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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 감각을 찾으려..

면도칼 | 2022.05.12 01:48:17 댓글: 3 조회: 1091 추천: 0
분류3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369706
과거를 돌이켜보면서
여러한 여건으로 잘 아닌 잘 나가가던 회사 때려치고 창업의 길로 들어선 현재, 봉쇄 정책으로 인해 상해에 두달동안 사무실에
독방생활하는 중에,, 자존감이 바닥치는 과정에.. 이럴땐 잘 했던거를 하나하나 열거하면서 자존감을 찾아라 했던가?
차분히 생각해보니,
나도 남들처럼 삐까번쩍하게 살진 않아도 나름 담대하고 볼장보면서 남부럽지 않게 살아 왔던거 같으니. 스스로 자존감을 찾으려,,,
하,,, 나이뗌에 이런 자아 용납이라 해야 되나,..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그래도 전 회사 덕분에 한인회 모 구역 이사까지 하면서, 나름 민족심이 강한지라 ,주말이면 가끔 한글 학교가서 강의도 하고,
오더 빼돌리기보다 당당하게 얘기해서 회사서 어샙트 못하면 다른공장 찾아서 내 사업기반을 닦았었다, 물론 마진도 오픈해서 떳떳하게
챙겼다, 덕분에 ...
일명 상위층,,물에 낑겨가면서 단맛 쓴맛 다 봤지... 사고 도 많이 치고, 어느 촌구석인 넘이 해외 이곳저곳 다니면서 tv에서 볼듯한 워킹쇼에서 유명디자인,모델까지 나 이런사람이야 하믄서 사진찍고 모멘트에 잘난척 온갖 오지랖 떨었던 내가..내가..
서울가면 링컨 끌고 다녔었고, 부산가면 e클래스끌고 생쇼했던게 엊그저께,,,믿던말던간에..

이게 어디 시작부터 다 이루어 졌당가? 사회 초년생때,,, 완구창고서 엄지만한 바퀴벌레(남방 바퀴벌레) 귀 파고 들갔다 후다닥 놀라서 잠못잤던 시절,, 숙소 없어서, 오밤중에 이사한적도 서너번,,

교통수단이라곤 전기 오토바이,, 남방 날씨 특성상 잦은 비로, 조금 보태서 삼륜 전동 오토바이로 출근하던..길에..나를 향해 "어이"하는 사람 몇번 마주치면 새꺄 내가 택시냐 하며 핀잔줬었던,,,가끔 얼굴봐서 예쁘면 공짜로 목적지까지,,,머 수컷의 본능이니께..

잘했던거를 스스로 잘했네 하고 타독 일려고 일부로 나열 해보니..나쁘진 않네..현재 갇혀서 할수 있는거라고 마음 정리..

차분해지고, 다 부질없는 짓이니.. 집도, 차도 어느 정도 비축도 있음에 불구하고 상해와야 결혼한다캐서 다 접고 왔더만,,기대치는 얼마나 있는지..낙동강 오리알이 돼버렸...햐..

와인 한병깟더니 두서는 없어도 글은 술술 써지네...

무쪼록 섭리에, 순리에,가져봤자, 잃어 봤자,선택한 이상, 내갈길은 간다 이겁니다. 에너지는 살아있으닝께~,배짱도, 아직 죽지 않아씅께~

추천 (0) 선물 (0명)
IP: ♡.65.♡.93
감사마음 (♡.88.♡.252) - 2022/05/12 09:35:26

봉쇄로 인해서 답답한가보네요. 오늘 5월12일 10여만명의 생명을 앗아간 사천대지진 14주년 기념일이에요. 저 큰 재난과 비기면 자그마한 어려움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리라 믿어요.힘들때 <上海滩> 노래가 괜잖아요.ㅋㅋ

Hard2Beat (♡.245.♡.68) - 2022/05/13 06:37:46

뭐할라고 상하이 왔당가 금융중심 도시는 맞지만 인정도 없고 차갑기만하고 냉정한 도시여라 상하이 아니여도 돈 벌러면 좋은 남방도시 많은께 한번 알아보랑께

면도칼 (♡.65.♡.122) - 2022/05/13 18:49:24

좀비근성땜에 어디서 자빠지면 어디서 일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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