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추한여자 | 2022.08.09 18:50:05 댓글: 9 조회: 1371 추천: 0
분류4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391432
얼마전 엄마가 저세상으로 가셨다.

시름시름 앓다가 돌아가신거 보면서 너무 안타깝지만 어쩌면 다른 세상에서 건강걱정없이 행복하게 살수 있을거라고 나 자신을 위안해본다.

문제는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내가 문제다.

일단 밥이 너무 맛없다.

자꾸 자책감이 든다.내가 쫌만 더 잘했더라면 그때 내가 좀만 더 어쨌더라면 하는 자책감에 미치겠다.

집에 들어가면 엄마 그림자가 너무 선하다.

잊어야하는데 정말 미치갰다.

아빠 돌아가셨을때는 안 이랬었는데...

이러다 정말 정신환자가 될것같은 아주 "긍정"적인 생각까지 든다.

미치겠다.

자꾸 눈물이 난다.
그리고 가슴이 답답해서 미치겠다.
그래서 저번앤 웬 여자하고 머리채 잡아채며 싸우기까지 했다.

마음이 진정안된다.
진짜로 진정안된다.

목이 꺽 메고 아프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슬프다.



추천 (0) 선물 (0명)
IP: ♡.208.♡.254
럭키2020 (♡.101.♡.137) - 2022/08/09 22:26:08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왈트 (♡.233.♡.226) - 2022/08/10 08:36:49

교회에 나가 기독교 신앙을 가지세요.

물흐르듯이 (♡.44.♡.61) - 2022/08/10 09:08:33

저두 엄마 저세상에 보낸지 50일이 되네요. 저랑 같이 지낸지 10달이 좀 지난 시점에요. 출근도 하고, 소학교 다니는 아들애도 케어하고. 갑자기 할일이 없어진 느낌이 들면서 긴장이 풀린 내 모습도 보이고,애한테 소홀했던거 보충할려다가, 그 집착에 애가 힘들어하는 모습도 발견하고,평형을 찾으려 노력하는 중입니다. 빨리 일 찾어 하세요. 집중력을 딴데로 돌려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찾어 하는 중에 자존감을 찾아야 합니다.

산동신사 (♡.173.♡.18) - 2022/08/10 10:21:54

병으로 고생하다가 돌아가니 더 마음이 아플수 박에 없는것 같습니다.얼마전에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나니 얼마동안은 정신을 차릴수가 없엇던거 같네요.운전하면서 집중을 못해서 몇번이고 교통규칙을 어겨서 운전을 그만두고 싶었어요.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씩 좋아지기는 하네요.생전에 못해드린 안타까움이야 말할수 없지만 힘내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할것 같네요.힘내세요.

배꽃 (♡.61.♡.55) - 2022/08/10 11:40:12

여전히 우울증증상을 겪고 있어 그런겁니다.
세상에 누구나 다 지난일에 크고 작은 아쉬움은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머니니 간호를 위해서 모든걸 접고 고향에 오셔서 어머니와 마지막을 함께 한것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을 위로하셔도 됩니다.
사람이 살면서 제일 중요한게 본인과 잘 화해를 하면서 조화롭게 사는겁니다.

잘했을때 너무 기고만장을 하는것 같으면 스톱을 걸어주기도 하고
아쉬운 일이 있을때 최선을 다하려고 했지만 상황상 최적으로 하지 못한 자신을 다독이기도 하면서
자신과 잘 지내는게 인생을 잘 사는겁니다.
힘내요! 본인이 잘 지내야 어머니도 안심하시고 갑니다.

cuixizan (♡.138.♡.147) - 2022/08/10 14:30:30

남의일 같지가안네요. 뭐라고해도 위로가 되지 않을터이니 힘내세요.

추한여자 (♡.50.♡.170) - 2022/08/11 05:39:00

여러분의 소중한 댓글 너무 고맙습니다.
열심히 힘내서 살아볼게요.
감사합니다.

산산금빛산 (♡.2.♡.69) - 2022/08/11 08:29:47

힘내세요~

미시리 (♡.208.♡.19) - 2022/08/16 22:21:16

어찌 잊혀질가요? 조용한 밤에 잠이 안올땐 더 할겁니다.
실컷실컷 울어도 다시 설음이 북받쳐오릅니다.
그렇게 조금씩 보내드려야지요. 슬퍼하면 어머님도 딸님 안타까워서 행복하게 못지내실거니간…

30,194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다가온인연
2009-10-13
0
76261
하얀비둘기요
2024-01-07
4
1187
뉴런neuron
2024-01-05
5
1597
현재2020
2024-01-04
2
750
Figaro
2024-01-01
2
1468
진달래8
2023-12-28
13
2351
토토이즈
2023-12-27
3
1019
기억을걷는시간
2023-12-26
10
1941
민물낚시
2023-12-25
2
652
들국화11
2023-12-23
7
1318
기억을걷는시간
2023-12-22
9
1447
flower
2023-12-22
2
897
Yushengyouni1314
2023-12-21
6
1249
단차
2023-12-20
7
1801
말가죽인생
2023-12-18
3
918
들국화11
2023-12-07
0
948
단차
2023-12-06
4
1071
감사마음
2023-12-01
1
932
들국화11
2023-11-30
3
714
람쥐야
2023-11-29
1
761
람쥐야
2023-11-29
1
460
람쥐야
2023-11-29
1
572
뚬칏뚜둠칏뚬칏뚜둠칏
2023-11-26
2
618
ceragem313
2023-11-25
2
751
앞을봐요
2023-11-24
1
559
뚬칏뚜둠칏뚬칏뚜둠칏
2023-11-23
5
904
뚬칏뚜둠칏뚬칏뚜둠칏
2023-11-20
5
907
뚬칏뚜둠칏뚬칏뚜둠칏
2023-11-19
3
744
모이자 모바일