두발로 서서 재롱을 부리고 내가 칭찬해주면서 머리를 쓰다듬에 주면 그제야 임무완성이라도 한듯 꼬리 살랑살랑 저으며 자기 보금자리로 돌아 갔는데..

이게 습관이 돼서 매번 갈때마다 꼭 같은 행동이 반복됐고... 마지막으로 또또를 봤던, 또또가 14살때인가 그때는 또또가 이젠 늙어서 확실이 맥도 없어보이고 창문턱에도 쉽게 뛰여오르지 못할 나이 되여 행동도 무척 꿈떠졌는데도 내가 갔더니 느릿느릿 걸어와서 두다리로 서서 재롱을 피우고 칭찬을 해줬더니 그제야 안도를 하면서 또 느릿느릿 지 자리로 가는것이였습니다.

그후 얼마 안돼서 시집으로부터 또또가 아파서 병원갔는데 결국 병원에서 죽었다고 하더라구요.

난 지금도 여전히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는데 또또만은 정말 똑똑하고 사랑스러웠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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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2020 (♡.62.♡.68) - 2020/12/29 03:30:13

나도 개를 싫어합니다.
친구집에 哈士奇를 키웠는데 한번은 내 뒤잔등에 파리가

붙었는데 개가 입으로 파리를 친다고 내 뒤잔등을 친게

씨껍했지멉니까?

탈모하지,생리하지

더러워서 걔네집에서 밥한번 안먹었습니다.

lantian40 (♡.136.♡.95) - 2020/12/29 11:15:34

또또 이름도 귀엽네요.실은 개와 고양이는 사람과 닮은 데가 있어서 그런지 젤 친한 반려동물로 되는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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