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인게 어디 있다고

냥냥고냥이 | 2021.08.04 15:05:33 댓글: 3 조회: 985 추천: 0
분류3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287470

점심휴식시간 잠간 눈 붙이면서 라지오를 들었는데

晓声长谈이라고 12년 해온 라지오프로가 있다.

아마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라지오프로이다.

학교 밤자습에 학생들이 많이 듣고 또 가정의 불화, 직장에서의 어려움 등 많은 이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많은 이들의 저녁시간을 함께해준 그런 프로였다.

한때는 사회자가 말길 못 알아듣거나 사유방식이 답답한 청취자를 욕하는 컨셉으로 유명한...

그런데 이런 라지오프로도 청취자들이 듣고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오늘 점심의 사연은 고향이 길림인 녀자가 남편이랑 장춘에서 20몇년 분투하여 생활은 다

안정되고 아이도 2명 키우고 하는데 2년전 녀자의 아버지가 돌아가고 몸상태가 많이 나빠진

녀자의 엄마가 걱정되여 녀자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사회자와 털어놓았다.

아이도 2명 키우면서 녀자는 자신도 둘째를 낳고 제대로 먹지 못하고 하면서 몸을 못 춰세웠
다고 한다.

얼마전 엄마가 쓰러져서 고향에 가서 호리하고 돌아오니 자신이 또 드러누웠다고 했다...

이런저런 어려움을 토로하는데 사회자는 대뜸 녀자 보고 대체 자기 '집'이 어딘지 아직도

모르냐고 질책하였다.

가정도 꾸리고 애들도 다 장춘에서 태여나고 키우고 하면 이젠 너의 집은 장춘이라고.

차라리 어머니를 장춘으로 모셔오라고 말이다.

리성적으로 분석하면 사회자 말이 틀린점이 없는건 사실이다.

그런데 이 녀자의 내면을 깊이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녀자는 그간 아이 둘을 키우고 가정을 돌보면서 몸적으로나 마음적으로 많이 힘들었을것이다.

거기다 부친을 잃고 모친까지 시름시름 자꾸 앓으니 마음이 그쪽으로 향하는건 어쩔수가 없다.

아마 특별한 사정 잇는 사람 빼고는 대부분 사람들은 고향이 더 편하고 마음은 항상 고향을

그리워할 것이다. 그러니 이 녀자의 지금 심리는 기대고 싶은 곳, 편하게 휴식하고 싶은 곳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자연히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었을 것이다.


한낱 라지오프로가 주어진 짧은 시간안에 어찌 사람의 내면심리까지 다 분석하면서 의견을

내놓을 수 있겠냐만은 무턱대고 청취자한테 큰소리 치고 질책하는 방식은 알맞지

않다고 본다. 특히 이 녀자처럼 지금 갈팡질팡하는 시기에 청취자의 지적이나 의견을 녀자는

그대로 따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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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눈치 보지 말고 나다운 삶을 사세요.
IP: ♡.97.♡.14
깨금이 (♡.84.♡.78) - 2021/08/04 18:48:01

사회자 말씀이 정답이더라도
교과서같은 정답이 누구에게나
맞춤형 옷처럼 딱 맞는건 아니지요
나자신의 맘이 제일 중요합니다.
자신의 맘을 따라 말하고 행동을 해야지요.
누군가를 위해서 사는게 아니라
내 맘이 편하고 나 자신을 위해 살아야
가족을 위하고 나를 위한 길이니깐요.

냥냥고냥이 (♡.97.♡.14) - 2021/08/05 10:24:58

찬성함다!

백양71 (♡.62.♡.87) - 2021/08/11 15:52:51

사회자말에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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